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둥지 나무입니다.
오늘은 기분 좋게 유튜브에서 가지고 온 동영상으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넵~ 그렇습니다. 멕시코 출신 오타쿠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의 역작 <퍼시픽 림>입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감독은 영화 특수효과 제작 파트 출신이기 때문에 본인이 제작하는 영화에 등장하는 각종 크리쳐 및 설정의 원화를 아이디어 단계부터 제작까지 직접 관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감독님이 직접 제작한 영화는 영상의 부분에서 '기예르모'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혹시 그의 영화를 보시지 않은 분이 있다면 이름을 검색하면 영화 목록이 나오니까 한번 챙겨서 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개할 모형은 영화 <퍼시픽 림>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 주었던 <집시 데인저>입니다.
모형 회사 굿스마일의 독립적인 메이커 프라맥스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1/350 스케일의 모형입니다. 박스의 크기는 대충 중상급의 가격대를 형성하는 MG 건프라만 한데 판매 가격도 그 정도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표현되고 있는 슈퍼 로봇 <집시 데인저>의 압도적인 모습입니다.
슈퍼 로봇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그 크기 때문인데 260피트에 1,980톤의 무게가 직립을 하면 아무리 뛰어난 복합 소재라고 해도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누가 봐도 빈약하기 짝이 없는 헬기로 운송되고 있는데 후에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반 중력 장치>를 사용해 무게를 상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과학 기술로는 어림도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슈퍼 로봇으로 분류합니다.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실사 영화화에 대해서 논의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큰 화제를 불러 모았는데 어느 순간 흐지부지 사라지고 말았지요. 보통 일본 원작의 영화화가 추진되면 감독에게 제작에 대한 권한을 맡기기보다 최대한 원작과 유사하도록 제작을 요구받는다고 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한국에서 실사 영화화되었던 <인랑>과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공각기동대>가 있겠습니다. 그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영화 제작이 중도에 멈추는 경우가 많은데 , 에반게리온도 그런 경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 )
그렇게 잊혀진 <에반게리온> 대신 '기예르모 델 토로'감독의 과수 로봇물 <퍼시픽 림>이 나왔습니다. ( 만세~~!!!!! )
인류 최후의 희망 집시 덴저!!
전 세계를 열광시킨 거대 로보 VS 괴수 영화 '퍼시픽 림'. 인류의 희망 거대병기 '예거'가 드디어 1/350 스케일의 플라스틱 모델로 등장! 시리즈 제2탄은 주인공 롤리 베켓과 모리 마코가 탑승하는 제3세대형 예거 "집시 데인저". 매시브한 외관은 극 중 3DCG 데이터를 바탕으로 충실히 재현되고 장갑 내부 프레임도 부품화. 색으로 구분된 파츠와 데칼로 인해 영화 그대로의 집시 덴저가 만족감 넘치는 사이즈로 되살아납니다.부속 부품으로 양팔의 플라스마 캐논, 체인 소드가 포함되어 있어 동봉된 LED 유닛을 통해 흉부 터빈 발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극장에서 느꼈던 압도적 박력을 직접 재현해 보세요!
각 부위의 관절 가동에 의해 박력의 극중 액션을 재현 가능. / 부속 LED 유닛에 의해 흉부가 발광. (LR41 건전지 X 2를 별도로 구매해 주세요.) / 체인 소드가 분할 상태, 연결 상태 각각의 파츠가 부속. / 전완 부위에 장착할 수 있는 파츠로 플라스마 캐논 재현.
보디는 장갑 내부의 기구 부분을 재현.
PLAMAX Max Factory Plastic Model Series
JCi-02 MARK 3 JAEGER GIPSYDANGER
PLAMAX JG-02 집시 덴저
■ ABS&PS 조립식 플라스틱 모델 ■ 1/350 스케일 ■ 데칼 부속
■ LED 유닛 동봉 (필요 LR41 전지 x 2개, 별도 판매) ■ 전체 높이: 약 230mm
원형 제작: 럼 페이지 / 제작 협력: AKIKA(HALCYON)
대상 연령 15세 이상
주의
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취급 주의"를 반드시 최대로 읽어 주십시오.
패키지 파손에 대해서는 제품에 파손이 발생하지 않는 한, 교환 대상에서 제외해 드립니다.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완성 견본 사진은 시제품을 패키지용으로 도장한 것입니다. 실제 제품과는 약간 다릅니다.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1/350 scale 플라스틱 모델 PLAMAX JG-02 3세대 예거 집시 데인저
[GIPSY DANGER : SPEC]
Classification : Mark-3
Height : 260ft Weight : 1,980t
Weapons : Plasma Cannon, Chain Sword
Pilots : Raleigh Becket, Mako Mori
'기예르모' 감독의 완벽한 오타쿠 내공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사실 많은 만화와 영화, 특촬물, 소설에서 이미지를 가지고 온 복합적인 장르입니다.
일단 육체의 힘으로 기계장치를 움직인다는 설정은 만화가 '나가이 고'의 <아이반 호>에서 가지고 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영상은 저작권 문제로 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
2명이 서로의 마음을 합해 적을 상대한다는 설정은 '기예르모'감독 본인이 인정했듯이 일본의 괴수 특촬물 <아이젠버그>와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에서 '신지'와 '아스카'가 두 마음을 하나로 합쳐 싸우는 장면을 오마주 한 듯 보입니다. 정신의 상호 간섭으로 오염되는 듯한 묘사도 <에반게리온>에서 가져왔다고 할 수 있지요. ( 영상은 영화에 사용된 헬멧의 제작 과정 동영상입니다. 이것 역시 저작권 문제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해저 심해 열수공... 즉 대륙의 판이 갈라지는 곳에서 외계인이 만든 포털을 이용해 , <카이주> 즉 괴수가 출현한다는 설정은 특촬물 <아이젠버그 >에서 괴수가 화산의 분화구를 통해 등장하는 것을 오마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 2편을 보면 뜬금없이 일본의 후지산이 등장하는 데 <아이젠버그>에 대한 헌정 장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그래도 2편은 개연성에 심각한 문제가... ㅠ,.ㅠ )
WARNER BROS.PICTURES & LEGENDARY PICTURES
PACIFICRIM
심해에서 갑자기 출현한 거대하고 흉폭한 외계인 "KAIJU". 그것은 몇 년에 걸쳐 수백만 명의 인명을 앗아가고 인류의 자원을 소모해 가는 싸움의 시작이었다. 거대한 KAIJU와 싸우기 위해 인류는 특수한 무기를 개발. '예거'로 명명된 그 인공 거대기는 2명의 조종사가 동시에 조종한다. 그들은 조종하기 전에, 신경 브리지를 통해 서로의 뇌를 동조시키는 '드리프트'라는 프로세스를 거쳐 전투태세에 들어가는 것이다. 예거는 다가오는 멸망을 막아낼 인류의 마지막 희망으로 KAIJU에 맞선다.
이야기와 번역을 동시에 하는 사이에 어느새 여기까지 왔네요. 그럼 이제 박스를 개봉해 보겠습니다 ~~!! 짜잔 ~ !!
프라의 런너는 보시는 것과 같이 내부를 구성하는 기계 파트는 어두운 색상으로 되어있는데 건프라처럼 모두 가동하는 방식은 아니고 형태만 완벽하게 재현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단히 복잡해 보이지만 의외로 조립이 간단하고 도색하기 좋게 되어있습니다.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완성했을 때 건프라에 비해 만족감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조립이 완료되면 가동은 하지만 영화와 같은 박진감을 얻기 위해서는 도색과 웨더링은 어느 정도 필수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ㅠ,.ㅠ;;;
특히 외부 장갑을 구성하는 플라스틱의 사출 색이 나쁜 편인데,
사진으로 보아도 이미 짐작이 되시겠지만 저가의 식품 완구의 플라스틱 소재 같은 느낌이라서 도색 없이 완성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가격 대비 큰 만족감을 얻기 어렵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균형같이 좋고 프로모션 또한 잘 나와서 도색에 자신이 있고 손재주가 좋으신 분이라면 강력 추천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일반 모형인들이 만든 완성 작례를 보시면 더욱 이해가 쉬운데 정말 영화에서 방금 튀어나온 것 같은 박력을 보여주는 대단한 물건입니다.
데칼과 LED 유닛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데칼의 양이 적은데 보통 이럴 경우 모형의 기본 덩어리와 디테일이 얼마나 잘 나왔는가에서 승부가 갈립니다. 그만큼 기본이 되는 원형이 좋습니다.
모형 회사 <굿스마일>에서 '집시 데인저'를 소개하는 사이트입니다. ( 관심 있으신 분은 클릭하셔서 방문해 보세요 ^^ )
설명서 표지입니다. 그냥 단순한 디자인으로 되어있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던 영화의 <설정> 부분에서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괴수 특촬물인 <아이젠버그>의 기본 설정 자체가 프랑스의 SF 소설가 쥘 베른의 < 지구 속 여행 >에 기초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가 쓴 이 소설은 <지구 공동설 >에 기반한 내용으로 알고 보면 지구의 속은 비어있고 그 속에 지금은 멸종한 공룡과 공룡에서 진화한 인간형의 용각류가 살고 있는 세계가 존재한다는 지금 들어도 그럴듯하고 당시로서는 대단히 파격적인 내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밝혀진 바에 의하면 지구는 하나의 거대한 핵 발전소로 내부에는 거대한 마그마와 금속으로 된 핵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지요. 그래서 영화는 <지구 공동설> 대신 지구 내부를 하나의 거대한 핵융합 엔진으로 보고 그 어마어마한 힘을 에너지원 삼아 <카이쥬>를 지구로 보내는 일종의 <포털>을 만들 수 있었다는 그럴싸한 설정을 완성했습니다. ( 오타쿠 감독님 만세 ~~!!!! )
파츠를 찾는다.
조립 설명서의 파츠 번호와 같은 번호를 러너에게서 찾습니다.
부품의 절단
각 부품은 게이트를 통해 런너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니퍼 등을 사용하여 부품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게이트를 차단합니다. / 니퍼나 커터 등으로 남은 게이트를 깔끔하게 절단합니다.
부품의 조립
설명서의 화살표에 따라서 파츠를 조립해 갑니다. 특별한 지정이 없는 경우 접착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 조립 설명서에 숫자가 적혀 있는 경우에는 숫자의 순서대로 부품을 조립해 주십시오. / 눈물방울 마크가 붙은 곳의 조립 시에는 접착제의 사용을 권장합니다. (접착제는 별도로 준비해 주십시오)
데칼 붙이는 법
가위, 커터 등으로 데칼의 시트에서 필요한 부분을 절단합니다. ➡︎ 잘라낸 데칼을 물에 담그고 잠시 기다려요. ➡︎ 데칼을 시트 위에서 움직일 수 있게 되면 핀셋 등을 사용하여 붙이고 싶은 부위로 옮깁니다. ➡︎ 위치를 정한 후 티슈나 면봉을 사용하여 수분을 밀어내고 데칼을 압착시킵니다.
물론 후속 편에서 정말 제대로 말아먹었습니다만, 적이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온다는 발상의 전환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그럼 영화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시 설명서를 보시겠습니다.
내부와 외부의 프레임이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는데 상당 부분은 영화에서 사용된 3D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고 자료가 없는 부분은 모형 메이커 <프라 맥스>의 제작진들이 기본 개념을 설계해서 채워 넣었다고 합니다.
'완성된 파츠를 결합하면 하나의 모형이 완성되고 아래의 설명은 LED 전원을 켜는 장치에 대한 안내입니다.
모형을 구성하는 런너 안내와 조립과정에서 파츠를 분실하거나 파손이 일어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주소와 비용에 대한 안내입니다. 이것은 일본 국내 용으로 한국에서는 별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겠네요 ㅠ,.ㅠ ;;;;
습식 데칼의 부착과 도색에 대한 안내입니다.
도색에 대해서는 번호만 있고 어느 회사 제품인지 설명이 없는 데 군제 아크릴 칼라인지 타미야 에나멜 칼라인지는 모형 회사에서 제공하는 색상표를 보고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모형 메이커 <프라맥스>에서 제공하는 사진 이미지를 보시겠습니다.
덩어리감이 훌륭하고 세부 디테일이 꽉 차 있어서 정말 커 보입니다. ( 1/350 스케일의 축소 모형입니다 ^^ )
포즈도 멋지게 잘 잡히고
영화에서처럼 '체인 소드'도 재현 가능합니다.
적 '카이쥬"의 EMP 공격이라는 전자전에 당해 최신형의 예거 (슈퍼 로봇)이 기능 불능이 되었지만 이 녀석은 핵융합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투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유일한 기체가 됩니다.( 애니메이션 ' 자이언트 로보 : 지구 최후의 날'의 오마주입니다. )
우 오오오 ~ 나의 핵융합 엔진에서 방사능 피폭의 없는 것이냐 ~~~! 넵. 아마도 헬륨 3을 쓰는 듯합니다. 헬륨 3은 방사능 피폭의 걱정이 없는 청정에너지라고 하지요? 지구보단 달에 많다고 합니다.
내부 가격의 깨알 같은 재현. ( 멋지고...!! )
플라스마 캐논도 완벽 재현 ~~ 우오오 ~ 멋지다 ㅠ,.ㅠ ( 준비하시고 ~~~ 쏘세요 ~~!!! ^^ )
영화는 그 외에도 애니메이션 <빅오>, <건버스터>에 대한 오마주도 있고 개봉 당시 국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만화 <철인 캉타우>에서도 많은 이미지를 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정확한 정보인지는 알 수 없는 데 예거(로봇)의 디자인이 캉타우 혹은 적 로봇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는 듯합니다.
사진 이미지에 “집시 데인저”와 나란히 서있는 로봇은 “체르노 알파”라는 녀석인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러시아에서 개발한 예거(로봇)이라는 설정입니다. 이것 역시 모형화사 <프라맥스>에서 인젝션 키트로 판매 중인데 언젠가 기회가 되면 수집할 예정입니다.
네... 이상 둥지 나무와 함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오타쿠 성향이 집대성된 영화 <퍼시픽 림>에 등장하는 ‘집시 데인저’를 보셨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장문의 글이 되고 말았네요... ㅠ.,ㅠ 어떻게 즐거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모형의 제작 과정을 대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유튜브 제작 동영상을 바로 위에 링크해 두었으니 관심 있으신 분께서는 클릭하셔서 즐겨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LED 추가 작업이 있는데 모형에서 제공하는 것은 아니고 유튜버 본인께서 자체 제작한 것입니다 ^^ )
이상 둥지 나무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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