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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망상 노트

오늘부터 볼 영화는 <스팀보이>입니다.

by 둥지나무 2020. 11. 6.

며칠간 나누어서 린타로 감독님의 < 메트로 폴리스 >를 다 보았습니다. 감히 대가의 작품을 평한다는 것이 우습기도 한데 그래도 끝까지 보았으니 독후감 정도는 써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린 타로 감독님의 사실상의 은퇴작으로 '애니메이션으로 할 수 있는 건 다했다'라는 말씀처럼 기술적으로 시도 가능한 것은 전부 다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다만 연출의 특성상 비워야 더 좋을 장면조차도 꽉꽉 채워 넣어서 숨이 막힐 것 같다는 점은 조금 아쉽네요. 템포 조절이라는 측면을 말하자면 약해야 할 장면조차도 강합니다.

 

감독님의 실력이나 경험으로보아 모르실 리는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러 채워 넣은 느낌으로 아주 과감한 연출도 많아서 원만한 실험 영화 저리 가라 할 수준입니다. 보통 이런 것은 젊은 감독이나 스폰서에 얽매이지 않는 독립 영화에서나 가능한 것인데 대감독과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의 원작 만화, 그리고 아키라와 극강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애니메이션 회사 메드하우스가 만나니 참 신기한 결과물이 나왔네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공부하는 사람은 반드시 봐야할 작품이 맞는데 아주 실험성이 강한 측면도 있어서 잘못하면 기술의 함정에 빠져 감성을 놓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만 마지막 엔딩은 생각보다 훨씬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엔딩에서 생각할 것이 아주 많아졌기 때문에 언젠가 시간이 나면 다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팀 보이>...

 

 

이것은 애니메이션 설정집도 가지고 있다고 게시글도 썼습니다만...

 

 

[설정집] 스팀보이

안녕하세요?둥지나무입니다. 오늘 <읽어보았습니다>카테고리에 들어갈 책은 바로 <오오토모 카츠히로>선생의 역작 스팀펑크 애니메이션 <스팀보이>의 설정집입니다.국내에 소장하고 계시는 분

yolga.tistory.com

한 번도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왠지 요즘은 어려워서 끝까지 보지 못한 영화 인내심을 가지고 정주행 하기를 하고 있는데요... 나름 얻은 것이 많아 뿌듯하고 한편으로는 어렸을 때는 분명 지겨워 끝까지 보지 않을 영화를 지그시 참고 마지막까지 보고 있다는 것에서 이제는 좀 철이 들었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