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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건담 유니버스

[박스 개봉] 반다이 HGUC ( 1/144 스케일 ) MSZ-006A1 Zeta Plus Test Color ( 2014 건프라 엑스포 한정 생산판 )

by 둥지나무 2020. 1. 11.

안녕하세요?둥지나무입니다.

 

오늘 소개할 프라모델은 반다이 건프라 엑스포 2014년 기념 한정생산판 제타플러스 A1입니다 . 모델그래픽스라는 일본의 모형잡지에 소개되었던 기동전사 제타 건담의 외전격의 기체이며 파일럿으로 <아무로 레이>가 탑승한다고 해서 <아무로 버전>이라고도 불리웁니다 .

 

 

최초의 등장은 <건담 센티널>이며 아무로 레이가 탑승하는 제타라고 해서 당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책이 소개될 당시까지만해도 기동전사 누건담 극장판 <역습의 샤아>가 나오기 전으로 아무로 레이가 탑승한 마지막 기체는 지구 저항조직 카라바 소속의 <디제>까지 였습니다. ( 디제는 릭 디어스를 기반으로 카라바에서 제작한 기체로 아무로 레이가 탑승하기에는 격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타건담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무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벨토지카가 카미유에게 건담마크2를 아무로에게 내줄 것을 강요하기도 했죠 .   그 당시 아무로의 팬들은 건담 마크2가 아무로에게 가는 줄 알고 몹시 흥분하기도 했었습니다 . 그러나 아시다시피 그런 일도 없었고 아무로는 자브로 때 잠시 등장하고는 나오지를 않죠 . ( 그래서인지 RG 한정판으로 제타플러스와 같은 색 계열과 마킹의 아무로 버전 건담 마크2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

 

그런 이유로 설정 상에 등장하는 것이지만 아무로의 제타 건담이라는 것은 팬들을 흥분 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 ( 더구나 샤아를 연상 시키는 색으로 붉은 계열의 도색까지 ... !! )

 

 

이것이 최초로 등장한 제타 플러스 A1 테스트 타입입니다.

 

<건담 센티널>의 한페이지입니다. 이 책을 처음 구입한 것이 91년 무렵이었으니 대충 29년 즈음 전이네요 . 그때는 일본어 원서라 읽지를 못했는데 지금은 국내의 출판사에서 번역 서적을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구입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원서는 분실하고 번역본을 새로 구입했습니다. )

 

 

또 ... 이 무렵부터 <MS걸>이라는 모에 캐릭터에 건담의 외장을 입히는 것이 유행했는데

 

지금의 프레임암즈걸 시리즈나 메가미 디바이스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나중에 시간이 되면 <읽어보았습니다>카테고리에서 다시 소개하겠습니다.이야기가 다른 쪽으로 흘렀는데 다시 원론으로 돌아가자면 ... 건담의 이야기 흐름에는 <뉴타입으로서의 인류의 진화>와 <병기로서의 모빌슈트의 진화> ... 이 두 가지의 흐름으로 볼 수 있는데 이 <건담 센티널>이라는 책은 건담의 밀리터리적 요소를 아주 극대화 시킨 내용으로 후자인 <모빌슈트의 진화>에 중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여기서 등장한 여러 바리에이션의 제타건담 중에 오늘 소개해 드리는 < 제타 플러스 A1 >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 제타 플러스 A1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 없습니다. ( 출처가 되는 건담 센티널이 모형잡지의 연재물을 모아 만든 책이니까요. )

 

지금 현재로서는 게임 속의 영상이 전부이네요 .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던 <섬광의 하세웨이>도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고 있으니 언젠가 <건담 센티널>도 영상화 되는 날이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그날이 오면 아마 제타플러스A1이 애니메이션에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겠죠 .

 

최근에 건담 온라인샵인 반다이몰에서 클럽G라는 한정 생산판을 다시 내놓았습니다. 

 

 

 

클럽 G 한정생산판의 설명 카탈로그입니다.

 

제가 구입한 것과의 특징적인 차이는 데칼인데요 . 엑스포 버전은 데칼이 스티커입니다. 그러나 이번 생산버전에서는 습식 데칼로 바뀌었네요. 습식 데칼은 물에 불려서 사용하는 것으로 다루기는 까다롭지만 정교해서 사용 후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다만 , 부착후에 손으로 만지면 손가락에  붙어 떨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마감제를 한번 사용하여 코팅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다시 박스를 살펴 보겠습니다.

 

지구저항조직인 <카라바>소속임을 알리는 마킹 씰이 들어있구요 , 아무로 레이를 상징하는 앰블램이 그려져 있습니다.018은 18 비행중대인가 뭐 그런 의미라고 합니다 .( 네 ... 책으로 확인해보니  18TFAS 비행대 소속으로 편대장은 아무로 레이 대위입니다. )

 

 

영상의 완성품은 페키지용 도장 (도색)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번에 걸쳐 설명드렸지만 개인 취향이 큰 것보단 작은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 한정 생산판을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

 

29년전의 사랑을 다시 만나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럼 이제 박스를 열어 보겠습니다 .

 

 

RG 건프라 시리즈가 지금처럼 많아지기 전의 물건이어서 심플합니다.

 

요즘은 HG시리즈도 엄청난 디테일의 RG와 경쟁하기 위해서 점점 RG를 닯아 복잡해 지는 경향이 있는데 개인 취향은 역시 심플한 것이 좋네요.

 

 

최초 제타를 아카데미 복제품으로 만났었는데 오랜 세월 건담을 만지며 살아왔네요 . 벌써 40년이라니 감개무량입니다.

 

 

부품만 보아도 어디가 어딘지 대충 다 알겠습니다. 특이하게 빔샤벨의 이펙트 파츠가 연한 하늘 빛인데 마음에 드네요 ^^

 

 

뒤집으면 보이는 빔라이플 파츠 .

 

건프라에서 어두운 부분의 파츠는 대체로 무장이 아니면 내부 프레임입니다.

 

 

호일씰이 보이는데 모형의 모든 부분을 색분할 하지 못해서 부분적으로 호일씰을 붙여야 합니다.

 

이번에 새로 발매하는 클럽G의 한정판도 이것은 같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의 색분할을 하려면 금형 설계자체를 바꾸어야 합니다. 그러면 제작비가 엄청나게 들어가죠 . 스티커를 습식 데칼로 바꾸는 정도가 아마도 한계일 것입니다.

 

 

아무로 레이가 붉은 색의 기체를 타다니 ...

 

색만 봐도 두근두근하네요. 제타플러스가 들어가있는 <건담 센티널>은 아직까지는 건담의 정사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제타플러스의 양산 생산기체인 제타플러스A1이 건담 유니콘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정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명서는 2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왼쪽이 추가된 설명서이고 오른쪽은 HGUC 제타플러스 A1 양산형 버전의 설명서입니다.붉은 계열의 색상을 보시다가 회색의 기체를 보시니 의아하실 수도 있는데 대부분의 제타 플러스는 이런 밀리터리 취향이 어두운 회색입니다 . ( 아무로 칼라가 특이한 것입니다. )

 

 

추가된 설명서는 대체로 색분할을 하지못한 부분을 호일 씰로 붙이는 것입니다.

 

취급설명서를 보기 전에 반드시 이것을 먼저 읽어달라는 글귀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습니다.

제타 플러스 유니콘 버전에 들어가는 호일씰 ,마킹 씰이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을 잘 이해해 주시고 , 본 제품은 제타 플러스 테스트 칼라의 호일 씰과 마킹 씰이 들어가 있습니다 .

 

 

부품 취급과 교환 사항은 ... 

 

일본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 ( 아마도 한정 생산판이라 그런 모양입니다 . )

 

 

그럼 설명서를 보시겠습니다 .

 

일단 실제로 존재했었으면 있었을 듯한 스펙이 적혀 있고요 ... 매니아들 사이에서 말이 많은 빔라이플이 들려져 있습니다. 테스트버전에도 동일한 빔라이플이 들려져 있는데 이것이 MG버전과 달라서 말이 많습니다 . 건담 유니콘에 등장한 빔라이플은 모빌슈트 리젤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테스트기가 들게 되면 사실상의 설정 파괴가 됩니다.

 

그래서 최초로 등장한 건담 센티널에서는 어떤 빔라이플을 들었는지 확인해 보았는데 ... 이런 ... 빔라이플을 들고 있는 자료가 없습니다 .

 

 

바로 이 자료인데 ... 일단 없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우리가 알고있는 MG에 나오는 빔라이플은 후에 추가한 것이 되는데 그런 이유로 고증이 틀렸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 ( 더 정확하게는 반다이가 판매단가를 낯추기 위해 고증을 무시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ㅠ,.ㅠ )

 

 

설명서의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제타 플러스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

 

제타 플러스에 대한 설정은 읽는 재미가 꽤 있는 편으로 이런 설정 놀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래에 나무위키를 링크해 놓으니 들어가셔서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

 

https://namu.wiki/w/제타%20플러스

 

간단히 설명하자면 , 제타 건담을 대기권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제타 플러스이고 이것을 다시 우주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개량한 다양한 버전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HG시리즈들이 대체로 그렇지만 

 

모빌슈트(로봇)에서 모빌아마(비행기 형태)로 변형하는 것 중에 제타와 비슷한 변형을 하는 것들은 완전 변형이 아니라 파츠 교환의 형태를 취합니다. 이것은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변형시스템이 복잡하고 고정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같은 스케일의 RG 제타 건담을 만들어보고 또 변형시켜 본 입장에서 보자면 ... 왠지 이쪽이 더 좋습니다. 

 

 

변형 시스템 설명 페이지를 넘기면 ... 드디어 조립설명서 페이지입니다.

 

취급 주의 사항 , 조립시 주의 사항 , 조립에 사용되는 기호들 ... 그리고 각 파츠에 대한 설명과 부품 교환과 비용에 대한 안내입니다. 보통의 HG정도 난이도가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하네요.스트레스 없이 적당히 즐길 수 있는 난이도가 되겠습니다.

 

 

유니콘 버전의 데칼과 도색 가이드입니다.

 

사실 이쪽 계열의 제타 플러스로 C1도 가지고 있는데요 ... MG는 대량 생산품이지만 HGUC는 클럽G의 한정생산품입니다.C1는 엄청난 크기의 빔스마트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MG를 구입하면 전시하기 곤란한 대형기체가 됩니다.그래서 적당한 크기의 HG가 좋은데요 ... 이것이 한정 생산판이라 소장하는 데 큰 애를 먹었습니다. 

 

다음에 시간이 나면 이것도 천천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모형 회사 반다이에서 제공하는 이미지입니다.

 

 

최근에 새로이 클럽G한정 생산판이 나와서 그런지 모형 사진이 많네요 .

 

 

제타 플러스의 특징인 실드 ( 변형시 전투기의 기수가 됩니다. )와 아무로 레이를 상징하는 마킹.

 

 

다리에는 지구 저항조직 <카라바>를 상징하는 마킹이 들어가 있습니다.

 

 

실드와 문제의 빔라이플(고증 상 문제가 있습니다만 ...) 

 

 

개인적으로 싫어하던 건담을 두개 꼽자면 <제타>와 <뉴건담>이었는데 

 

둘다 카토키 하지메의 리파인 디자인을 거치고 난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메카닉 디자이너로서 <카토키 하지메>는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게 하는 기계의 느낌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취향 저격의 하늘색 투명 빔샤벨 파츠.

 

 

제가 소장한 것은 스티커 데칼이라 심한 도색과 웨더링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런 것엔 습식 데칼이 최고죠. )

 

 

제타 건담의 웨이브라이더 형태 ( 변형 전투기 )를 무척 싫어했는데 

 

 

제타 플러스의 모습은 그럴 듯해 보여서 좋아헸습니다 .

 

A1타입에서는 잘 안느껴지는데 다른 형태의 버전을 보면 이런 형태의 제타 건담이라면 대기권에서도 충분히 양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오늘은 저와 함께 제타 건담의 또 다른 형태 제타 플러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

 

애니메이션에서 사이코뮤 시스템을 극대화한 제타 건담보다 대량 생산되어 마구 사용 되어지는 제타 플러스가 더 친근감이 가는 것은 건담보다는 짐과 볼을 사랑하는 우리 평범한 지구인들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 ( 중력에 구속되어도 좋으니 뉴타입 따위 개나 줘 버려 ~~ )

 

아래에 모형 소개 유튜브 동영상을 링크 시켜 놓았으니 즐겨 주시고요 ...

 

이상 둥지나무였습니다 .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