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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망상 노트

절반은 분명히 넘었습니다.

by 둥지나무 2020. 10. 6.

시간은 번개같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만 저의 생활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습니다. 아마도 저와 같은 일을 하시는 분들은 경험하신 바가 있을지 모르겠는 데 제가 가진 직업은 두 가지의 파트로 분류됩니다.

 

글을 쓰는 것과 그림을 그리는 것.

 

 

보통 분업을 통해 그림만을 전담하시거나 혹은 그 반대로 그림만을 전담하시는 경우도 있고 한국에서는 콘티, 일본에서는 네임이라고 불리우는 작업만을 전담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 여러 가지 공정을 거치게 되는 데 그건 인터넷 검색을 해보시면 쉽게 알 수 있으니 굳이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두 가지를 모두 하고 있는 중입니다. ( 현재의 입장에서는 말이죠. )

 

그러다보니 느껴지는 것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그림을 그리면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갑니다. 옛 속담에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라는 말이 있는데 진짜 그런 기분이에요.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한참 바쁠 때에는 몇 년 정도의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뭘 했지?라고 생각해보면 그림을 그린 기억밖에 없네요.

 

그와는 반대로 글을 쓰면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느리게 흐릅니다. 이것은 아마도 생각의 속도를 전달하는 데 있어 그림보다 글이 더 쉽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림은 하나의 생각을 전달하는 데 몇시간이 걸립니다. 물론 그만큼 디테일하고 글보다 더 섬세하며 어렵지 않고 쉽게 전달해주죠. 영상매체에 특별한 서술 문장을 넣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글은 생각의 속도를 전달해주죠. 구체적인 디테일이 아니고 전체적인 구성과 이미지화 될 수 있는 아이디어, 그리고 추상적인 개념 등등... 신이라는 존재를 설명할 때 특히 더 그런데 그림보다 글이 훨씬 더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그만큼 글이라는 매체는 구체적이지 않죠.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자면 글은 생각의 속도를 표현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상당히 시간이 느리게 흐릅니다. 그림에 비해서는 말이죠.

 

그래서 감방에 갖혀 있는 것 같아요 ㅠ,.ㅠ ( 오늘의 결론. )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 자자 ~~ 파이팅합시다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