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색, 데칼, 마무리] 반다이 HG( 1/144 스케일 ) FXA-05D G-Defenders & Flying Armor Club G
안녕하세요? 둥지니무입니다.
오늘 제작을 진행해 볼 프라모델은 모형회사 반다이에서 판매하고 있는 < 반다이 HG( 1/144 스케일 ) FXA-05D G-디펜서 & 플라잉 미어 >의 한정 생산핀입니다. 보통 '웹 한정판' 혹은 '클럽 G'로 불렸던 물건으로 일반 매장에서 구할 수는 없고 빈다이에 운영하는 온라인 샵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는 물건이죠.
물론 이 모형의 일반판도 존재하는 데
'HGUC 건담 Mk-II'에 장착할 수 있는 것이 통상의 일반판이고 오늘 모형은 'RG 건담 Mk-II'와 결합이 가능하고 플라스틱 사출색에 약간의 변경…. 그리고 RG 건담 프라모델에 대응하는 마킹 씰이 부속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둥지나무 같은 경우 반다이 운영의 온라인 샵에서 구매한 물건은 아니고 한때 건담 프리모델의 중고 판매가 저렴하고 풍부했던 시절에 마음 편하게 구입했던 물건이 되겠습니다. ( 아… 그 시절이 그립구나… ㅠ,.ㅠ;;; )
내부 구성품을 살펴보는 박스 개봉기는 'RG 건담 Mk-II'와 함께 게시글을 올린 적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링크를 클릭하시면 되고요… ^^
기조립 괴정을 다룬 게시글도 작성한 적이 있는데
오늘은 이 모형을 도색하고 먹선과 데칼… 그리고 미무리까지의 과정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 가조립 과정은 위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 )
그럼 이제 시작해 보겠습니다. ~ 두둥 ~ 탁 ~ ( 좋구나 ~!!! )
이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플라스틱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썩지 않는다는 것인데 모형 제작에 한정 지어 이야기하자면 이 부분은 정말 큰 장점으로, 보관만 잘한다면 십수 년 전의 모형도 마치 오늘 생산된 제품처럼 깨끗하게 보관힐 수 있습니다. ( 무려 50여 년 전의 프라모델을 무리 없이 제작할 수 있는 수준이니까요. ^^;;; )
준비된 모형을 설명서의 진행 순서 반대로 하여 분해해 줄 것입니다.
손힘만을 이용해 억지로 분해하면 파손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럴 때 '파츠 오프너'라는 도구를 이용하면 아주 편리합니다. ( 사진 이미지는 모형회사 웨이브 제품인데 각 모형회사별로 다양한 '파츠 오프너'를 발매하고 있습니다. )
부품 수가 많지 않아 생각보다 쉽게 분해가 가능합니다.
도색할 것이기 때문에 접합선 수정을 해줍니다.
접힙선 수정은 무수지 접착제를 흘려 넣어준 다음 퍼티로 하는 일반적인 과정을 따랐는데 도색할 생각이 없지만 접힙선 수정은 해주고 싶다면 모형을 만든 후 버리게 되는 런너를 모아두었다가 공병에 런너 조각을 니퍼로 잘게 질리 넣으신 후 적당량의 무수지 접착제를 흘려 넣고 단단히 밀봉한 후 히루 혹은 이틀 정도 시간이 지나면 조각난 런너가 녹으면서 수지 접착제가 됩니다.
이때에 사용한 런너의 플라스틱 사출색이
만들어진 수지 접착제의 기본색이 되는데 이렇게 만든 접착제를 사용해 색상에 맞게 접착면에 듬북 발라 굳히게 되면 도색 없이도 접합선 수정이 가능하고 색상 또한 플라스틱의 사출색과 같기 때문에 모형용 줄과 사포로 잘 마무리하면 깨끗하게 접합선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참고해 주세요. ^^ )
도색에는 아크릴계 칼리로 레드, 오렌지 옐로( 황등색 ), 블랙, 뉴트럴 그레이… 그리고 조색해서 만든 도료( 왼쪽의 네임스티커가 붙은 공병 3개 ), 에나멜계 도료로 타미야 제품의 레드, 오렌지, 옐로를 사용해 줄 겁니다.
우선 블루 파트. 부분 도색이 필요한 부분은 마스킹해 줍니다.
마스킹 제거 전 / 후… ( 도색이 깨끗하게 잘 들어갔습니다. )
접합선 수정이 필요한 파츠는 접착제를 꼼꼼하게 잘 발라준 후 결합하고
접합부가 잘 붙을 수 있게 집게를 물려 튼튼하게 눌러줍니다.
수정이 필요한 부위에 퍼티를 잘 발라주고
건조되면 모형용 줄로 갈라낸 다음 사포를 이용해 잘 마무리합니다. ( 이때에 사용된 사포는 입자가 거친 400번에서 입자가 고운 1200번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
접합선의 정리가 대충 끝났습니다.
화이트 부위에 해당하는 부분도 집게를 물려 도색해 줍니다.
이때에 마스킹이 필요한 부위는 잘 가려주어야 합니다. ( 도색 후 마스킹 테이프를 제거한 이미지입니다. )
이번에 시용할 도료는 타미야 제품의 에나멜 도료입니다. ( 레드와 오렌지를 조색해 ‘몬자레드'에 가까운 색을 만들었습니다. )
아크릴 계 도장이 끝난 파츠 위에 조색된 레드를 도포해 부분 도색합니다.
아크릴 도료 위에 에나멜 도료를 칠하면
에나멜 신너를 이용해 에나멜 도료의 색을 지워도 아크릴 도료는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러한 소재의 특성을 이용하기 위해 애나멜 신너를 준비했습니다.
애나멜 신너를 적신 면봉으로 마스킹이 제대로 되는 않은 부위의 삐져나온 색상을 지웁니다. ( 정리된 파츠와 장렬하게 전사하신 면봉입니다. ^^;;; )
에나멜 도료가 칠해진 부분은 광택 마감재를 이용해 코팅을 해줍니다.
광택 마감재는 아크릴계 도료로 수성인데 유성 도료보다 애나멜 도색면을 좀 더 안전하게 코팅하여 줄 것이라 생각해 사용했습니다.
코팅을 해준 이유는 패널라인 액센트를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인데
페널라인 액샌트가 에나멜 도료이기 때문에 같은 에나멜로 칠해진 파츠의 색이 변질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 수성 용제를 사용한 아크릴 도료가 아닌 유성 아크릴 도료로 코팅을 하여도 괜찮습니다. )
타미야제 패널라인 액센트 블랙과 그레이를 1:1의 비율로 조색해 다크 그레이를 만들었습니다.
먹선을 넣고 건조해 줍니다.
먹선 넣기는 취향에 따라 다양한데 둥지나무 같은 경우는
듬북 사용하고 닦아낼 때에도 에나멜 신너를 듬북 사용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에나멜 신너에 취약한 반다이 플라스틱 깨짐 현상이 몇 군데 생기기도 하였네요. ( 도색해서 괜찮을 것이라 판단했는데 실수입니다. ㅠ,.ㅠ;;; )
먹선 정리가 끝났습니다.
설명서를 참조하여 순서대로 다시 조립해 줄 겁니다. ( 우선 먼저 플라잉 아마부터. )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제타 건담'은 80년대 당시 미국 나사의 우주 개발 프로젝트 자료를 많이 참고했기 때문에 군데군데 그 흔적이 남아있는 편입니다.
가장 대표적이었던 것은 우주공간에서 위치를 바꾸기 위한
소형 분사 노즐이 모빌슈트 동체의 여러 곳에 달려있는 것인데 이 기술은 지금도 우주선이나 인공위성의 궤도나 위치를 수정할 때 많이 쓰이는 기술입니다.
가변 모빌 슈트였던 제타 건담의 '웨이브 라이더' 형태나 지금 조립 중인 '플라잉 아머'는 현재 사용이 끝나 박물관이나 지창 창고에 보관 중에 있는
나사의 우주왕복선의 형태와 기술을 많이 참고한 물건이죠. ^^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은근히 우주왕복선의 상징인 '오비터'를 떠올리게 만드는 외형을 가졌습니다. ( '플라잉 아머'는 이것으로 조립이 끝났습니다. )
다음은 'G - 디펜서'의 조립입니다.
'G - 디펜서'의 조종실이 되는 부분의 조립.
담당 파일럿은 '카츠 고바야시‘로 항상 자신의 주관대로 행동한 덕분에 전투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녀석이었지만
애니메이션이 제작될 당시의 사회상을 가장 잘 표현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 당시는 소련과 미국이 극단의 대치를 하는 냉전 상황으로, 정보전과 첩보전이 아주 치열했는데 배신과 배반이 난무하고 적과 아군의 구분이 모호했던지라 ‘카츠’처럼 정체성이 혼란을 겪는 젊은이들이 상당히 많았었습니다. )
다음은 몸체 부분의 조립. ( 부분 도색이 되다만 듯한 파츠도 보이는데 저 부분은 조립하면 가려져서 안 보이게 되는 부분이라 괜찮습니다. )
조립 완료.
( 붉은색 에나멜 부분 도색은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아 약간 웨더링 된 분위기를 주는데 무광 마감재를 도포해 주면 전체적으로 색이 약간 날아가면서 지워져 보이는 효과가 생기니까 괜찮습니다. )
조립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아서 쉽게 쉽게 진행됩니다.
한쪽을 조립해 주고…
나머지 하나도 부품을 준비한 다음…
조립 완료.
다음은 동체의 중심이 되어주는 파츠의 조립. ( 특별히 따로 부르는 명칭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
조립 완료.
미리 만들어둔 파츠를 준비한 다음…
결합해 줍니다.
다연장 미사일 포트가 내장된 파츠도 준비하고…
결합해 줍니다.
조종석이 되어주는 부분과 롱 빔 라이플을 준비합니다.
사진처럼 결합해 주면 조립과정은 마무리.
다음은 데칼 작업을 진행해 줄 것인데 여기서부터는 HG 시리즈와 'RG 건담 Mk-II'용의 차이점이 생깁니다.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는데 일반판으로 판매되는 'G - 디펜서'와 '플라잉 아머'는 위의 설명서와 같은 마킹 씰은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다만 이때에 제공되는 마킹씰은 스티커 형식이기 때문에 공들여 도색을 한 모형의 표면에 붙이기에는 약간 실망스러운 물건이죠. ㅠ,.ㅠ;;;
그래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한국의 개인 판매업자가 제작한 전용 습식 데칼을 판매하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 그래서 별도 구매한 습식 데칼을 사용할 거예요. ^^ )
데칼을 붙여주는 용도로 아트 나이프, 정밀 핀셋…
그리고 다X소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비누통을 사용할 겁니다. 비누통은 스펀지가 들어있는 타입으로 물을 충분히 채우고 데칼을 올리면 삼투압 현상에 의해 데칼용지에 수분이 천천히 적셔지면서 데칼과 용지가 분리됩니다.
데칼의 접착에는 마크 세터 ( 파란색 ), 데칼을 연화시켜 곡면에도 접착이 가능하게 도와주는 마크 소프터( 연두색 )를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데칼 작업은 끝. ( 사진 이미지는 순식간이지만 이 작업은 보기보다 오래 걸리고 끈기와 정성도 많이 필요합니다. ㅠ,.ㅠ..; )
모형에 특별한 기교를 부리지 않고 깔끔하게만 제작하기로 했기 때문에 여기서 무광마감재를 사용하겠습니다.
파츠 별로 도장하기 쉽게 분리한 다음 마감재를 살포해 주고 충분히 건조해 줍니다.
그리고 다시 조립해 주면 모든 과정은 일단 마무리입니다.
'건담 Mk-II'가 대기권 돌입과 비행에 시용했던 '플라잉 아머'.
애니메이션에서는 'G - 디펜서'보다 존재감이 적은데 습식 데칼 덕분인진 몰라도 '플라잉 아머'의 이미지가 상당히 좋습니다.
근접해 사진을 찍었는데 역시 마킹의 마무리가 훌륭하네요. ( 이 맛에 비용을 조금 더 들여서 습식 데칼을 따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ㅠ,.ㅠ;;; )
생각보다 괜찮은 존재감. ( 오… 카리스마… 품 품… )
제작된 '플라잉 아머'는 이전에 미리 만들어두었던 'RG 건담 Mk-II 에우고 버전'과 연동시켜 애니메이션 속 장면을 재현해 볼 거예요.
'건담 Mk-II'에 웨더링이나 치핑을 하지 않았기 깨문에
이번에 제작한 '플라잉 아머'나 'G - 디펜서'도 제작된 '건담 Mk-II'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도록 치핑이나 웨더링 같은 기교를 넣지 않고 단순 도색과 데칼 부착등의 깔끔한 마무리를 하게 된 것입니다. ( '건담 Mk-II'의 마무리 작업이 궁금하신 분은 위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 )
'플라잉 이머'는 기체 안쪽에 '건담 Mk-II'의 실드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합니다.
결합용 조인트 부분에 실드를 사진 이미지처럼 결합해 줍니다.
그리고 'Mk-II'를 올려주면 '플라잉 아머' 대기권 돌입 모드가 재현 가능합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빔 라이플과 실드의 단독 무장이었지만 모형은 사용 가능한 '건담 Mk-II'의 모든 것을 장착한 풀 무장 상태입니다.
미국의 101 공수부대의 2차 대전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
‘밴드오브 브라더즈’에도 나오지만 공중 투하 작전을 할 때에는 보급 없이 적진 한가운데 고립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장비를 챙긴 상태로 작전에 들어가니까 정황 상 '건담 Mk-II'가 가질 수 있는 최대한의 무장은 다 챙겨 보았습니다.
…라고 쓰고는 있지만 사실 '이미 장착해 둔 무장을 다시 제거하는 것이 귀찮아서.'가 제일 큰 이유였습니다. ^^;;;;
'플라잉 아머'는 데칼 부착 전 / 후가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데 당연히 데칼 '부착 후'가 '부착 전'보다 리얼하고 현실감이 있어 좋습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좀 더 사실감을 높여주는 치핑이나 웨더링을 해보고 싶었을 정도.'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그렇게 하면 웨더링이나 치핑이 들어가 있지 않은 'RG 건담 Mk-II'와 이질감이 생기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 과유불급이라고나 할까요? ^^;;;; )
사실 만들 때 '플라잉 아머'에 대한 기대감은 전혀 없었고… ( 이건 그냥 옵션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
'G - 디펜서'와 결합해 '슈퍼 건담'을 재현하는 것에 관심이 더 많았는데 의외로 만족감이 커서 감동입니다.
이렇게 생각 외의 이미지가 나와주면 상당히 기쁩니다.
다음은 'G - 디펜서'의 조립.
도색을 위한 마스킹 테이프 용도로 작게 잘라낸 부분 이외의 스티커 사용은 전혀 없었는데 롱 빔 라이플의 센서 부분에만 스티커를 하나 붙여 줄 겁니다.
정말 간단하게 스티커 부착은 끝났는데 나머지는 언젠가 쓸모가 생길 수도 있으니 정크 파츠로 일단 보관해 둡니다.
롱 빔 라이플이 결합된 형태의 'G - 디펜서'입니다.
둥지나무 개인은 건담의 본체에 이런 식으로 부착되는 옵션파츠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건담의 아버지인 '토미노 요시유키' 김독도 이런 식으로 덕지덕지 올라 붙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G - 디펜서' 만큼은 꽤 잘 나온 디자인이라 생각하지만 '토미노' 감독은 이 'G - 디펜서'도 싫어해서 등장 비중이 거의 없고 그저 스쳐 지나가는 정도의 용도로 밖에 연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애니메니션 제작 비용의 상당 부분을 감당하는 것은 스폰서인 완구회사 반다이이고… 반다이의 지원 없이는 애니메이션 제작이 어렵기 때문에
스폰서가 요구하면 어느 정도 체면이 상하지 않을 정도의 선상에서 타협을 보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거의 대부분은 스폰서의 요구가 어처구니가 없다 싶을 정도로
등장 자체로 애니메이션 이야기 흐름을 끊어먹을 때가 종종 있는데 다행히도 이 'G - 디펜서'같은 경우는 디자인 자체가 워낙 잘되어서인지는 몰라도
그저 스쳐 지나가는 정도의 비중에 불과한데도 꽤 그럴듯하게 보였었습니다.
그럼 이제 'RG 건담 Mk-II'와 결합해 보겠습니다.
우선 본체 외 다연장 미사일 포드가 장착된 파츠를 분리할 겁니다.
이런 식으로 조인트의 구동부를 열어줍니다.
'건담 Mk-II'를 준비한 다음…
백팩에 연동되는 부분의 조인트 구멍을 개방시켜 줍니다.
그리고 'RG 건담 Mk-II' 전용 연결 파츠를 장착해 주는데 이건 프리미엄 반다이 버전만 있고 일반판으로 발매되는 HGUC 건담 프라모델에는 이 조인트 피츠가 없습니다.
다연장 미사일 포드 부분을 사진 이미지처럼 움직이고 추진부 아래의 앵커 파츠도 움직여 위치를 잡습니다.
건담과 G 디펜서를 결합시킨 다음 추진기에 장착된 앵커 파츠로 건담을 잡아줍니다.
그리고 다연장 미사일 포트를 사진처럼 내어주면 'G 플라이어'라고 부르는 고속 순항 모드의 완성입니다.
이 고속 순항모드는 약간 어정쩡한 형태라 할 수 있는데
처음 봤을 때도 많이 싫어했고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다지 선호하는 형태는 아닙니다. ( 뭔가 바보 같다고나 할까… 아… 아닙니다. 사랑합니다…. 반다이. ^^;;;; )
롱 빔 라이플과 '카츠 고바야시'가 주로 탑승했던 코어 블럭을 분리합니다.
추진기가 장착된 흰색의 파츠를 건담의 머리 위로 슬라이드 시켜 이동시킵니다.
흰색의 플레이트도 회전시켜 위로 이동.
건담은 초기 개념을 잡아주었던 메카닉 디자이너
'오오카와라 쿠니오‘선생이 탱크나 장갑차와 같은 지상 병기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잡아 시작되었기 때문에 우주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음에도 마치 지상 병기 같은 모습이 상당히 강합니다.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건담 단독으로 운용될 때는 그럭저럭 멋있는데 뭔가 옵션 파츠가 붙으면 상당히 번잡해 보입니다. ( 이건 모티브로 삼았던 탱크나 장갑차들도 비슷한 경향이 있습니다. )
이제 건담을 세우고…
다연장 미사일 포드가 들어있는 파란색 파츠를 팔의 바깥쪽으로 회전시켜 이동합니다.
오른손에는 상징과도 같은 롱 빔 라이플을 쥐어주면
짜잔 ~ 슈퍼 건담의 등장입니다.
덩그러니 홀로 남은 코어 블럭인데 빈약한 장갑에 소형 빔 포 무장밖에 없으니 담당 파일럿이었던 '카츠 고바야시'가 죽음을 맞이한 것도 어떤 면에서는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미사일 포드 개방.
미사일은 먼저 아크릴계 도료로 도색한 다음
에나맬계 도료 블랙을 올려주고 에나멜 용제로 적신 명봉으로 하나 하나 닦아내고 모자란 부분은 다시 에나멜계 블랙 도료로 칠해주는 방식으로 도장한 것입니다.
설정상 가변 모빌슈트의 고성능에 밀리던 '건담 Mk-II'의 빈약한 무장과 방어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장치라고 하는데
설정이야 어쨌든 토미노 감독은 상당히 싫어해서 본편에 이런 모습은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아니… 이렇게 멋진데 ~ 너무합니다 ~ 토미노 감독님 ~!!! ㅠ,.ㅠ;;; )
사진 이미지는 상당히 멋지게 나왔지만
롱 빙 라이플은 고정을 위한 전용 손파츠가 없어서 RG 특유의 헐거운 전지 가동손에 겨우 걸쳐있는 상태입니다. ( 슬프다… ㅠ,.ㅠ.;;; )
플라스틱 사출의 특성상 여분의 공백으로 남겨진 부위를
모형용 퍼티로 가득 채워 마감을 했더니 전체 무게가 무거워졌고 덕분에 슈퍼 건담 상태에서는 건담의 허리가 버티질 못하고 뒤로 꺾어 넘어갑니다. ( 그래서 투명 큐브 블록을 받혀서 겨우 세워두고 있어요. ㅠ,.ㅠ;;; )
이름이 ‘슈퍼 건담'이라 촌스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처음 등장했을 무렵에도 ’ 슈퍼 건담‘이라는 이름을 촌스럽다고 생각한 사람 아주 많았습니다. 아마도 강력해진 건담의 업그레이드라는 뜻으로 지은 뜻하지만… 80년대에도 '슈퍼 마켓’이 흔했던 세상이었습니다. ( 왠지 대충 지은 이름인 듯하지요…? ㅡ,.ㅡ;;; )
뒤가 무거워서 투명 큐브로 받쳐주지 않으면 허리가 못 버팁니다. ㅠ,.ㅠ;;;;
기왕 'RG 건담 Mk-II' 전용 한정핀으로 제품을 발매한 것이라면 롱 빔 라이플과 튼튼히 결합되는 손 파츠도 하나 만들어 넣어주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말이죠… ( RG 전지 가동손은 고정력이 정말 형편없습니다. ㅠ,.ㅠ;;; )
그래도 바닥과 어깨를 이용해 걸쳐두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
반다이에서 RG 전용으로 제작한 마킹 씰의 디자인이 크게 나쁘지 않아서 디테일이 우수한 'RG 건담 Mk-II'와 조합해도 크게 어색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제품은 마킹 씰만 제공되고 있어서 문제인데 다행히도 국내 개인업자가 제작한 전용 습식 데칼을 판매하고 있어 그 습식 데칼을 구입해서 모형 제작을 완료할 수 있었네요.
다만 무게 중심이 뒤로 쏠려 지구 중력 아래의 벨런스는 상당히 안 좋다 할 수 있는데
'건담 Mk-II'와 'G - 디펜서'와 결합되어 탄생한 '슈퍼 건담'은 설정 상 우주에서만 사용됨으로 중력 하의 벨런스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우주에서도 관성에 의한 회전력이 작용하기는 하지만 기체 곳곳에 위치 조정용 추가 버니어가 있으니 문제가 없을 듯하네요. )
먹선과 데칼을 통한 성형색 마무리를 한 'RG 건담 Mk-II' 2 두 대와 '플라잉 아머'… 'G - 디펜서'와 결합한 '슈퍼 건담'을 나란히 놓아 보있습니다. ( 으음… 그럴듯하네요. ^^ )
지금까지 모형회사 반다이에서 판매하고 있는
< 반다이 HG( 1/144 스케일 ) FXA-05D G-디펜서 & 플라잉 미어 >의 한정 생산판을 도색 및 먹선 데칼 작업으로 마무리하고, 먼저 만들어두었던 'RG 건담 Mk-II' 2대와 결함해보는 과정까지 함께 보셨는데 어떻게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네요. ^^
이상 둥지나무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