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한 장 올렸다가 생각나서 조금 더 올려봅니다.
일본의 모 출판사에 제시했던 콘셉트인데 저는 <개그>가 안 어울린다는 이유로 튕겼습니다. ( 저는 그때부터 이미 '극화'이미지로 일본에 굳어졌었습니다. ) 더불어 자사의 모 만화를 카피한 것 아니냐고 물었는데 정작 저는 그 만화의 이름도 몰랐습니다.(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설정을 공개해야 하니깐 생략하겠습니다. )
재미있는 건 자사의 만화 카피니 어쩌니 하고는 자신들이 제가 제시한 기획안을 카피한 듯한 만화를 신작 연재하더라는 것입니다. 설정과 세부 디테일... 그리고 캐릭터를 바꾸면 저작권 문제로 걸어 넘길 수 없으니 신인 만화가분들은 이런 부분을 주의하세요. 만약 그래도 좋으니 인지도를 쌓고 싶다고 생각하시면 특정 회사에만 보내지 마시고 만화계 전체에 돌리세요.( 어차피 카피당할 것 같으면 넓게 소문나는 것이 좋습니다. )
몇 개월 전에 이걸 장편으로 다시 기획했는 데 대략 20~50페이지 정도의 전체 플롯이 나왔습니다. 이야기의 시작과 끝도 대충 다 정했죠.
현재의 제 스타일과는 맞지 않으니 차후에 전도가 유망하고 코드가 잘 맞는 신인을 찾으면 원안을 제공해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런 경우엔 보통 저의 의사보다 그 작가의 생각... 즉 하고 싶으냐가 더 중요합니다. 다년간의 경험으로 볼 때 억지로 제작하면 좋은 결과를 본 예가 없습니다. 인연이 있으면 세상 빛을 볼 테고 아니면 그대로 무덤까지 가지고 갈 생각입니다.
이런 기획을 대략 10여개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일상 > 나의 옛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바람의 파이터> 포스터 모작 (0) | 2019.04.21 |
---|---|
캐릭터의 이미지가 잘 안잡힐 때가 있습니다. (0) | 2019.04.11 |
지금 그리고 있는 원고 캐릭터 디자인 입니다. (0) | 2019.04.03 |
이번에 진행 중인 원고의 캐릭터 (0) | 2019.03.24 |
지금으로부터 대충 20여년 즈음 전에 (0) | 2019.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