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둥지나무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2005년 무렵 한국에서 화제가 되었던 한 대학생의 쿠바 여행기입니다.
바로 이 친구입니다.사진만 보아도 이제 막 사춘기가 끝난 젊은 청년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왜 이 책을 골랐냐면 이 또래의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순수함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이 친구 생긴 건 이래도 서울대에 8개국어가 가능한 영재 되겠습니다.2005년 이미 군대를 갔다 왔으니 지금은 어엿한 사회인이겠네요.
프롤로그의 글입니다.자신이 왜 자전거로 세계여행을 하게 되었는 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전거의 이름을 <로시난테>를 줄여 <로시>라고 불렀답니다.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는 한때 세계를 지배하던 스페인의 몰락과 함께 붕괴되는 귀족기사 계급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명작인데 당시까지 유행하던 사회주의에 대한 동경과 자본주의에 대한 강한 회의감을 엿불수 있습니다.
네.쿠바는 이런 나라입니다.여러나라의 식민지를 경험했고 미국 바로 옆에 있어서 하필 <마피아>의 검은 돈이 흘러 들어가 나라가 붕괴 위기에 놓였죠.이때 등장한 영웅이 <체게바라>입니다.자세한 내용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영화 <체>를 보면 됩니다.
역사적으로 보자면 쿠바 미사일 사태로 미국이 해상무역 봉쇄를 한 나라입니다. 캐네디 대통령 당시 소련이 핵미사일을 옮기면서 미소 핵전쟁 일보 직전까지 갔습니다.영화 <D-13>을 보시면 잘 나옵니다.
이렇게 미국의 역사를 보면 냉전시절 가장 위협적인 국가였습니다.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관계회복을 약속했습니다만 ... 아시죠? 이번 대통령은 트럼프입니다.
2005년 당시만해도 <쿠바>하면 약속된 사회주의의 땅 ... 영웅 체게바라의 나라 ... 전국민 100% 무상 의료의 국가로 무언가 낭만의 나라로 생각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그래서 이 친구는 쿠바에 가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런 모습의 낙원을 상상했었던 것 같습니다만 ... 책은 후반으로 흘러갈 수록 실망감이 커져갑니다.네 ...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우리가 자본주의를 비판해도 자본주의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은 자본주의를 대체할만한 좋은 사회시스템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지속적으로 비판과 수정을 하며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쿠바는 더운 나라죠.때약볕에 얼굴이 새까맣게 탔습니다.이런 나라를 자전거 하나로 누비다니... 그야말로 혈기왕성한 20대에 할 수 있는 낭만이 되겠습니다.
체게바라가 이런 나라를 보고 싶어 혁명을 한 것은 아닐텐데 말이죠...지난 역사를 보면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 혁명의 마지막이 좋지 않아 참 씁쓸합니다.요즘은 거의 단정하다시피 하죠 .<공산주의>는 실패했다고.
냉전 시절에는 이념...즉 이데올로기가 삶의 모든 것이었던 시절이었습니다.핵전쟁의 공포 속에서 성장기를 보낸 저의 입장에서 보자면 참 허무하기 그지 없습니다.마치 책 속의 쿠바처럼요.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이상 둥지나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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