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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모형의 세계

장식장을 구입해서 LED조명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by 둥지나무 2018. 12. 20.

프라모델을 제작하다보니 

보관 문제가 슬슬 힘들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애써 조립한 물건인데 먼지가 묻는 것은 싫고...


그렇다고 프라박스에 넣어두자니 

만들어도 감상을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서 장식장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프라모델 전시용으로 자주 쓰이는 이케아 데#프는 아니고...

그것과 같은 사이즈의 국산 모델을 구입하였습니다.


가격은 11만원 정도이고 사이즈는 

W425 x D356 x H1635 유리두께는 5mm강화유리입니다.


세워서 진열하는 장식장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뉘어보았습니다

( 좋게 이야기하자면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까요?^^;;;; )



유리선반을 칸막이처럼 세워서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선반용 유리보호 캡을 유리판에 장착했습니다.


유리와 유리가 서로 부딪혀서 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것은 강화 유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로

일반 유리로 되어있는 장식장을 사용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위 아래에 LED작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집에 벽지로 사용하고 남은 DIY 폰블럭을 

장식장에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벽돌모양으로 생긴 스티로폼 재질로

장식용으론 그만입니다.



그럼 이제 LED작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장식장의 윗쪽에 사용될 것입니다.


장식장이 4칸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한칸에 6~7개의 LED가 들어갑니다.


3mm짜리 고휘도 LED를 프라 조립하고 남은 

런너에 감았습니다.



불이 잘 들어오는 지 테스트입니다.

원래 반다이 밀레니엄 팔콘의 LED제작을 위해 구입했는 데

엉뚱한 곳에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모형샵에서 구입한 밀레니엄 팔콘 커팅매트가 찬조 출연 했네요 ^^;



바닥면에 들어갈 폰블럭입니다.


잘 안 보이시겠지만 아래쪽에 

일정한 간격으로 LED를 심었습니다.



조명 테스트입니다.

역시 건전지를 사용했습니다.


건전지를 사용한 이유는 

LED작업시 일반 전원을 사용할 경우

저항을 붙여줘야 하는 데


건전지3V정도의 경우엔 

저항 연결이 필요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걸 싫어하는 성격탓에

불편하지만 숫자 계산이 필요없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이제 장식장의 윗면에 제작된 LED를 설치합니다.

빛이 투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쿠킹호일을 덮어줍니다.


쿠킹 호일을 사용할 때 주위점은

전기가 쿠킹호일에 통과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절연 테이프를 사용할까하다가 순간접착제를

납땜한 부위에 발라주었습니다.


전기가 통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절연 테이프를 붙이는 것보다 손쉽습니다.



쿠킹호일을 깔지 않으면 

위 사진처럼 빛이 투과되어버립니다.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쿠킹호일을 덮어주고 난 후입니다.

빛이 투과되지 않습니다.


건전지 덮개는 온오프 스위지가 달려있는 것으로

필요에 따라 꺼버리면 됩니다.



그렇게 아래 위로 폰블럭을 깔고 조명 테스트입니다.

나름 그럴싸해 보입니다.


윗쪽의 얼룩같은 것은 접착씰인 데

저것을 때어버리면 폰블럭이 유리면에 붙어 버립니다.


장식장을 세울 수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를 생각해 유리면에 접착시키지 않습니다.


시선보다 아래에 있기때문에 보이지 않는 부분입니다.



근접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나름 그럴싸 합니다.



건전지 스위치는 화분으로 가렸습니다.

깔끔하고 심플한 장식장이 된 것 같습니다.


비어있는 여러칸에는 앞으로 만들어질 모델들의 자리입니다.


공들여서 완성한 모델들이 막상 진열해 놓고 보면 

왠지 초라해 보이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건베나 전시관에 모델들은 그렇지 않죠.

가조립이나 먹선만 넣고 전시한 경우도 많은 데

왠지 세련되고 멋져보입니다.


조명에 그 비밀이 숨겨진 건 아닐까하고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테스트를 해보니 역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이상이 자작 LED조명이었습니다.


집의 장식장이 투명 유리로 되어 있거나

아크릴로 된 장식장이라면 

한번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폰블럭이 아니라도 괜찮은 가림판만 있으면

그럴싸한 조명을 만드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프라 조립을 시작해야 겠네요.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프라모델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