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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마크로스 시리즈

[박스 개봉] 하세가와 1/4000 스케일 SDF-1 Macross Forced Attack Type 'Movie Edition'

by 둥지나무 2019. 8. 6.

안녕하세요?둥지나무입니다.

 

최근 날로 악화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로 인해 모형을 소개하기 망설여지는 요즘입니다. 특히 저 둥지나무의 수집품은 주로 사이언스 픽션에 한정되어 있으며 그중에서도 일본의 애니메이션에 편중되어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애니메이션 발전사를 들여다보면 상당수의 관계자들이 일본의 정치와는 거리가 있으며 어떤 의미에서는 주로 정치와 반대 방향에 있는 인재들이 모여서 현재의 재패니메이션을 만들어 왔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저의 짧은 지식으로 일본의 문화와 역사를 평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나 그러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방향이 현재와 같은 세계적인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 왔다고 개인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프라모델은 80년대 애니메이션의 걸작 < 마크로스 사랑 , 기억하고 있습니까 >에 등장했던 < SDF-1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강공형 극장판 >입니다 .  마크로스는 극장판 버전과 TV판 버전의 두가지가 있는데 개인적인 취향은 극장판에 더 가깝기 때문에 극장판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세가와에서 발매한 이 1/4000 스케일의 모형은 전함의 형상을 한 < 요새형 >과 로봇의 형상을 한 < 강공형 > 이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변신이 되는 모형을 판매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하세가와의 마크로스 시리즈들은 변형을 하기보단 각각의 형태에서 보여지는 최고의 프로모션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마크로스에 등장하는 발키리 시리즈들도 전투기 형태가 가장 큰 매력이라고 판단하는지 주로 변형 형태보다는 전투기의 형태적 디테일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초의 VF-1 발키리와 VF-0 피닉스를 제외하고는 변형시 형태를 생산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이번에 출시된 이 < 강공형 >은 나름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세가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본 바에 의하면 창사 75주년 기념판이라고 적혀 있습니다.그만큼 하세가와에서의 마크로스 시리즈의 입지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https://yolga.tistory.com/507?category=1028720

 

< 요새형 >은 위의 블로그 링크 주소를 따라 들어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구요 . 오늘은 < 강공형 >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겠습니다.최초의 마크로스가 1980년대에 나왔고 너무나 오래되어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 우주전함 야마토 >로 형성된 1차 애니메이션 붐과 < 기동전사 검담 >으로 형성된 2차 애니메이션 붐을 타고 최초의 오타쿠 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 스튜디오 누에 >의 총력이 집대성된 걸작입니다.오늘날의 기준으로도 나쁘지 않은 영상을 보여주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보세요 ~~

 

 

유튜브의 < 대형팬더>채널에서 설명하는 마크로스입니다 . 간략한 요약을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위의 동영상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재미있게 보셨으면 유튜브에 방문하셔서 '구독'과 '좋아요' 눌러주세요 )

 

 

마크로스의 변형과정은 의외로 자료를 찾아보시기 힘듭니다. 그래서 팬들이 만든 동영상을 보면서 어떤 식으로 변형하는지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이것은 <극장판> 버전이구요...

 

이것은 < TV판 >버전입니다. 팔의 디자인이 틀리지만 전체적인 형태는 비슷하고 변형시스템은 같은 방식이니 큰 차이는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각각의 관절 부위에 폴리캡을 써서 가동한다고 되어 있습니다만 제작해 본 분들의 말에 의하면 다리는 거의 안움직인다고 봐도 된다고 합니다 ^^;;;; 주포가 움직이며 발사 시 형태로 변경 가능하답니다. 극악의 디테일을 자랑하는 1/4000 스케일의 < 토마호크 > , < 팔랑크스 > , < 디펜더 > 각각 20기씩 들어있습니다 . ( 왜 극악인지 아래에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ㅠ,.ㅠ )

 

 

이 키트에는 1개분의 조립 파츠가 들어 있고 접착제는 들어있지 않으니 따로 구매하시랍니다. 즉 ... 접착제를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요즘 건프라에 익숙하신 분들에게는 " 자 ~~ 어려분 이것은 쉽지 않으니 각오하세요 "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오우 ... 일본어 공부 시간입니다. 짧은 실력으로 번역을 해볼 테니 정성은 높게 보시고 서툰 것은 비웃지 말아 주세요 ~~ ㅠ,ㅠ.

 

2009년 당시,인류사상 최대급의 전투구조물이 된 SDF-1 마크로스 . 전장 1.2 Km 거대전함은 거대이성인의 부서진 우주전함 ASS-1을 지구인이 복구 , 지구인의 사이즈로 건조한 전함이다.

양쪽 도킹포트에 우주항모 암드 01과 02가 접속되어 있다.

오버테크놀로지에 대한 해석이 완전하지 않은 체로 개장되어 나아갔기 때문에 간신히 운용이 가능한 상태로 불완전한 부분이 많다.

 

변형에는 약 3분이 걸리고 그 동안 중력 제어 장치의 불안정해서 도시 내부의 파손이 심각하기 때문애 변형시 경고 방송 카운트다운이 있다고 합니다.

 

네 ... 여기까지 하고 이하 생략하겠습니다 ( 죄송 ... )

 

 

그럼 박스를 열어 보겠습니다.

 

 

언제 조립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비닐 포장지는 뜯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은 썩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빛과 공기에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빛에는 아주 취약해서 오랜시간 노출되면 색이 변하고 산화되어 부스러집니다. 플라스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자연계에서 플라스틱을 산화시키는 시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폐기물이 버려지기 때문이고 그마저도 빛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더욱 심각한 것은 비닐입니다. 이것은 빛에 잘 산화되지도 않습니다. 이야기가 엉뚱한 곳으로 빠졌네요 ~~ 다시 모형의 이야기로 돌아오면 ...   최대한 오래 보관하기 위해 밀봉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자 ... 100원 동전 옆으로 작은 로봇들이 보이시나요 ? 이것들이 < 디펜더 >와 <팔랑크스> ... 그리고 < 토마 호크 >입니다. 1/ 4000 스케일이 되면 ... 거대 로봇도 개미가 됩나다 . 마크로스는 기본적으로 이 세가지 유형의 드로이드 들로부터 보호를 받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자세히 보면 전함의 각 부위에서 미사일들이 발사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 데 그것은 전함에서 발사되는 것이 아니라 이 로봇들에게서 발사되는 것고 전함 마크로스는 거대주포를 제외하고는 자신을 방어할 무기가 없습니다 ( !! )

 

https://yolga.tistory.com/467?category=1028720

 

그 세가지 드로이드들 중에 < 팔랑크스>는 소개를 해드렸으니 블로그 링크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

 

 

여기까지가 각 파츠를 구성하는 런너들입니다.

 

 

데칼은 아주 심플하죠 . 단순해서 쉬울 것 같지만 실력이 되시는 분들이 주로 구입을 하시는 것이 보통이고 일단 만들기 시작하면 애니메이션에서처럼 빛이 번쩍이게 만들고 싶어들 하시기 때문에 LED와 광섬유등 내부 배선들이 엄청나서 모형을 조립하고 도색하는 시간보다 빛나게 만드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합니다.

 

 

조립설명서의 표지를 보시겠습니다. 적혀 있는 일본어 소개는 위에서 번역해 드린 것과 동일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구요 ...

 

 

다음장을 넘기면 각각의 구성 파츠와 분실시 서비스받을 수 잇는 안내와 비용에 대한 설명 ... ( 한국에서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구요 ... ) 옆 페이지는 조립시 주의 사항과 주포 조립 과정 안내입니다.

 

직접 만들 사람 아니면 큰 의미가 없으니 넘기도록하겠습니다.

 

 

대충 완성하면 이런 분위기가 되겠습니다. 설명서 상단에 보면 개미만한 드로이드들의 도색에 대한 안내가 나와 있습니다.( 이것을 디테일이라고 불러야할지 집착이라고 불러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

 

 

도색과 데칼에 대한 안내입니다. 비교적 단순한 편이어서 위에서 말씀드린 LED와 광섬유에 욕심을 내지 않으면 비교적 무난하게 좋은 퀄리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 저 둥지나무는 ... 그것을 해볼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 ㅠ,.ㅠ 그런 이유로 얼마전 테스트용 광섬유까지 구입했습니다. 익숙해지면 아마 ...도 시도하겠죠 ? ( 으흑 ... )

 

 

유튜버가 올린 완성 영상입니다. 보시다시피 큰 욕심( LED ...광섬유 )을 부리지 않아도 꽤 훌륭한 디테일을 자랑합니다.

 

일본의 문화가 개방되지 않았던 1980년대 그 시절 대한민국은 군부독재가 지배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제가 태어났을 때는 유신정권이었고 유신이 무너지자 신군부가 들어 섰죠.성장기의 거의 대부분을 < 군사정권>과 함께 했고 동서의 <냉전>이 극에 달했으며 < 핵전쟁>의 공포가 당연하던 시대... 어린이에게도 군인과 같은 정신을 요구하던 시절 ...  입소문과 복제에 복제를 거듭해 너덜너덜해진 비디오 테입으로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바로 그 순간 애니메이션 속 <젠트라디 >병사들이 받는 충격과 사춘기 소년이 받는 문화적 충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1980년과 90년 일본의 애니메이션 파워는 그곳에 있지 않았나 가끔 생각해 봅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아래의 동영상 속 린 민메이를 추억하면서 이상 둥지나무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