[박스 개봉] 아카데미 1/16 스케일 1912 Ford MODEL T
안녕하세요? 둥지 나무입니다.
오늘 소개할 프라모델은 한국의 모형 회사 아카데미에서 판매하고 있는 < 1/16 스케일 포드 모델 T 1912년형 >입니다. 단순히 1912년 하면 어느 정도로 오래된 것인가 상상하시기 어려우실 듯한데 이 시기는 세계 제1차 대전이 발발하기 바로 직전의 때로 한국에서는 고종 황제께서 국호를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바꾸어 통치를 하던 시기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아주 오랜 옛일처럼 여겨질 수도 있는데 미국의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의 전기 회사가 조선의 왕궁 중의 하나인 덕수궁에 한국 최초의 전기를 들여와 밤을 밝힌 것도 바로 이 무렵이었습니다.
현재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인 '포드사'의 창업자인 '헨리 포드'도 바로 미국의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의 전기회사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이후 그가 독립하여 만든 자동차 회사가 바로 '포드 자동차'입니다.
지금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조립생산방식의 하나인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개발한 것도 바로 '포드 자동차'의 창업자인 '헨리 포드' 덕분인데 그로 인해 당시만 해도 볼트 하나부터 완제품까지 한 명의 엔지니어가 도맡아서 제작하던 자동차의 조립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했음은 물론이고 '포드자동차'에 근무하던 사람들의 인금도 아주 높아서 미국의 중산층 형성에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그가 개발한 이러한 컨베이어 시스템은 '산업혁명'에 맞먹을 만큼 당시 산업의 구조를 뿌리부터 뒤바꾸어 놓게 되는데 그로 인해 당시 미국은 세계 제일의 공업국가가 되었습니다.
포드 자동차의 생산방식은 노동자 한 명이 자동차의 전체 제작과정을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관여하는 가내 수공업의 방식이 아니라 조립 라인의 특정 파트 하나에만 숙련 노동 공이 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자동차 전반에 대한 이해도는 분명 떨어지지만 반대로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자신의 생산라인에서 익숙해질 수만 있다면 누구나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생산되는 차량의 원가절감을 이루어내어 저렴한 가격에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었는데
그 덕분에 당시 기준으로 높은 임금을 받던 '포드 자동차'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누구나 '포드사'의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포드 자동차'의 생산방식 이전엔 자동차는 한 명의 뛰어난 기술자가 가내수공업의 형식으로 생산하는 아주 비싼 물건이었기 때문에 구입을 하고 싶어도 결코 소유하기가 쉽지 않은 물건이었습니다.
그러나 대량 생산의 포드자동차는 가격이 아주 저렴했고 '포드사'의 노동자들은 높은 임금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돈만 있다면 누구나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본격적인 '마이카'의 시대가 이때부터 열리게 됩니다.
포드 자동차의 원가 절감에 대한 노력은 참으로 대단했는데
자동차의 페인트는 가장 저렴하고 구입하기 쉬운 '검은색'으로만 고집하고 '포드사'에 납품하는 회사는 반드시 포드사가 지정한 규격의 나무박스를 사용하도록 하였으며 규격을 어길 시 납품을 거절하는 것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납품 회사는 '포드 자동차'가 왜 그렇게 까다로운 규정을 적용하는 이유를 알지 못했는데 후에 이렇게 납품된 포장용 나무박스가 '포드 자동차'의 밑바닥에 사용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
링크의 게시글은 과거에 작성한 '포드 T 모델 소방차 버전'입니다. ( 관심 있으신 분들은 클릭... 부탁드립니다^^;; )
그럼 이제 박스를 열어보겠습니다 ~ 두둥 ~ 탁 ~ ( 좋구나 ~!!! )
'포드 자동차'가 이렇게 미국의 자동차 시장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을 때
유럽에서는 세계 제1차 대전이 끝나고 막대한 전쟁배상금으로 인해 독일의 바이마르 공화국은 휘청거리고 있었는데 그 틈을 타 급진과격단체인 '나치당'의 '히틀러'는 독일의 정권을 장악하게 됩니다.
나치 독일의 종신 총통인 '히틀러'는 미국의 공업 생산력에 강한 인상을 받고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포드 자동차의 생산방식을 자국의 공업 생산방식에 적용하게 되면서 독일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유럽의 가장 강력한 국가로 부상되게 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만들어진 공업력을 기반으로 또 한 번의 전쟁을 벌이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세계 제2차 대전이고 공장에서 생산한 우수한 성능의 대량 생산 전차로 새로운 전술 개념을 만들어내니... 그것이 바로 전쟁사에 길이 남을 '전격전'입니다.
'헨리 포드'가 만들어낸 컨베이어 시스템은 이렇게 세계 역사를 뒤바꾸어 좋을 만큼 대단한 것이었고
진주만 기습으로 세계 제2차 대전에 참전을 선언한 미국은 신체 건강한 젊은 남자는 모두 전쟁터로 보내게 되는데... 그것도 태평양과 유럽이라는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두 개의 전쟁을 한 번에 수행하게 되는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됩니다. 그렇다면 남자가 사라진 공장에는 과연 누가 일을 하고 있었을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여자들이 전쟁터로 사라진 남자들을 대신해 전쟁무기들과 생필품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이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헨리 포드'가 개발한 '컨베이어 시스템'의 때문인데 단순 노동의 숙련된 노동자만 있다면 공장은 어떤 식으로든 가동되기 때문이었습니다. ( 그래서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숙련공이 될 수만 있다면 여성이라 할지라도 일할 수 있었고 일하는 여성의 등장은 그녀들의 발언권을 강화시켜주었으며 이로 인해 여성의 사회적 지휘는 향상되게 됩니다. )
반대로 이런 시스템은 노동자의 피로도를 가중시키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비판한 영화가 바로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스'입니다. '모던(Moden)'이라는 단어는 '헨리 포드'가 만들어낸 시스템으로 인해 과거와는 달라졌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상징적인 단어였으니 '찰리 채플린'은 영화라는 대중 매체를 통해 '포드 자동차'를 정면으로 비판한 당시에 몇 안되던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모던( Moden )'을 한국어로 바꾸면 '현대( 現代 )'가 되니 한국의 '현대 그룹'이 기업의 창업 목표를 처음부터 어디에 두고 있었는지는 분명하다 하겠습니다 ^^
모형의 파츠를 제외한 나머지 구성품입니다.
한국 회사의 제품이니 당연히 한국어로 되어있고...
국산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번역을 할 필요가 없다는 데 있겠습니다 ^^;;;
보통 이런 안전 관련 주의 사항은 읽지 않고 일단 조립부터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귀찮으시더라도 조립 전에 간단하게 숙지해 두시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조립 시 주의할 점
☆ 조립하기 전에 설명서를 끝까지 읽어주시오.
☆ 부품은 한 번에 전부 잘라내면 잊어버리기 쉬우니 필요한 부품 순으로 잘라내시오.
☆ 부품을 란너에서 잘라낼 때 조심해서 잘라내시오.
☆ 불필요한 부분은 잘 다듬어서 조립합시다.
☆ 멕기 부품은 접착할 곳의 멕기 부분을 잘 벗겨낸후 접착한다.
☆ 작은 부품은 접착제를 직접 바르지 말고 성냥 개피 등으로 바르면 깨끗이 완성할 수가 있다.
다음장을 넘기면 본격적인 조립의 시작입니다.
1/16 스케일의 모형이기 때문에 부품은 큼직큼직하고 스케일 모형 치고는 비교적 만들기 쉽습니다만
접착제를 사용하는 만큼 인내심을 가지고 조립하셔야 합니다.
접착제를 사용하는 모형은 하루나 이틀 정도의 여유를 두고 접착제가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려야 하니까 성격 급한 사람이 만들 모형은 아닙니다. ( 건프라와는 다르다 ~ 건프라와는...!!! )
덩치가 크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모형 중에 가장 저렴한 편이 속하는 가격대를 가지고 있는 모형입니다.
더구나 한국의 제품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A/S도 쉽게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강점이 되겠습니다. ^^
모형 회사 아카데미에서 홍보용으로 준비한 이미지... 는 아니고 ^^;;;
마땅한 사진 이미지를 찾지 못해 인터넷 검색을 통해 도움이 되실만한 것들을 찾아왔습니다. ^^;;;.
100년이 넘은 차량인데 보존 상태가 너무 좋아서 정말 마음 같아서는 한번 타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ㅠ,.ㅠ;;;
이런 자동차는 거의 문화재급의 물건이니 돈으로 가치를 환산하시는 어렵다고 생각되네요 ^^ ( 이야... 이거 한대... 가지고 싶구나... ㅠ,.ㅠ;;. )
모형의 조립을 대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유튜버의 영상입니다.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이 만드신 영상이라 그런지 편집과 앵글이 좋다고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모델러 본인의 실력은 상당히 높다고 생각되네요. 서양에서는 보통 이런 어르신들이 모형 제작을 많이 하시는데 제작 기술과 실력이 아주 대단하신 경우가 많아서 이제 막 모형 제작에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신다고 합니다. 거의 장인의 경지에 있으신 분들도 다수 존재하시니 공개된 유튜브 영상으로 새로운 모형 기술을 배워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네요 ^^
지금까지 한국의 모형 회사 아카데미에서 판매하고 있는 < 1/16 스케일 포드 모델 T 1912년형 >을 함께 보셨습니다. 어떻게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네요. ^^
이상 둥지 나무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