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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모형의 세계

[완성품 피규어] 호비베이스 1/144 스케일 전투요정 유키카제 FFR-31MR/D Super Sylph Yukikaze Flying Type

by 둥지나무 2022. 2. 8.

 

안녕하세요? 둥지 나무입니다.


오늘 소개할 모형은 프라모델은 아니고 완제품으로 모형 회사 호비 베이스에서 제작, 판매한 < 1/144 스케일 전투 요정 유키카제 FFR-31MR/D 슈퍼 실프 유키카제 플라잉 타입 >입니다. '제작, 판매한'이라는 문구를 넣은 것은 이번 모형은 2003년 OVA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전투 요정 유키카제'가 홍보될 당시에 생산된 도색 완제품으로 지금은 구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 모형 같은 경우 모형 회사 반다이에서 제작, 판매하고 있는

 

1/100 스케일의 EX-모델 '슈퍼 실프 유키카제'를 구입하려 했으나 이유가 공개되지 않은 회사 내의 사정으로 재판이 무기한 연장되었고 Platz라는 모형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1/144 스케일의 모형만이 국내의 모형 전문점을 통해 입고되어있는 상황입니다.

 

전투기 모형을 만들어보는 분들은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1/144 스케일의 모형은 항공기 프라모델로는 상당히 다루기 까다롭다 할 수 있고 '슈퍼 실프 유키카제'의 디자인을 보시면 잘 알 수 있듯이 구조도 상당히 복잡한 편이어서 도색과 습식 데칼 작업이 그리 만만치는 않은 물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ㅠ,.ㅠ;;;;

 

그래서 모형 회사 platz의 '1/72 스케일 슈퍼 실프 유키카제'구입을 망설이고 있던 중 우연히 도색 완성 제품이 프라모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나와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가격 대비 디테일도 나쁘지 않고 완제품이기 때문에 조립과 도색의 번거로움이 없어서 구입하게 된 것이죠 ^^;;;

 

중고품이기 때문에 박스의 보관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닌데 그렇다고 제품의 품질이 나쁜 것은 아니니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요정을 보려면 요정의 눈이 필요하다.

Only fairy's eye could see a fairy. 

1/144 FFR-31MR/D

슈퍼 실프 [ 유키카제 ]

도색 완료 완제품  

AY-001 / 2.200 yen

HOBBY BASE® 

Ages 15 And Over

 

Boomerang SQ

1/144 FFR-31MR/D

슈퍼 실프 [ 유키카제 ] 

도색 완료 완제품   

AY-001 / 2.200 yen

[ 기체 해설 ] 

다목적 정찰기 FFR-31MR 슈퍼실프의 개량형으로 공력 설계를 개선, 고속시 저항 경감과 조종성 개량을 도모한 기체가 FFR-31MR/D로 불린다. 센서 및 데이터링크 장비 능력은 기본적으로는 통상의 FFR-31MR과 동일하지만, TARPS 포트의 외형 및 센서 블레이드의 형상도 개량이 더해져 통상형보다 콤팩트하게 되어 있다. 원래는 무장 없이 정찰 전용 기체로서 개발되었으나 페어리 별에서의 초기 전훈에 따라 자위용 무장이 필요했으며 주익 아래와 동체 엔진 포트 측면에 AANM용 하드 포인트를 설치했다. 

 

계획 당초, FFR-31MR/D형은 통상형과 같이 전술 정탐기가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램제트 부스터를 추가 장비하여 속도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에 실제 생산기는 대부분 램제트 부스터 장비의 초고속 전략정찰기가 됐다. 다만 극소수는 램젯 부스터 없이 완성되었다.

 

FFR-31MR/D는 통상형 FFR-31MR의 생산 루트 안에 혼재하는 형태로 소수가 제조되었다. 통상형 FFR-31MR의 개발 · 제조 예산 승인에도 FAF는 여러 가지 변칙적인 방법을 사용했지만, 이 D형의 제조에 그 이상으로 예산 조치의 장애가 컸다. 통상형 FFR-31MR의 일련번호 중에 D를 분산하여 눈에 띄지 않게 발주한 것도 예산 획득을 위한 FAF의 방편이었다고 생각된다. 이 때문에 D형의 일련번호는 연속되지 않았으며 몇 기가 D형으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자료에 따라 여러 추정이 있어 정확한 기체수는 알 수 없지만 최대 7기, 가장 적은 추정으로는 5기로 알려져 있다. 

 

FFR-31MR/D는 대부분 FAF 항공우주 방위 군단의 방위 정찰 항공단에 배치돼 행성 페어리 오지의 JAM 제공권 하에 장거리 전략 정찰 임무를 맡았다. 단 1대만( 아마도 램제트 부스터 없는 기체 )은 전술적 운용의 연구평가와 통상형 FFR-31MR과의 비교평가의 목적으로 전술항공단의 특수전부대 제5비행대, 통칭 "부메랑 전대"에 배치되었다고 한다. 일부 자료에서는 이 기체의 시리얼을 29-0113으로 보고 있다. 이 FFR-31MR/D는 정찰 임무 중에 미귀환 되었다고 한다. 전투에 의해 상실된 제5비행대의 슈퍼 실프는 그 1기뿐이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제5비행대 중에서 가장 고속 · 고성능의 유일한 D형이 단 1기의 전투 중의 손실기가 된 것은 아이러니컬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공식 자료에서는 여러 대의 FFR-31MR이 말소되어 있는 것이 나타나며, 그 가운데 시리얼 29-0113의 기체도 기록되어 있지만, 이 기체가 D형이었는지 아닌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각 기의 상실 원인이나 상황에 있어서도 기술되어 있지 않다.

 

 

이번 모형은 플라잉 타입( 비행 모습 재현 )과 랜딩 타입( 주기 타입 재현 )으로 따로 판매되고 있는 데 둥지 나무가 구입한 것은 '플라잉 타입'입니다. 

 

HOBBY BASE®

(우) 331-0044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 닛신초 3-725-3 

주식회사 호비 베이스 옐로 서브 마린 

TEL 048-666-6606

주의   보호자분께 꼭 읽어주세요 

작은 부품을 입안에 절대로 넣지 않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질식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잘못 섭취할 위험이 있으니 3세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절대 주지 마십시오. 

개폐 부분, 가동 부분 등에 손가락이 끼지 않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즐기고 난 후에는 반드시 3세 미만의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십시오. 

날카로운 부품에는 충분히 주의해 주십시오. 또 날카로운 부품을 사람에게는 결코 향하지 말아 주세요. 

투명 패키지나 본체, 부품을 조정하고 있는 비닐 띠는 포장재이므로 개봉 후에는 바로 버리셔야 합니다. 

 

 

박스는 벨크로( 찍찍이 )가 붙어있어서 사진처럼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찍찍이(벨크로)를 열면 이렇게 내부에 수납되어 있는 유키카제를 볼 수 있는데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박스 아트에 보일 듯 말듯하게 유키카제가 비치기 때문에 구매자의 호기심을 상당히 자극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 ( 이것은 정말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

 

 

이쪽의 홍보용 사진은 모형 회사 "알타"에서 나온 '슈퍼 실프 유키카제'의 홍보용 사진 이미지입니다.

 

 

'호비 베이스'에서 제공되고 있는 사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회사의 것을 가지고 왔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디자인이기 때문에 어떤 식의 형태인지 알아보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

 

 

슈퍼 실프의 엔진 노즐입니다.

 

설정 설명을 보면 램제트 엔진에 대한 언급은 있는데 구조로 보아 램제트 추진 방식은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 애니메이션을 끝까지 보지 못해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 )

 

 

램 제트 엔진은 현재 미사일에서는 실제 개발되어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이 바로 이 램제트엔진의 추진 방식... 혹은 스크램제트라고 불리는 추진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전투기는 터보 펜 추진 방식이라 불리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공기를 엔진의 흡입구로 빨아들인 다음, 고속으로 회전하는 펜을 이용해 압축을 하여 고밀도의 산소를 만든 후 이것을 연소장치로 보내 연료와 화학반응으로 생성된 에너지를 배기구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추진력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램제트 추진 방식같이 경우

 

공기 압축용 터보 펜이 없고 초음속 돌파 시 발생하는 공기 중의 충격파를 이용... 충격파가 발생 시 생기는 파동에너지로 인해 압축된 공기를 엔진의 연소실로 보내 연료와 화학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초고속 비행물체에 상당히 유용한 설계이긴 하지만 충격파의 각도를 정확하게 계산해 압축된 공기가 흡입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설계가 상당히 까다롭고, 무엇보다 충격파 자체가 초음속 돌파 시에만 발생한다는 점과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충격파의 엄청난 압력과 에너지를 엔진과 동체가 견뎌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상당히 까다롭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램제트 엔진은 기본적으로 음속 돌파에 의한 충격파를 사용하는 것이므로 아음속... 즉 마하 이하의 속도에서는 공기 압축 현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음속 이하의 속도에서는 기존의 터보 펜과 병행해 사용해야만 하는데

 

극초음속 미사일 같은 경우 발사 후 램제트 추진이 가능한 속도까지 도달한 데에는 고체연료 추진 방식을 사용하고 음속 돌파 후 본격적인 충격파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램제트 추진 방식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의 원작이 되는 SF 소설 '전투요정 유키카제'는

 

1979년에 처음으로 발표되었을 당시 일본 SF 소설계에서 많은 호응을 받은 작품으로 인공지능 전투기와 램제트 추진 방식... 그리고 광학 미채( 주변 배경과 구분되지 않는 위장 )와 같은 신개념을 등장시키는 등 비교적 최근에 이르러 실용화를 시도하고 있거나 이론으로는 가능하지만 아직 기술력이 모자라 현실화시키지 못한 여러 항공 무기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원작 소설을 애니메이션화 한 것은 2003년으로

 

원작에는 당초 'F-15 이글' 전투기를 베이스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었으나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메카닉 디자이너이자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의 '뉴 노틸러스호', '톱을 노려라 : 건버스터'의 메카닉 디자인을 담당하기도 한 '야마시타 이쿠토'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좀 더 미래지향적인 형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

 

 

애니메이션 '전투 요정 유키카제'가 발표될 당시

 

동시간대에 메카닉 디자이너이자 애니메이션 감독인 '카와모리 쇼지'씨의 신작 OVA '마크로스 제로'가 공개되고 있었는데 에반게리온의 '야마시타 이쿠토'와 마크로스의 '카와모리 쇼지'가 항공기 애니메이션으로 대결을 한다고 해서 꽤 화제가 되었습니다. ^^;;;

 

 

당시 이 두 사람은 대담이 실렸던 월간 '뉴타입'기사를 기준으로 보면

 

'야마시타 이쿠토'씨는 좀 더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목표로 한다고 했고 '카와모리 쇼지'감독은 현실적으로 비행이 가능한 디자인을 목표로 했다고 했는데 확실히 '야마시타 이쿠토'님의 디자인은 멋지긴 하지만 공기역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편이고 '카와모리 쇼지'감독의 디자인이 항공역학적으로 비행이 가능한 디자인이 맞기는 합니다.

 

 

어쨌든 이 두 거장의 디자인 대결은 꽤 흥미진진한 부분이 있었고 무엇보다 화려한 공중전 연출은 두 애니메이션 모두 엄청나서 꽤 많은 볼거리를 선사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자체의 완성도 측면만 보자면 

 

'마크로스 제로'가 단연 압도적이라 할 수 있는데 다른 여러 가지 부분을 부차 하더라도 이야기가 쉽고 간단한 편이어서 마크로스 시리즈를 잘 모르는 사람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만들진 반면 '전투 요정 유키카제'같은 경우 세련된 캐릭터를 포함, 매력적인 메카닉 디자인과 화려한 영상미에도 불구하고 난해한 이야기 전개 때문에 도통 몰입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둥지 나무는 조금 보다가 뭔 이야기인지 알 수없어 중도 포기했다는... ㅠ,.ㅠ;;; )

 

 

그럼 이제 박스를 열어보겠습니다 ~ 두둥 ~ 탁 ~ ( 좋구나 ~!!! )

 

 

모형 자체가 중고이다 보니 세월에 의한 황변이 조금 있다는 것은 아쉬움입니다.

 

 

이전에 지인으로부터 황변이 있는 모형을 과산화수소에 담가두면

 

본래의 색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본시 소심한 둥지 나무는 그럼 모험을 시도하기에는 담력이 조금 부족합니다 ㅠ,.ㅠ;;; ( 그래서 그냥 보존하기로... )

 

 

'슈퍼 실프 유키카제'가 비행 형태로 전시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시용 투명 클리어 지지대의 품질이 좋지 못해서 모형에 부착하는 과정에서 삽입 부분이 부러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지지대의 일부를 니퍼로 잘라내고 모형용 줄과 사포로 다듬은 다음 너무 빡빡한 전시용 베이스의 구멍을 모형용 핀 바이스를 사용해 넓혀주었습니다.

 

 

짜쟌 ~ 슈퍼 실프 유키카제 공중부양 성공 ~!!! ( 짝짝짝 ~ ^^ )

 

 

사진을 근접해서 찍어보니 조종석에 들어있는 파일럿 피규어가

 

무슨 애벌레처럼 보이네요. ^^;;; ( 이것은 1/144 스케일의 모형이기 때문에 카메라를 이용해 근접 촬영하지 않으면 사람의 맨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합니다. )

 

 

약간 떨어져 촬영한 사진으로 보면 콕핏의 디테일이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일부의 직선 라인을 제외하고 '슈퍼 실프 유키카제'의 도색을 사람 손으로 직접 그려 넣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마킹 씰은 데칼 작업으로 보이지만,

 

 

상당 부분은 세필 붓을 사용해 사람의 손으로 그려 넣은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잔선이 상당히 많고 복잡한 디자인인데

 

 

노동자의 숙련도가 상당합니다. ^^;;; ( 가격 대비 성능이 아주 우수한 피규어입니다. )

 

 

기체의 아래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일반적인 항공기 형상을 한 윗면과 달리 아래면은 마치 물고기... 혹은 상어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우면서도 날렵한 곡선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마지막 사진입니다.

 

솔직히 중고 제품이라 황변으로 인해 색상이 변해서 다소 탁해 보이는 느낌이 없지는 않은데 도색 자체는 상당히 공을 들여 꼼꼼히 마감된 제품으로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이고 무엇보다 1/144 스케일 모형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이보다 더 좋은 제품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하겠네요. ^^

 

지금까지 모형 회사 호비 베이스에서 제작, 판매한 < 1/144 스케일 전투 요정 유키카제 FFR-31MR/D 슈퍼 실프 유키카제 플라잉 타입 >을 함께 보셨습니다. 어떻게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네요 ^^

 

이상 둥지 나무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