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형/오늘의 프라모델

[PART② 데칼, 마무리] 반다이 RG( 1/400 스케일 )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EVA-02 Evangelion Production Mode

by 둥지나무 2025. 6. 23.

안녕하세요? 둥지나무입니다.

오늘은 지난 게시글에 이어서 RG 에반게리온 02호기의 제작기를 이어가는 글이 되겠습니다. 처음 계획은 하나의 게시글로 깔끔하게 끝낼 예정이었는데 모형의 조립괴정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어쩔 수 없이 PART①과 PART②로 나누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왜 이렇게 부품이 많은가 싶었더니 RG 에반게리온은 기본 사이즈가 MG급인데 디테일괴 분할은 PG급이라 이렇다고 하는군요. ㅠ,.ㅠ;;; )

그럼 이제부터 < [PART② 데칼, 마무리] RG( 1/400 스케일 )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EVA-02 범용인간형 결전병기 인조인간 에반게리온 정규실용형 2호기( 선행 양산기 ) > 시작하겠습니다. ^^;;; )

[박스 개봉] 반다이 RG( 1/400 스케일 )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EVA-02 Evangelion Production Model-02

안녕하세요? 둥지나무입니다. 오늘 소개할 프라모델은 모형회사 반다이가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카라'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해 제작, 판매하고 있는 < RG( 1/400 스케일 ) 에반게리온 신극

yolga.tistory.com


모형의 구성품을 살펴보는 박스 개봉기는 위의 링크를 참고해 주시고….
 

[PART① 먹선,조립] 반다이 RG( 1/400 스케일 )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EVA-02 Evangelion Production Model-

안녕하세요? 둥지나무입니다.오늘은 그동안 즐겨 써 오던 프라모델 소개글은 아니고 모형을 직접 조립하는 과정을 적은 모형 제작기가 되겠습니다. 대상 프라모델은 모형회사 반다이에서 나온

yolga.tistory.com


< [PART① 먹선, 조립] RG( 1/400 스케일 )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EVA-02 범용인간형 결전병기 인조인간 에반게리온 정규실용형 2호기( 선행 양산기 ) >의 진행괴정 또한 위의 링크를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본체의 조립 완료에 이어서 무장 파츠의 조립부터 이어나가겠습니다. ~ 두둥 ~ 탁 ~( 좋구나 ~!!! )


이쪽은 신극장판에 새롭게 등장한 무장인데 이름이… ( 설명서를 뒤적여보니… 에… ‘에반게리온 전용 방전식 휴대용 무기 썬더 스피어’리고 합니다. ㅡ,.ㅡ;;; )


스튜디오 카라도 그렇고 ‘안노 히데야키’ 감독도 그렇지만 인간적으로 이름을 좀 쉽고 짧게 지으면 안 될까요…? ( 외울 수도 없고 기억에 남지도 않아요.., ㅠ,.ㅠ;;;)


먹선은 지난 시간에도 설명했지만 조립 전 런너 상태에서 넣었기 때문에

패널 라인이 아닌 부분에도 상당히 많이 들어갔는데 에반게리온은 먹선 포인트가 많지 않기 때문에 런너 상태에서보다 조립을 마친 후 넣어주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 에나멜 용제 베이스의 패널 라인 액센트는 반다이 프라모델에 시용하면 부품 파손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유화 베이스의 웨더링 칼라를 쓰고 모형용 솔벤트를 이용해 지웠습니다. )



괴상하게 생긴 형태만큼 조립도 조금 난해합니다.


보통 디자인을 할 때는 모티브로 삼은 물건이 있기 마련인데 이건 어디에서 따왔는지 도통 짐작이 안 가네요. ( 유추 가능한 것이 없지는 않지만 형태가 너무 달라서 언급은 어렵습니다. ^^;;; )


썬더 스피어와 연동되는 손파츠를 조립하면서 몇 가지의 손파츠를 더 조립합니다.


대충 이런 식으로 말이조…^^


썬더 스피어는 접고 줄여서 이런 식으로 손에 잡는 장면 연출도 가능합니다.


다음은 팔레트 라이플의 조립.


팔레트는 아시다시피 수채화 물감을 짜 넣고 필요할 때마다 물로 녹여 사용하는 수채화 팔레트가 모티브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상상되는 이미지와 전혀 다른 무기가 되었습니다. ( 이쪽은 무려 전자기를 이용해 텅스텐 탄환을 발사하는 레일건이에요. )


애니메이션이 진행되는 동안 가장 믾은 변화를 격은 프로그레시브 나이프.


TVA 시리즈에서는 꺾으면 부러지는 문구용 커터나이프를

초진동으로 무엇이든 자를 수 있는 무기라고 해서 혼자 꽤 헛웃음을 지었는데 제작진도 그런 부분을 의식했는지 구극장판에서는 일반적인 아미 나이프로 변경했고 신극장판에서 또 다시 한번 더 변경했는데 사진 이미지처럼 속이 비어있으면 진동 증폭 효과가 보통 더 크다고 합니다. ( 또한 진동이 심하면 반대로 부러지기도 더 쉽다고… ㅡ,.ㅡ;;; )


등의 엔트리 플러그 삽입 시스템도 잘되어있어서…


오픈 기믹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엔트리 플러그를 넣고… ( 자세히 보면 삽입관에 하얀 것이 조금 나와있는데 엔트리 플러그가 들어간 겁니다. ^^;;; )


해치를 닫아 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언빌리컬 케이블의 조립.


언빌리컬 케이블은 엄마의 자궁 속에서 아기에게 영양분과 산소를 제공하는 ‘탯줄’을 의미하는 말인데


심해 짐수부에게 신소를 공급하는 케이블이라는 의미의 단어로 쓰이기도 하고 우주로 발사되는 로켓에 액체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하는 튜브에도 쓰이는 단어입니다.


케이블은 이런 식으로 완성되는데 손으로 만지면 잘 휘기도 하지만

일단 휘어지면 형태 보전력이 상당히 좋아서 에반게리온 몸체에 결합하여 스탠드 대용으로 쓰시면 좋습니다. ( 두 다리로만 서면 잘 쓰러지니까 케이블을 연결해서 3발이로 만들면 더 좋겠죠? ^^;;; )


케이블의 결합부는 애니메이션 속의 설정처럼 등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케이블을 이런 식으로 연걸하면 RG 에반게리온 2호기의 기본 조립은 끝입니다.


이번에는 중국제 옵션 파츠의 조립입니다. ( 이건 별도 구매를 한 겁니다. )


앞선 게시글에서도 설명드렸지만 중국제는 정품 라이선스가 아니기 때문에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 그리고 정품보다 품질이 약간 떨어집니다. )


고진동 입자격투도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중국식 한자는 잘 몰라서…. ^^;;;


뭐라 부르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조립 완료.


다음은 권총의 조립.


형태는 미국 콜트사의 권총 ‘M1911’ 같은 느낌이 납니다.


조립 완료.


사신이 들고 다니는 낫같이 생긴 무장은 부속 파츠가 꽤 많아서 3개가 동시 조립 가능합니다.


개인 취향이기는 하지만 이 낫 무장은 에바와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조립은 했지만 쓰지는 않을 겁니다.


다음은 기본 형과 약간 다르게 생긴 어깨 구속구.


반다이 RG 정품처럼 복잡한 부품 구성이지만 전체적인 품질은 차이가 있습니다.


반다이 정품에서는 볼 수 없는 물결무늬가 있습니다.


물결무늬는 플라스틱 수지가 금형 속에 들어가 굳는 과정에서

온도차이로 인해 수지 간의 굳는 속도가 달라 생기는 것인데 반다이 정품에서는 금속의 광택을 흉내 낸 은색이나 금색같이 까다로운 플라스틱 수지가 아니면 보기 어려운 현상입니다. ( 미묘하기는 하지만 이런 부분에서는 확실히 실력 차이가 납니다. )


힌쪽을 완료하고 반대쪽의 부픔을 준비합니다.


대칭 구조로 조립순서는 같기 때문에 사진이미지는 생략할게요. ^^;;;


다음은 팔뚝의 조립입니다.


반다이에서 출시한 RG 에반게리온은 팔뚝에 토시를 낀것처런 두툼한 디자인으로 원작 파괴라는 비난 아닌 비난을 받았어야 했는데 이 중국산 복제품(?? )은 그 빈틈을 잘 노려서 원작 재현이 가능한 날씬한 팔뚝 파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다이 플라스틱에 비해서 품질도 약간 떨어지고 플라스틱을 금형에서 분리할 때 생기는 밀핀 자국도 있기 때문에 예민한 분들에게는 비추천이네요. ( 심한 정도는 아니고 무시하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묘함이라고나 할까요…? ^^;;; )


어깨 구속구와 팔뚝은 중국산으로 교체해 줄 겁니다.


교체 완료.

구속구가 짧아 보이지만 여기엔 길이가 긴 블레이드 검을 장착할 거고 팔뚝의 장갑도 약간 이상해 보이지만 여기도 옵션 파츠를 결합할 수 있는 기믹이 있습니다. ( 하지만 팔뚝은 그냥 두고 구속구 쪽에 검만 달아줄 겁니다. )


원본 오리지널 RG의 파츠는 이런 느낌. ( 개인 취향이지만 에반게리온의 디자인에는 중국제의 조잡한 듯하면서도 특이한 느낌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


골반 쪽과 허리, 허벅지의 파츠도 중국제로 교체해 줄 겁니다.


허벅지 대퇴골 쪽의 파츠를 교체하면 중국제 옵션 파츠를 달 수 있기 때문이죠.


반다이 부픔을 떼어내고 중국제로 교체.


이런 식으로 권총 옵션을 달아줍니다.


허리의 흰색 부분 장갑도 중국제로 교체합니다.


오리지널인 반다이 RG 파츠와 디자인의 차이는 없는데 중국제 쪽이 조금 더 허리가 홀쭉해 보이고 끝이 뾰족합니다.


골반의 구동 기믹도 일단 분리한 다음…


중국제 파츠와 결합해 전체적인 골반 폭을 약간 넓혀줍니다.


그리고 다시 구동 기믹을 연결해 주고… 다리를 결합하면… ( 죽국제 흰색파츠는 단단히 걀합되지 않고 틈이 자꾸 벌어지기 때문에 여기도 순간접착제로 붙여줄 예정입니다. )


이제 세워보면… 이런 형태가 됩니다.

허리는 약간 가늘어지고 골반은 더 벌어지게 되는데 이런 조금의 변화로 전체적인 이미지는 여성형에 가까운 느낌이 되었네요. ( 허벅지와 대퇴골로 이어지는 다리 장갑은 반다이 정품처럼 정확히 결합되지 않고 약간 틈이 벌어지는데 이 부분도 순간접착제로 붙여서 확실히 잡아 주었습니다. )


이것으로 가조립은 끝이 났고… 기념으로 한 바퀴 빙글빙글 돌려 봅니다. ^^


어깨 구속구에 결합한 긴 블레이드 검은 필뚝에도 결합이 가능한데 팔보다는 구속구 쪽이 더 멋져 보여서 이런 형태로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중국제 비라이선스 옵션 파츠는 아스카 랑그레이가 탑승하는 2호기의 것만 구입했는데 이런 튀는 느낌이 아스카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단점이라면 어깨 구속구 결합 파츠가 생각보다 상당히 헐거워서 아주 잘 빠진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중국제 부품 탓이 아니라 반다이 정품에서도 같은 문제가 생기는 부분입니다. ( RG는 부품이 너무 정교하고 작은데 비해 반다이 플라스틱은 무른 편이어서 이런 문제가 자주 생기는 편입니다, )


조립이 끝났으니 데칼 작업을 해줄 것입니다. ( 기본 제공되는 리얼리스틱 데칼은 메칼 질감의 것만 사용할 예정이고… )


반다이 정품 습식( 수전사식 ) 데칼은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한국의 개인 업자가 판매하는 것으로 별도 구매해 준비했습니다.


데칼 작업에는 다X소에서 구입한 스펀지가 들어가는 비누통과 데칼을 잘라줄 아트 나이프… 그리고 수분을 제거할 용도의 면봉과 핀셋을 준비합니다.

비누통의 위쪽 스펀지에는 물을 채우지 않고 잘라낸 데칼을 올려둘 예정이고 아래쪽 스펀지에는 물을 채워 사용할 데칼을 넣어 불려줄 겁니다. 데칼 작업을 할 때 주의 시항은 마른 명봉을 그대로 시용하면 데칼이 면봉에 붙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물에 적셔 수분을 적당히 머금게 해야 데칼이 면봉에 들러붙지 않습니다.


파란색의 마크세터는 데칼의 접착력을 높여주는 용도로 사용되고 녹색의 마크 소프터는 곡면이나 요철이 심한 페널라인 안쪽까지 데칼이 붙을 수 있도록 데칼을 부드럽게 녹여주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데칼은 이런 식으로 마른 데칼은 위쪽 스펀지에… 시용할 데칼은 물에 적셔진 스펀지가 있는 아래쪽에 넣어 불려줍니다.


조립 설명서에 데칼 지시가 없는 중국제 옵션파츠는 RG 에반게리온 분위기에 잘 어울리도록 적당히 데칼을 붙여주는 작업을 해줄 겁니다.


이렇때 기본 부속되어 있는 반다이 에반게리온 마킹씰이 사용됩니다.


데칼 지시가 없는 부분에 잘 어울리는지 테스트도 해볼 수 있고

습식 데칼 대용으로 붙여줄 수도 있는데 지금은 준비된 습식 데칼이 충분하므로 마킹 씰은 습식 데칼을 붙일 곳에 대신 붙여서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지의 테스트 용도로만 사용하고 확인 후 다시 떼어내 같은 자리에 습식 데칼을 붙여줄 겁니다.( 사진의 데칼은 반다이 마킹씰을 테스트용도로 붙인 겁니다. )

테스트 결과 약간 형태가 어긋나지만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인 습식 데칼 작업을 해줄 건데 중국제 옵션 파츠에는 한국의 개인업자가 판매하는 RG 에반게리온 3호기의 데칼을 사용할 겁니다.

이 습식 데칼은 2호 기용은 아닌데 개인 소장 중인 코토부키야 에반게리온 초호기 TV판에 쓸 용도로 구입한 것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것보다 코션 데칼이 많아 여분이 충분한 데다 데칼 프린트 미스로 얼룩이 생겨서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나왔습니다. ( 지금은 재고물량을 모두 소진했는지 미스프린트 할인은 더 이상 하고 있지 않습니다. ^^;;; )


도대체 어디가 미스프린트인지 몰라서 한참 찾아보았더니 데칼 아래 조그만 빨간 점이 미스프린트라는 것 같습니다. ( 이 정도면 그녕 넘어갈 만도 한데… 뭐… 어쨌든 저렴한 가격이 구입했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


데칼 작업이 끝났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순식간이지만 여유시간이 생길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붙여서 꽤 오래 걸린 거예요. ( 대략… 일주일즈음… 걸린 것 같죠?? ^^;;; )


이제 마무리를 위해 도색 집게를 물려줍니다. ( 이쪽은 반광마감을 하려는 파츠들이고… )


이쪽은 무광 마감을 위한 파츠들입니다.


도색집게를 물려주기 어려운 섬세한 파츠는 아이스크림 막대에 양면테이프를 붙여준 후 고정시켜 주면 됩니다.


시용될 마감재는 왼쪽부터 무광 마감재… 그리고 캔스프레이 무광 마감재 두 개인데 회색이 아크릴 유성이고 파란색이 수성 마감재입니다.

이렇게 구성한 건 특별한 이유는 없고 캔 마감재는 수성이고 유성이고 할 것 없이 몇 년 동안 장가 보관 중이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물건을 처리하기 위해서인데 도료의 경우 오래 두고 써도 상관없기는 하지만 이렇게 몇 년씩 묵혀두면 아무래도 미세한 질저하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사용해 줍니다.

관절 같은 검정 계열의 구동부 파츠는 무광 마감재를 쓰고 외부 장갑같이 약간의 광택이 필요한 곳에 반광 마감재를 씀으로써 질감 차이를 유도해 도색 없이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마감재를 입혀주고 하루 정도 충분히 건조될 수 있도록 방치해 줍니다.


건조가 끝난 파츠를 도삭 집게에서 떼어내 분류함에 넣습니다. ( 이렇게 하면 작은 부품이라도 분실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좋아요. ^^ )


이제 프레임 부분에 메탈 질감의 리얼리스틱 데칼만 붙여주면 모든 제작 과정은 사실상 끝납니다.


메탈 질감의 데칼 부착 완료. ( 프로그레시브 나이프에 붙인 데칼은 상태가 엉망인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원래 굴곡이나 요철이 있는 파츠에 스티커 형 데칼은 잘 안 붙습니다. ㅠ,.ㅠ;;; )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는 도색으로 변경해 볼까도 생각했지만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니 눈 딱 감고 무시하기로… ( 욕심을 버리면 마음이 편하나니… ㅡ,.ㅡ;;; )


도색과 마감재 작업을 하면서 조립과 분해를 반복해 보여드렸으니 조립 과정은 생략합니다.


부분 도색 포인트를 마지막으로 진행합니다.


사용될 도료는 ‘샤인 레드’와 ‘메탈릭 그린’인데 포인트 도색도중 혹시 도료가 말라버리는 것에 대비용도로 도료의 건조시간을 지연시켜 주는 리타더 마일드를 준비했습니다.


02호기의 메인 카메라는 ’ 메탈릭 그린‘( 혹은 ‘캔디 그린’ )으로 도색했는데 부분 도색 포인트가 너무 작아서 붓은 사용하지 못하고 이쑤시개를 이용해 쿡 찔려주듯이 도료를 발랐습니다.


손에 있는 레드 포인트는 몇 군데 실패를 했는데 지워내는 과정에서 약간의 색 번짐이 생겼지만 깔끔하게 지워내기 귀찮으니까 역시나 그냥 대충…. ( 다행히도 메인으로 장팍힐 손 파츠는 도색 실패가 없어서… ^^;;; )


모형의 제작과정은 이것으로 끝. ( 기념으로 한 바퀴 빙글빙글 돌려봅니다. ^^ )


RG 프라모델의 기본 디자인에서 약간 벗어나기 위해 중국산 옵션 파츠를 달아주었는데


특이한 느낌으로 잘 만들어진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부품 수가 많아서 도색을 하지 않아도 도색을 한 듯한 피곤함이… ㅡ,.ㅡ;;; ( 색분할 파츠가 아니었다면 도색하다가 천국에 갈 난이도입니다. )


정말 잘 설계된 모형임에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닌데…


두툼해서 토시를 낀 것 같다는 팔목은 중국산 옵션 파츠로 교체. ( 중국산은 플라스틱 품질이 약간 떨어지는 편입니다. )


어깨의 구속구 결합부도 생각보다 많이 헐거워서 심심하면 툭툭 빠집니다 ㅠ,.ㅠ;;;


그 외엔 흠잡을 곳이 거의 없는 잘 만들어진 모형입니다.


디테일도 좋고 퀄리티도 뛰어나고… ^^


요즘은 중국에서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해 판매하고 있는 에반게리온 프라모델이 꽤 있는데 크기는 RG의 거의 5배 이상 큰 데다 가격도 저렴해서 큰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 가끔 구입하시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게시글을 쓰는 둥지나무 같은 경우엔 큰 모형은 좋아하지 않는 데다 전시 공간을 터무니없이 많이 잡아먹으니까 RG 에반게리온 정도가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메카닉 디자인에서 직선만 너무 강조하는 ‘카토키 하지메’ 선생의 디자인은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는 반면…


이번 RG  에반게리온 같은 경우 직선괴 곡선이 적절한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서 조형적으로 흠잡을 곳에 거의 없어 보입니다 ^^


하지만 에반게리온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 역시 이 괴물 같은 외형은 적응이 잘 안 되네요. ^^;;; )


RG 에반게라온 02호기의 헤드는 입이 아주 쉽게 벌어지는데 손가락으로 입을 제대로 닫아주어도 어느 순간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혹시… 살아있는 건… 아니겠지…?! @,.@;;; )


프레임만인 상태에선 아주 보기 흉했던 허리 라인도 외부 장갑을 결합하면 꽤 봐줄 만 헙니다.


처음 계획은 유광으로 마감해 줄까도 생각했었지만 그러면 너무 번쩍일 것 같아서 외부 장갑은 반광으로… 프레임 같은 검정 계열 구동부는 무광으로 마감했는데 적당히 잘 조화된 것 같아 좋네요. ^^


메탈릭 그린으로 마감된 눈동자 4개도 이쁘게 나왔습니다. ^^

지금까지  < [PART② 데칼, 마무리] RG( 1/400 스케일 )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EVA-02 범용인간형 결전병기 인조인간 에반게리온 정규실용형 2호기( 선행 양산기 ) >를 함께 보셨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긴 모형제작기가 되었는데 어떻게 재미있게 읽으셨는지 모르겠네요. ^^;;;;

이상 둥지나무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