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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마크로스 시리즈

[가조립 완료] 마크로스 프론티어 VF-25 메사이어 발키리

by 둥지나무 2018. 12. 18.

이 글 역시 과거의 글로 모 유명 카페에 올렸던 것입니다.

재활용이지만 당시에 정성스럽게 썼던 것이라 읽는 맛은 괜찮을 겁니다.

재미있게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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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둥지나무입니다.

오늘은 마크로스 메사이어 발키리를 가조립해 보았습니다.



파이터,가워크,베틀로이드 세가지 타입으로 제작하기 위해
파이터 형에는 하세가와 1/72 메사이어를
가워크 형에는 반다이 1/72 오즈마기를
베틀로이드 형에는 반다이 1/72 알토기를 조립했습니다.


가조립이 완료되면 필요에 따라 
부분 도색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최대한 프라 자체에 손상이 가지 않게 다듬었습니다.

처음에는 아트 나이프를 사용했는 데
메사이어 발키리에 곡선면이 너무 많아
아트 나이프를 포기하고 줄을 사용했습니다.

니퍼=>줄=>1200번 사포=>2000번 사포=>타미야 컴파운드
순으로 작업했습니다.

컴파운드는 안경 헝겁에 바른 후
프라에 문질러 마무리 하였습니다.


우선 파이터 형인 하세가와 메사이어를 보겠습니다.

반다이의 제품을 생각하시면 조립 중에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조립감은 물론이고 고정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어자피 접착제로 붙일 생각이었기 때문에
마스킹 테이프로 임시 고정을 하였습니다.

특징이라면 조립과 동시에 부분 도색을 할 수 있게
색지정이 정확히 되어 있는 데
흑백의 설명서로 인해 무슨 색인지 알 수 없습니다.

기존에 판매하고 있는 제품의 색번호가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간단할 수도 있지만
색을 만들어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난감합니다.

일단 가조립하고 판매중인 제품의 색상표를 참고하여
도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인승과 2인승으로 선택이 가능하고
도면에도 나와 있듯이 따로 미사일 포트가 추가 되어 있습니다.

Y9라는 부품은 클리어 부품인데 런너보다 더 얇습니다.
주의하지 않으면 분실해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습니다.

조립도중에 2개를 잃어버렸는 데
돋보기를 들고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도색할 때 클리어 런너를 
잘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오즈마기형 습식데칼과 알토형 습식 데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즈마기 타입으로 작업하려면 
에어브러쉬로 풀도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페널 라인이 얕은 관계로
패널라인을 파주지 않는 다면 도색후 먹선 작업에
실패할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알토 타입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설명서에 없는 부품이 몇가지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것이 무엇일까 고민도 했는 데
자세히 보니 맞아 들어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파이터 형을 선호하시는 분들 중에 
헤드의 뿔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잘라내고 퍼티를 발라 매운 후
작업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데

하세가와 발키리는 그런 수고를 할 필요없이
헤드의 뿔을 때어내고 위의 부품으로
교체하면 됩니다.

그렇다고해도 설명서에 없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네요.


파이터 형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공기 흡입구에 엔진 팬을 설치가능합니다.

흡입구 개폐형 덥개는 반다이제보다 디테일합니다.
이것도 설명서에 없어서 용도를 알기 위한 퍼즐찾기를 꽤 했습니다.
(불친절한 하세가와 ...)

발키리 머신건은 풀도색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반다이제와는 달리 표면에 앰보싱과 같이
입체처리가 되어 있는 데 촉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파이터 형 고정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에어로 프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정 부분에 디테일이 뛰어납니다.

렌딩 기어,콕핏,흡입 엔진등의 티테일은 훌륭합니다.


프론티어 오즈마기를 보겠습니다.

가워크형으로 고정할 예정이기 때문에 
습식 데칼을 쓸지 스티커를 쓸지 고민입니다.

도색을 하면서 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콕핏입니다.앞에서도 말씀 드렸 듯
 하세가와에 비해서는 디테일이 떨어집니다.

도색하면 디테일에서 차이가 클 듯하지만
당장은 큰 차이를 느끼질 못하겠습니다.


조립감은 대단히 훌륭합니다.

초창기 반다이도 하세가와와 크게 다르지 않았는 데
그동안 장족의 발전을 한 듯 합니다.(10~20년 사이)

일단 특징을 꼽자면 
타 메이커는 한눈에 어느 부분인지 알수 있는 반면,
반다이는 조립하기 전까진
당장 이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만들다보면 어느 순간 형태가 드러나고
"아!여기가 여기구나."하고 알게 되는 순간 
큰 만족감이 옵니다.

흔히들 이야기 하는 조립감이라는 건
아마도 여기서 오는 듯합니다. 

또한 설명서가 칼라이고 최근에는 그림 대신
3D입체 그림을 이용해서 그런지
조립 또한 3차원적입니다

일반 메이커는 위아래 옆으로 붙이는 개념인데
반다이는 위아래는 물론 대각선 뿐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해서 옆으로 붙여라라는
개념도 설명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가워크 뒷면입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듯이 뒷면은 보기에 좀 민망한 것 같습니다.


하세가와의 머신건은 고정인 반면
반다이의 머신건은 변형이 가능합니다.


변형기믹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겠지만
꼬리 날개와 상부 윗면이 다소 조잡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하세가와 제와 비교해보면 확연히 드러납니다.
먹선과 데칼,도색이 들어 가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은 큰차이는 없지만.
도색이 끝나면 큰 차이를 보일 듯합니다.


알토기 입니다.
베틀로이드로 고정할 예정입니다.

일반적으로 메뚜기를 많이 닮은 것 같다고들 하시는 데
실제로도 그렇게 보입니다.

파이터형으로 조립한 다음 
가워크를 거쳐 베틀로이드로 바꾸었는 데
변형이 복잡해 진땀 좀 흘렸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변형에도 불구하고
조금의 빈틈없이 맞아 들어가서
반다이의 기술력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후면입니다.
가워크 때와는 달리 후면이 나름 괜찮습니다.
크게 기대 안했던 터라  감동이었습니다.


프라를 세척할 때 변형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철심을 전부 버려 버려서

집에 있는 철사와 철심을 모두 뒤져서
맞는 크기로 자르느라 땀 좀 흘렸습니다.
다행히도 잘 고정 된 것 같네요.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프라모델러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