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둥지나무입니다.
오늘은 모형회사 코토부키야에서 제작, 판매하고 있는 < 핵사기어™ 1/24 스케일 벌크암 베타 스탠더드 타입 >의 가조립 과정을 소개하는 글이 되겠습니다. 보통 모형을 제작하시는 분들이 가조립이라고 말할 때는 도색을 하기 전에 모형을 임시 조립해 봄으로써 도색에 필요한 여러 준비 과정을 미리 알아보는 단계를 의미하곤 합니다.
둥지나무도 모형의 도색을 상당히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에
편의상 '가조립'이라고 글의 제목을 달기는 했는데 조립한 '벌크암 베타 스탠다드 타입'같은 경우 순수하게 모형을 움직여가며 놀아 볼 생각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도색은 사실 안 할 생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도색이 완료된 모형을 움직이면 가동 부위의 도료 피막이 벗겨지기 때문에 일단 도색하면 무조건 전시용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겠습니다. )
하지만 중간에 마음이 변하면 언제든지 도색을 시도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조립'이라고 하겠습니다. ( 변덕이 심하기 때문이죠. ^^;;; )
모형의 구성품에 대한 소개를 하는 '박스 개봉기'는 과거에 작성한 것이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링크를 클릭하시며 됩니다.
'벌크암 베타'같은 경우는 꽤 인기가 많은 기체이기 때문에
다양한 베리에이션 제품이 있습니다. 둥지나무는 그중에 '밀림전 사양'을 선택해서 구입해 두고 있습니다. ( 구성품을 소개하는 '박스 개봉기'는 위의 링크를 클릭해 주시면 좋습니다. ^^ )
'밀림전 사양' 역시 가조립을 완료해서 관련 게시글을 작성해 블로그에 올려두었으니 조립과정이 궁금하신 분은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
'벌크암 베타 스탠더드 타입' 조립 설명서의 지시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조립할 예정입니다.
모형을 완성하면 이런 이미지가 되는데
발에 덧신과 같은 형태로 공기부양정 두대를 결합하여 장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공기부양정은 단독 기체로의 사용도 가능한데
발에서 분리해 '거버너'라 불리는 핵사기어 세계관속의 병사를 태워서 마치 오토바이크처럼 운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수륙 양용으로 평지에서는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다는 설정이 되겠네요. ^^ )
모형은 조립전에 부품을 분리해서 한 번에 모두 다듬어 주었습니다.
모형용 줄과 사포를 이용해서 다듬었는데 340번 사포, 800번 사포, 1200번 사포 순으로 거친 입자에서 고운 입자로 진행하는 방식을 사용했으며 머리 부품, 몸통 부품, 팔 부품, 다리 부품 등으로 단락별로 분류해 조립이 쉽도록 지퍼팩에 넣어두었습니다.
그럼 먼저 헤드 부분부터 조립을 해보겠습니다.
설명서에는 A형 타입의 머리라고 합니다.
준비된 부품을 조립했습니다.
조립을 마친 부품을 기본 뼈대로 해서 각각의 파츠를 올려주는 방식이네요.
외부 장갑과 메인 카메라 파츠로 보이는 초록색 클리어 부품도 있습니다.
차근차근 순서대로 조립을 해나갑니다.
조립 완료.
헤드 위에 장착된 파츠는 사진처럼 위로 올릴 수도 있고...
아래로 내릴 수도 있습니다.
설명서 상의 표준 위치는 이런 식인 것 같네요.
완성했으니 한바퀴 돌려 봅니다. ( 뒷모습입니다. ^^ )
뒷쪽 측면 구도.
얼굴이 마치 여행지에서 야영을 할 때 사용하는 휴대용 램프처럼 생겨서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이번엔 B타입의 헤드 조립입니다.
역시 같은 방식으로 뼈대가 되는 프레임을 먼저 조립합니다.
조립된 뼈대 위에 각 파츠를 올리게 되어있습니다.
설명서에는 메인카메라가 되는
클리어 파츠 부품을 결합하도록 되어있는데 부품을 다듬는 과정에서 보관을 잘못했는지 찾을 수가 없네요. ^^;;;; ( 현재는 분실 중인 것이죠... ㅠ,.ㅠ;;; )
보통 이렇게 분실을 하면 찾을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일단 우선 조립을 계속이어 나가고 후에 운이 좋아 찾게 되면 다시 고쳐주기로 했습니다.
검은 색 파츠를 중심으로 외부 장갑 파츠를 올려줍니다.
이렇게 B타입의 헤드도 완성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텐데 클리어 파츠 부품이 없어서 헤드 중심의 메인 카메라 부위가 다소 " 휑~ "합니다 ^^;;;
클리어 파츠 부품을 찾았습니다.
사실 이 사진은 모형의 조립을 완료하고 나서 주변을 정리하고 이틀 정도 지난 뒤에 우연히 찾은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분실한 파츠를 다시 찾아내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이번에는 운이 대단히 좋았습니다.
클리어 파츠 부품의 결합을 위해
"파츠 오프너"라고 불리는 장비를 준비했습니다. 손과 팔의 힘을 이용해 억지로 결합된 부품을 분리하면 파손이 일어날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웬만하면 파츠 오프너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법은 간단한데
일단 결합된 파츠를 양손으로 잡고 약간의 간격이 벌어지게 암핀과 숫핀을 벌린 후 그 사이로 파츠 오프너를 멀어넣어서 공간을 여는 방식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글로 설명한 내용을 읽으면 아주 불편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직접 사용해보면 생각보다 편리하고 좋습니다. 이런 파츠 오프너는 실물 축소 모형이 주류인 스케일 모형에서는 필요가 없고 건담 프라모델로 대표되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프라모델의 조립에는 상당히 유용합니다.
특히 가조립을 한 후 도색을 위해 파츠를 분리하는 작업을 하시는 모델러에게는 꽤 쓸모가 많은 도구입니다.
이번에는 C형 타입의 헤드 조립입니다.
기본이 되는 부품을 준비한 후
결합해 줍니다.
설명서의 안내대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외부 장갑 파츠를 준비합니다.
C형 헤드의 완성입니다.
생긴 건 대단히 심플해서
딱 봐도 사람 얼굴같이 생긴 건담형 헤드와는 많이 다릅니다.
잘 모르면 그냥 기계 부품같이 생긴 것에 '헤드'라고 이름 붙여 부르는 것에 지나지 않아 보이는데
얼굴 전면을 자세히 보면 바이저형의 고글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벌크암 베타 밀림전 사양'의 프라모델은 이 바이저 부분에 붉은색 도색이 된 상태로 들어있었는데 이번 제품은 도색까지는 되어있지 않습니다.
헤드는 이렇게 A, B, C형의 세가지 종류를 제공하고 있으니 구매자의 취향에 맞추어 선택해서 조립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동체 조립에 들어갑니다.
기본 부품이 이미 한번 조립을 해 본 경험이 있는 '벌크암 베타 밀림전 사양'과 같기 때문에 아주 익숙하게 조립할 수 있는데
우측 위쪽에 C자 형으로 휘어진 부분에
디스플레이 화면이 있고 조종사의 얼굴이 이 디스플레이 화면에 마치 VR기계를 눈에 쓴 것처럼 초근접해 위치하게 됩니다. ( 왠지 시력 건강에는 엄청 나쁠 것 같네요... ^^;;; )
설명서를 따라 다음 단계로 진행합니다.
건담으로 치면 내부 프레임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우측 아래쪽에 튀어나온 돌기같은 부분이 허리 회전을 담당하는 부위입니다.
이번에 조립하는 부분은 탑승자가 앉는 시트입니다.
이 부품은 엉덩이 아래 시트와 발로 조작하는 패탈부위입니다.
엉덩이 쪽의 시트를 조립했으니 등뒤를 받쳐주는 시트 부분의 조립.
시트 좌석 조립완료.
이번 조립은 팔걸이 부위와 조종간의 결합입니다.
우선 먼저 왼쪽의 파츠부터...
조립 완료.
다음은 반대쪽의 조립.
오른쪽과 왼쪽의 조립은 대칭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생략했습니다.
이번에도 좌우 대칭인 부품의 조립입니다.
설명서 역시 대칭구조로 같은 조립입니다.
양쪽 부품을 함께 준비한 다음...
한번에 조립완료.
이쪽은 사람으로 치면 허리 혹은 골반에 해당하는 부위입니다.
부품을 준비한 다음...
조립 완료.
이제부터는 완성된 조종석 시트를 중심으로 프레임을 추가하는 과정입니다.
설명서의 안내대로 부품을 준비한 다음 조립 합니다.
미리 조립을 완료한 각 파츠들을 설명서의 안내에 따라 조립합니다.
실제 부품은 이렇습니다.
조립 완료.
이쪽은 위치상 옆구리 부분에 해당하는 부품입니다.
파츠와 결합용 조인트 부품을 준비한 후...
결합하면 완료.
이제 옆구리 장갑을 붙여 줄 차례입니다.
외부 장갑과 프레임은 색상을 통해 확연히 구분됩니다.
결합 완료.
기본 구조가 '벌크암 베타 밀림전 사양'과 동일하기 때문에 같은 조립 순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설명서의 안내대로 부품을 준비한 다음...
조립 완료.
이제 개인 취향에 맞게 헤드 파츠를 결합해 줄 겁니다.
B형과 C형은 밀림전 사양에서 사용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모형이 새롭게 추가된 A형으로 선택했습니다.
가슴 아래쪽의 시아를 확보하기 위한 카메라 장치를 조립해 볼 겁니다.
부품은 대충 이 정도
구조는 미국의 무인 정찰기 '글로벌호크'에 사용되는 카메라 시스템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조립 완료.
이제 가슴 앞 장갑을 만들어 볼 거예요.
부품을 준비한 다음...
차근차근 조립해 나아갑니다.
이제 거의 끝나갑니다.
조립 완료.
완성된 기체의 몸통에 결합해 볼 겁니다.
부품을 준비한 다음...
조립 완료.
설명서의 안내에 따라 장갑을 가동해 볼 겁니다.
구동 방식을 알아보기 쉽게 측면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뒤에서 앞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장갑을 덮는다는 느낌으로 가동해 주면 됩니다.
이렇게 머리와 가슴부위는 완성입니다.
이번 조립은 골반 부위예요.
부품을 준비한 다음
조립하고...
조립된 파츠 위에 결합하기 위한 또 다른 부품을 준비.
골반은 이것으로 완성입니다. ( 사실 이건 골반 부위 앞쪽 장갑입니다. ^^;;; )
사실 이 부분이 골반 조립에서 가장 중요한 프레임입니다.
설명서의 안내대로 부품을 준비한 다음...
조립 완료.
외부 장갑과 다리를 결합하기 위한 볼조인트 부품의 조립입니다.
설명서의 안내대로 부품을 준비한 다음...
조립 완료.
몸통 파츠가 완성되었으니 이제부터는 팔의 조립으로 들어갑니다.
우선 먼저 왼팔의 팔뚝( 아마도…? ) 파츠 조립입니다.
조립 완료.
생긴 건 이상해도 이쪽은 주먹의 조립입니다.
기본은 벌크암 베타 밀림전 사양과 같기 때문에
조립 순서도 동일합니다.
조립 완료.
어깨 파츠의 조립입니다.
설명서의 안내에 따라 부품을 준비한 다음…
조립 순서에 맞추어 차근차근 조립해 들어갑니다.
검은색 파츠는 보통 전반적으로 프레임인 경우가 많고 색이 밝은 부분의 파츠는 대부분 외부 장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조립은 거의 끝나갑니다.
조립 완료.
이제 만들어진 각부의 파츠를 조합해서 왼팔을 완성시켜 볼 겁니다.
부품은 대충 이렇게 나열할 수 있네요. ^^
설명서의 안내에 따라 차근차근 조합해 들어갑니다.
조립 완료.
이제 오른 팔의 조립으로 들어갑니다.
왼팔과 기본적으로 대칭 구조로 되어있어서
조립 순서와 방식도 사실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조립 완료.
위에서도 설명드렸 듯이 부품은 조립 전에 모두 런너에서 분리해 파츠별로 분류를 한 다음 한 번에 모두 다듬어 준 것들입니다.
이렇게 미리 다듬어두면 조립할 때 다듬기와 조립을 번갈아 진행하는 불편함 없이 모형의 조립을 온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합니다.
다만 부품을 분실해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 부위별로 나누어서 부품을 모아두지 않으면 조립할 때 찾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쪽은 오른쪽의 주먹 부품들입니다.
설명서의 안내에 따라 조립이 완료된 부품을 모아 오른팔을 만들어 볼 거예요.
오른팔 조립 완료.
팔의 조립이 끝났으니 지금부터는 다리의 조립입니다.
설명서의 안내에 따라 부품을 준비해 줍니다.
조립 순서는 ‘벌크암 베타 밀림전 사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조립 끝.
조립은 다음 단계로 진행합니다.
밀림전 사양을 만들 때 한번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이 구조의 실린더는 장식 기능 말고 특별한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 하지만 멋은 있으니 괜찮습니다. ^^;;; )
조립은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설명서의 안내대로 부품을 준비해 준 후…
조립 완료.
이쪽의 부품은 아마도 종아리의 프레임일 것입니다.
비교적 인간형태에 근접해 있는 건담의 프라모델 조립 같은 경우
형태만 보아도 어느 부위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반면, 헥사기어 시리즈처럼 인간의 기본에서 많이 벗어난 모형은 형태만으로 짐작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조립은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설명서의 안내대로 부품을 준비한 후…
조립 완료.
이번 부품은 아마도 발목의 관절일 겁니다.
설명서의 안내대로 부품을 준비한 후…
조립 완료.
만들어진 발목 구동 파츠를 다리애 결합하면 조립은 일단락됩니다.
이렇기 조립 완료.
종아리 부분의 외부 장갑 파츠를 연결할 겁니다.
결합을 위한 조인트 부품과 의미를 알 수 없는 실린더 부품… 외장 파츠를 준비한 다음
차근차근 결합해 나아갑니다.
조립 완료입니다.
다리 부위의 외부 장갑 파츠의 결합입니다.
설명서의 안내대로 부품을 준비한 다음…
결합 완료.
이제부터 발 부분을 조립할 겁니다.
설명서의 안내에 따라 부품을 준비한 다음…
차근차근 조립합니다.
조립 완료.
먼저의 조립이 발의 뒤꿈치였다면 이번에는 발등과 발가락의 조립이라 생각하시면 쉽겠습니다.
설명서의 안내대로 부품울 준비한 다음…
차근차근 조힙을 해나갑니다.
조립 완료.
다음은 발과 결합되는 형태의 공기 부양정 조립입니다.
이런 타입의 공기부양정은 수륙 양용으로 물에서도 지상에서도 모두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분명히 있지만
기체의 특성상 물결과 파도가 심하면 운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고…
풍선과 같은 고무 공기주머니를 사용해 지면을 이동하는 것이기 띠문에 지형이 험한 곳에서의 운용은 극히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기체를 공중으로 살짝 띄운 상태에서 이동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연료의 소모가 아주 심하고 고무로 이루어진 공기주머니는 험지 주행 시 발생하는 손상으로 정비 코스트가 높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수륙양용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기동성이 중요시되는 상륙작전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
기체를 이동시키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펜의 조립입니다.
공기부양정은 그 특성상 전체무게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오른발과 왼발에 각각 하나씩 총 두대의 공기부양정을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출력이 떨어질 것이 분명한 공기부양정을
발에 부착한다고 해서 과연 중장갑형의 '벌크암 베타 스탠더드 타입'의 무게를 견디고 공중부양하여 신속한 이동을 할 수 있을지 조금 의심이 되네요. ^^;;;;
이제부터 벌크암 베타의 다리에 공기 부양정을 부착해 줄 겁니다.
발의 양측면에 결합되는 조인트용 부속 부품과 발의 크로를 이용해 튼튼하게 연결됩니다.
결합 완료.
이번엔 공기 흡입용으로 보이는 인테이크의 조립입니다.
설명서의 안내대로 부품을 준비한 다음…
조립 완료.
발목의 조인트를 이용해 발과 결합된 공기부양정을 결합하고 측면에 인테이크를 부착합니다.
전면에 결합되는 다리로 인해 공기 순환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측면 인테이크를 부착해 이동용으로 사용되는 펜에 공기를 공급해 흡기와 배기를 원활하게 만든다는 발상인 것 같습니다. ( 오호… 이런 부분은 나름 합리적이네요. @,.@;;; )
조립 완료입니다.
인테이크를 사용해 펜에 안정적으로 공기를 주입한다는 발상도 좋지만 디자인 자체가 꽤 좋기 때문에 빙글빙글 돌려가며 살펴보겠습니다.
중장갑형의 ‘벌크암 베타'에 공기부양정을 부착한다고 해서 과연 신속이동이 가능할지는 의문이지만
모양새가 독특해서 꽤 마음에 듭니다.
이번 모형 같은 경우는 발에 덧신처럼 씌워지는 형태로 결합되는 이 공기부양정 때문에 구입했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기 때문에
보는 것만으로도 꽤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발과 공기 부양정은 여러 개의 결합 조인트를 이용해 아주 튼튼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험하게 다뤄도 절대 분리되지 않습니다. ( 조금만 움직여도 툭툭 빠지는 건담 프라모델을 생각하면 아주 합리적인 결합 방식입니다. )
우측 다리의 조립은 좌측 다리와 대칭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조립 과정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측 다리 조립완성. ( 설명할 것이 없어 편하네요. ^^ )
이제 완성된 각부의 파츠를 모두 모아서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벌크암 베타 어셈블 ~!! ( 짜잔 ~ )
골반에 다리를 결합했습니다.
상체에는 팔을 결합했고요 ~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면 조립이 완료.
벌크암 베타 밀림전 사양과 비교해 보면 우드 그린에서 밝은 브라운 계열로 색상을 변경하고( 헤드 파츠도 변경. )
발에 공기부양정만 추가로 결합했을 뿐인데도 분위기가 확실히 많이 다릅니다.
빙글빙글 돌려가며 모형을 음미해 봅니다.
개인 취향이지만 확실히 '벌크암 베타'가 헥사기어 로봇 시리즈 중 가장 마음에 듭니다.
뭐랄까… 건담계의 '짐'이나 '자쿠'처럼 양산을 염두에 두고 기능성 위주로 설계한 것이 분명해서 그런 부분은 확실히 돋보입니다.
공기부양정과 결합되어서 발이 한층 더 커졌는데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안정감이 더 높아진 분위기입니다.
이 튼튼해 보이는 외관은 정말 제대로 취향 저격입니다.
정면 형태도 군더더기 없이 잘 나왔습니다.
무장 류인 머신건의 조립입니다.
세계 제2차 대전 당시 영국군이 사용하던 '스텐 기관단총'이 모델인 것으로 보이는 형태입니다.
2차 대전 당시 영국군은
애초에 가관단총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하는데 개전 초 독일군의 전격전에 제대로 당하면서 영불 연합군이 그야말로 전멸을 당할 위기에 몰리게 됩니다.
그래서 정말 목숨 하나만이라도 건져보려고
모든 무기를 버리고 도버 해협을 건너 영국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그렇게 모국으로 돌아온 영국군에게는 제대로 된 소총 하나 없는 형편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궁지에 몰리자 정말 급하게 설계해서 만든 소총이
'스텐 기관단총'인데 이름 그대로 쇠파이프를 잘라서 만들 수 있을 만큼 단순하고 저렴해서 순식간에 영국군을 다시 재무장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대량 생산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명중률은 형편없고 제대로 된 조준이 되지 않아서 실전에서는 총알을 마구 흩뿌리는 수준으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 영국의 도버 해협 철수 작전은 영화 ‘덩케르크’에 잘 나와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영화 감상 추천드립니다. ^^ )
부무장인 히트 나이프의 조립입니다.
부품은 단순한데 핵사그램이라 불리는 볼 조인트 하나만 결합해 주면 됩니다.
조립 완료.
히트 나이프를 설명서의 안내대로 휴대해 보겠습니다.
결합용 부품과 나이츠... 그리고 모형 본체를 준비한 다음...
둥근 형태의 조인트 부품을 먼저 벌크암 베타의 다리에 부착합니다.
그리고 헥사기어 전용 조인트에 끼우면 나이프는 휴대가 됩니다.
무장을 휴대하는 법은 생각보다 특이한데
우선 인간의 손을 흉내 내어 만들어진 매니퓰레이터의 손가락을
사진처럼 벌려서 개방시킨 후...
조인트 구멍에 무장 휴대용 작은 매니플레이터를 다시 결합합니다. ( 말이 좋아 '매니퓰레이터'지 그냥 집게처럼 생겼습니다. ^^;;; )
그리고 그 집게( 매니퓰레이터?? )에 무장을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즉... 이런 식으로 되는 것이지요. ( 사람 손같이 생긴 것은 장식에 더 가깝습니다 ㅠ,.ㅠ;;; )
중장갑 타입으로의 전환도 가능합니다.
사람으로 치면 정강이처럼 생긴 부분 위에 추가로 파츠를 덧 올리는 방식인데...
준비된 부품을 결합해 형태를 만들어준 후...
설명서의 그림처럼 조인트 구멍에 결합해 주면 됩니다.
그럼 이제 한번 결합해 보겠습니다.
넵. 이런 식으로 됩니다.
사진으로 보면 결합했을 때와 결합하지 않았을 때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이 느껴지지만 실물을 보면 확실하게 두께감의 차이가 나서 중장갑을 올린 쪽이 더 강해 보입니다.
이번에는 '거버너'라 불리는 인간형 병사를 조종석에 탑승시켜 보겠습니다.
먼저 벌크암 베타의 가슴 장갑을...
사진처럼 오픈시킨 후...
시계방향으로 회전시키듯 젖히면 완전 개방이 됩니다.
헤드 부위를 붙잡고 이번에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시키듯 젖히면 탑승을 위한 오픈 상태는 완료됩니다.
이전에 만들어두었던 '거버너'라는 인간 병사를 탑승시킵니다.
탑승 자세를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게 조종간을 잡는 핸드 파츠도 부속되어 있지만 손을 교체해 주기 너무 번거로우니까 대충 이런 식이 된다...라는 정도로 넘어가겠습니다. ^^;;;;
헤드 파츠를 잡고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듯 밀어 넣으면
헤드 파츠 바로 뒤에 설치된 디스플레이 화면이 인간 병사인 거버너의 얼굴 부위에 완전히 밀착됩니다. ( 마치 VR 헤드셋을 쓴 것과 유사한 느낌이죠? ^^ )
뒤쪽으로 넘어가있던 가슴 장갑을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시키듯 움직이면 조종석이 밀폐될 준비가 됩니다.
가슴 장갑을 완전히 닫으면 이제 드디어 거버너 병사의 탑승이 완료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발에 덧신처럼 결합되어 있는 '호버 크래프트'를 분리해서 거버너 병사가 탑승할 수 있는 이동용 비이클로 전환해 보겠습니다.
발에 결합된 두 개의 호버크래프트를
양쪽 모두 탑승용 비이클로 변환할 수 있도록 각각의 파츠가 부속되어 있지만 오늘은 왼쪽 발에 장착된 호버크래프트만 사용할 겁니다.
분리하면 사진처럼 됩니다.
발과 연결되는 조인트 부품을 다시 호버 크래프트에 결합시켜 줍니다.
부품을 분리하고 결합할 때에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한데 암핀과 숫핀의 결합부위가 생각보다 빡빡해서 부러지기가 쉽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시 발에 장착하기 위해 분리를 하다가 숫핀 하나를 부러뜨리고 말았습니다. 다행히도 결합용 핀이 두 개라 큰 어색함 없이 결합이 가능하지만 분리와 결합을 할 때에는 '파츠 오프너'를 사용해서 보다 안전하게 떼어내는 쪽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에어 인테이크와 거버너 병사의 탑승에 필요한 부품을 준비합니다.
준비된 부품을 에어 인테이크에 결합한 후...
에어 인테이크를 호보 크래프트 중앙에 결합시키면 완성입니다.
결합 완료.
핵사기어의 거버너 병사를 탑승시키면 대충 이렇게 됩니다.
사진에서는 거버너가 주먹손을 쓰고 있어서
상당히 자세가 어색해 보이지만 바이크의 핸들을 잡을 수 있는 손 파츠도 부속되어 있어서 교체해서 사용하면 꽤 그럴싸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파츠 교체를 하지 않은 것은 단지 귀찮아서인 것으로... ( 에... 죄송합니다. ㅠ,.ㅠ;;; )
호버 크래프트는 벌크암 베타와 결합되어 있을 때도 상당히 멋지지만
이렇게 단독으로 사용하면 더 멋집니다.
사실 호버 크래프트의 크기나 출력의 한계를 생각해 보면
이렇게 인간 병사 한 명 정도를 태우는 것이 더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기동성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보장될 수 있을 것 같은 형태입니다.
호버 크래프트 단독 장치의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 모형의 조립과정은 이것으로 끝났네요 ^^ )
지금까지 모형회사 코토부키야에서 제작, 판매하고 있는
< 핵사기어™ 1/24 스케일 벌크암 베타 스탠더드 타입 >의 가조립 과정을 함께 보셨습니다. 아주 길고 긴 글이 되고 말았는데 어떻게 지겹지 않고 재미있게들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 ( 이야...... 처음 만들기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긴 게시글이 될 거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네요. ^^;;; )
이상 둥지나무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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