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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오늘의 프라모델

[박스 개봉] 반다이 1/20 스케일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Nausicaa Riding on Kai (신금형)

by 둥지나무 2021. 5. 16.

안녕하세요? 둥지 나무입니다.

오늘 소개할 프라모델은 모형 회사 반다이에서 제작, 판매하고 있는 < 1/20 스케일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카이'를 탄 나우시카(신금형) >입니다. 사실 이 모형은 지금은 '반다이'에 흡수되어버린 모형회사 '이마이'에서 제작, 판매하던 것으로 '반다이'가 '이마이'를 인수하면서 모형용 금형과 같이 넘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이마이'의 금형은 인간 피규어인 '나우시카'의 조형이 그리 썩 좋다고 말하기 어려운 제품이었는데 이것을 모형 회사 '반다이'에서 재포장해 판매하면서 금형을 부분 수정하여 현재의 제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처음 '이마이'에서 제작될 당시부터 상당히 훌륭한 조형으로 모델러 사이에서 꽤 인기가 있었던 제품이었던 만큼 '반다이'에 의해 수정된 모형 역시 조형은 아주 뛰어나다고 하겠습니다.

 

NAUSICCA

OF THE VALLEY OF THE WIND

'카이'를 탄 나우시카

스튜디오 지브리(GHIBLI) 플라스틱 컬렉션

이 제품에는 카이를 탄 나우시카가 한 세트 들어 있습니다.
패키지의 사진, 일러스트와 상품은 다소 다르므로 양해해 주십시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불의 7일간'이라 불리는 전쟁에 의해 붕괴된 거대 산업문명, 그 후 재건되지 못하고 인류는 영원한 황혼의 시대를 살고 있었다. 유독한 독기를 뿜는 거대한 균류 숲 부해의 인근, 계곡을 건너는 바람에 의해 독기로부터 지켜진 소국 '바람계곡'의 족장 지루의 딸이 나우시카다. 사람들이 꺼려하는 부해의 거대한 벌레들과도 마음을 통하게 하는 상냥하고 강한 마음을 가진 나우시카는 전쟁과 혼란 속에서 세계의 진실을 찾아간다.

카이는 바이오 테크놀로지로 만들어진 '토리 우마'라고 불리는, 현대의 말에 해당하는 생물입니다. 튼튼한 두 다리를 가진 거대한 새로 날 수는 없지만 꽤 빨리 달릴 수 있기 때문에 안장을 얹고 말 대신 사람이나 짐을 나르곤 합니다.

 

키트 내용

● 카이를 탄 나우시카를 1/20 스케일로 재현.
● 조립이 쉬운 스냅 핏 모델. ( ※ 일부 접착제가 필요한 부품이 있습니다. )
● 색 분할 채용으로 칼라풀한 마무리
● 피겨의 눈을 슬라이드 마크로 재현. ( 여분의 스페어 마크 포함) 포함.
● 디스플레이 스탠드 포함

※ 사진의 완제품은, 패키지용으로 도색되어 있습니다

주의

● 사용설명서를 반드시 읽어주십시오.

프라모델® 대상 연령 15세 이상

※ 조립의 일부에 프라모델 전용 접착제를 사용하오니 따로 구매해주세요.

기획 / 스튜디오 지브리, 반다이

발매처 주식회사 반다이

도쿄도 다이토구 코마가타 1-4-8 (우) 111-8081

 


※ 사진의 완제품은, 패키지용으로 도색되어 있습니다.

 


※ 나우시카의 눈은 슬라이드 마크로 재현. 헬멧은 벗은 상태도 가능. ( 선택식 )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를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극장판으로 보신 분들은

다소 어리둥절해하실 모형인데 애니메이션에서는 '나우시카'가 세계관에 등장하는 말의 일종인 '토리 우마(鳥馬)'를 탄 나우시카의 모습은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유파'라고 불리는 노인이 애니메이션 초반에 이 '토리 우마(鳥馬)'를 타고 다시는 모습이 나오 기는 하는데 그 후로는 등장하지 않죠.

하지만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는 만화가 원작인 애니메이션으로 만화가이자 애니메이터이기도 한 세계적인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의 동명 원작 만화 속의 세계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용하는 가장 대중적인 운반수단이 바로 이 '토리 우마(鳥馬)'를 불리는 '거대 새'입니다.

 


특히 '나우시카'가 타고 다니는 '토리 우마(鳥馬)'는 '카이'라는 이름을 붙여져 있는데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만화책 속에서는 알을 품어 무려 '새끼 새'를 출산하는(?! )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토리 우마(鳥馬)'와 같은 거대한 새는 실제로 존재하였던 멸종 생물을 모델로 한 것인데 고고학자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간이 이 새의 알을 훔쳐 먹게 됨으로써 종족 번식을 하기되지 못해 멸종하였다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설명입니다.

중동이나 아프리카에서는 '타조'를 타고 경주를 하는 대회도 있을 정도이니까 사람이 거대 새를 말처럼 운반용으로 사용한다는 설정은 큰 무리가 없다고 하겠습니다.

 


만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극장용으로 개봉된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많은 내용을 담고 있으며

치밀하게 짜인 설정과 방대한 세계관으로 후대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특히 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파이널 판타지'에 등장하는 운송수단인 '초코보'는 바로 이 만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 등장하는 '토리 우마(鳥馬)'를 오마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이제 박스를 개봉해 보겠습니다 ~ 두둥 ~ 탁 ~ ( 좋구나 ~!! )

 


모형의 구성품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만큼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진 사이로 보이는 하늘색 종이에 인쇄되어 있는 습식 데칼은 '나우시카'의 눈입니다.

캐릭터 피규어 모형을 도색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눈을 그리는 것인데 요즘 생산되는 모형이 대체로 다 그렇듯이 이 모형도 눈이 미리 그려져 있는 습식 데칼을 제공하고 있고 부착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여유분도 충분하게 넣어져 있으니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

 


저렴한 가격이라고 해서 대충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가격 대비 퀄리티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정 제품을 거론하며 비교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이 정도의 구성이라면 사실 현재 판매가의 두배 혹은 1.5배의 가격으로 판매해도 이상하지 않을 구성으로 그런 까닭에 모형을 수집하는 입장에서는 만족감이 아주 큰 모형이라 하겠습니다 ^^

 


얼굴의 퀄리티입니다. 섬세하게 잘 만들어진 모형입니다 ^^

 


다만 요즘 반다이 모형과 같이 색 분할이 되어있는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해서 색을 칠하기 어려운 모형은 아닙니다.

 


다만 이 모형은 에어브러시를 사용해서 깔끔하게 도색하는 것보다

붓을 이용해 조금은 자유분방하게 색을 칠하는 것이 더 잘 어울리는 모형입니다. 보통 이런 유형의 도색을 '회화(絵画)적'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데 언어 공부를 뜻하는 '회화(会話)'가 아니라 순수 미술을 뜻하는 '회화(絵画)'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칠해진 색은 깔끔하지만 무게감과 입체감, 생동감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완벽보다는 우연과 비정형성에 기대어 색을 만들어가는 회화적인 채색법이 더 잘 어울리는 모형이 있는 것이죠.

이 모형은 그러한 채색기법이 더 잘 어울리는 모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비교적 숙련된 실력과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급자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1/20 스케일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카이'를 탄 나우시카(신금형) > 같은 경우는 그런 회화적인 도색 기법을 사용하는 모형 중에 비교적 쉬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에어브러시'를 사용하지 않고 붓을 이용하는 손도색 기법을 공부하기에는 좋은 모형이라 하겠습니다. ^^

가격도 저렴하고 조립도 쉽기 때문에 붓 도색 연습용으로 부담 없는 편이죠. ^^

 


● 나우시카와 테토 ● 카이 ● 장총, 검
● 모델 전면
● 사진의 완제품은 도색되어 있습니다.

 


모형의 설명서 다음 장을 넘기면

모형의 조립 전에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주의 사항과 모형의 파츠를 구성하는 런너의 안내... 그리고 분실, 혹은 파손된 파츠에 대한 서비스와 비용 안내. 주소가 나와있습니다만 일본의 내수용으로 한국에서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하겠습니다 ㅠ,.ㅠ;;;

 


그리고 조립의 시작입니다.

모형의 조립은 간단한 편인데 어차피 이번 모형 같은 경우엔 조립 이후 도색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색상의 선택과 색칠 방법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설명서의 마지막 장에는 보너스로 설정의 해설 페이지가 들어있습니다.

 

KAI <카이>

카이는 바이오 테크놀로지로 만들어진 '토리 우마'로 불리는 현대의 말에 상당하는 생물입니다. 튼튼한 두 다리를 가진 거대한 새로 날수는 없지만, 꽤 빨리 달릴 수 있기 때문에 안장을 얹고 말 대신 사람이나 짐을 옮기기도 합니다. 투르메키아 전투 지역 출진 때, 지루의 절친한 친구이자 나우시카의 스승인 부해 제일의 검객 유파로부터 선물 받은 것으로, 카이는 나우시카의 애마로 활약합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독기( 오염된 공기 ) 속에서는 살 수 없기 때문에 토리 우마용 방진마스크도 있습니다.

나우시카의 코스튬은 '바람사이의 부해장속'이라 불리는 피복성 높은 것으로, 부해의 균류 포자를 사람들의 생활권으로 들여오지 않도록, 여러 가지 고안이 되어 있습니다.

 


나우시카의 복장에 관한 설명 내용은 개인 소장 중인 만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2권에

같은 내용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출판사에서 정식 라이센스를 받아 출판한 만화책으로 국내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하니 애니메이션을 감동 깊게 보신 분이라면 만화책도 같이 보시길 꼭 추천드립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표현되지 않은 방대한 세계관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만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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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ga.tistory.com


만화책에 대해 작성한 과거 게시글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클릭해서 읽어주시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

모형 회사 반다이에서 제공하는 사진 이미지입니다.

생산, 판매하기 시작한 지 꽤 된 제품이라 그런지 사진 자료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물론 회사의 공식 이미지가 아닌 모델러가 개인적으로 제작한 이미지는 상당히 많습니다만 그런 것은 개인 저작권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 1/20 스케일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카이'를 탄 나우시카(신금형) >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면 많은 사진을 보실 수 있으니 검색을 추천드립니다 ^^;;; ( 죄송... ㅠ,.ㅠ;;; )

 

모형을 제작한 유튜버의 영상입니다.

채색 과정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는데 보통 손으로 칠하는 붓 도색 같은 경우 '에어브러시' 도색처럼 <판매 중인 몇 번 도료를 사용한다>는 룰을 정해 놓고 하는 방식이 아닌 눈대중으로 대충 이런 색일 거라는 느낌으로 여러 색을 섞어 만든 도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색상도 일정하지 않고 또 붓을 사용하기 때문에 거친 붓 자국도 그대로 남아 있죠. ^^;;;

이런 채색 기법이 어울리는 모형도 있고 아닌 모형도 있는데 보통 '인공물'... 즉 기계 같은 경우엔 붓 도색보다 에어브러시를 사용한 도색이 잘 어울리는 경우가 많고 사람이나 동물, 바위나 나무 같은 '자연물'의 경우엔 붓을 사용해 손으로 도색하는 것이 더 잘 어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험하게 쓰여 사용감이 강한 기계의 '웨더링'을 표현할 때는 '에어브러시'사용 후 붓을 이용한 손 도색을 병행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붓 도색을 한다 던 지 하는 쪽이 좋고, 애니메이션 속의 캐릭터 같은 경우엔 붓 도색보다 '에어브러시'로 깔끔하게 도색하는 것이 더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예외의 경우도 얼마든지 있으니 어느 한 방식을 고집하기보다 필요와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네요 ^^

지금까지 < 1/20 스케일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카이'를 탄 나우시카(신금형) >을 함께 보셨습니다.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네요 ^^;;;

이상 둥지 나무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