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멀티미디어/읽어 보았습니다.

[만화] 바벨 2세

by 둥지나무 2019. 8. 20.

안녕하세요?둥지나무입니다.


오늘 < 읽어보았습니다> 카테고리에 소개할 책은 <요코야마 미쯔데루>선생의 <바벨2세>입니다. 사실상의 <능력자 배틀물>의 원조로 후대에 아주 많은 영향을 남겼고 개인적으로도 태어나 처음 읽은 만화로 아주 깊게 각인되었습니다.



그럼 우선 나무 위키에 적혀있는 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본의 만화가 요코야마 미츠테루가 1971~1973년에 그린 SF 액션 만화. 주간 소년 챔피언에 1971년부터 1973년까지 연재되었다.

먼 옛날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의 후예로서, 강력한 초능력과 외계 문명의 유산을 물려받은 소년 바벨 2세가 지구를 정복하려는 악의 조직의 수장 요미에 대항하여 싸운다는 스토리의 전형적인 소년용 액션 활극 만화로, 70년대 당시 크게 유행했던 초능력자 배틀물 만화의 최고 걸작이라 할만한 만화다.

원래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주전공은 시대물로, 수호전 삼국지 등의 중국고전을 각색하여 그린 걸로도 유명하고, 일본 전국시대를 무대로 한 닌자물로 특히 인기를 끌었다.

그런 닌자물의 구조를 그대로 SF물로 옮겨서 그린 것이 지구넘버 V-7. 지구와 화성 간의 분쟁에 양 혹성의 초능력자 특수부대가 동원되어 싸운다는 내용인데, 무대가 미래고 초능력을 소재로 하기는 했지만 스토리 구성이나 초능력의 묘사는 자기의 원래 주전공이었던 닌자물을 변형한 것이 많았다.

예를 들어 닌자의 경공술, 인피면구, 새나 벌레를 이용하는 술법, 화염술 등을 이름만 바꾸어서 플라잉 능력, 변신능력, 벌레를 조종하는 초능력, 발화염술 등으로...

지구넘버 V-7은 중편 정도의 길이로 짧게 끝나고 그 뒤에 연재한 것이 바벨 2세인데, 이것도 원래는 1-2권 정도로 끝낼 예정이었다고 하나 뜻밖에 인기를 끌면서 장기연재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바벨 2세의 숙적인 요미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기를 무려 5번이나 거듭하며 반복하여 바벨2세에게 처절히 깨지는 역할을 하게 된다. 불쌍하다.[1]

특히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이 외계인이 건설한 최첨단 기지로 지금도 중동의 사막에 남아있다는 설정이나, 바벨 2세를 돕는 3명의 부하(포세이돈, 로프로스, 로뎀)들의 독특한 캐릭터도 큰 인기를 끌었다.

속편격인 작품으로 "그 이름은 101"이 있다.

바벨 2세의 능력은 요미를 첫 번째로 이긴 시점에서 사실상 성장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작중 스펙은 거의 완전체에 가깝다. 그렇다고 바벨 2세가 궁지에 몰린 적이 없는 건 아니고 오히려 죽을 뻔한 적도 셀 수 없이 많다. 그럼에도 바벨 2세는 일반인으로선 불가능한 방식으로 생존한다.

바벨 2세의 아이콘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이 가쿠란을 입은 소년과, 바로 로뎀, 로프로스, 포세이돈의 세명의 하인. 포세이돈은 주로 해저에서 운행하는 거대 로봇, 로프로스는 하늘에서 적을 공격할수 있는 거대한 새 모양의 로봇, 로뎀은 무엇으로든 변신할 수 있는 검은 표범 모습의 캐릭터였다. 이 설정은 이후 우리나라에서 만든 만화영화 황금날개에서 도용되어 사용되었다.

그 인기와 영향력은 대단해서 시이나 타카시의 절대가련 칠드런만 해도 바벨 2세를 많이 의식했으며, 그 외에도 수많은 작품에서 오마쥬되고 있다.

원조 일본어 판에선 제목을 포함해 주인공의 통칭도 바빌 2세이다. 원래는 바벨 2세로 하려고 했지만 편집담당자가 착각하는 바람에 바빌 2세가 되었다고 한다.[2] 덕분에 대부분의 대한민국 검색 엔진에 바빌로 검색하면 결과물 수가 더 적게 나온다. 바빌 2세라고 하는 쪽이 바보취급 당할 기세



작가의 소개란입니다. < 능력자 베틀물> 뿐만 아니아 <요술공주 샐리 >의 원작자이기도 해서 <마법 소녀>물의 원조이기도 합니다. 또한 <철인 28호 >의 원작자로서 데츠카 오사무 선생의 < 철완 아톰 >과 쌍벽을 이루며 <거대 로봇물>의 원조이기도합니다.


어린 시절 각종 해적판을 통해 읽은 작품의 개인적인 소감을 만하자면 데츠카 오사무 선생의 만화가 아기자기하고 가볍고 톡톡 튄다면 요코야마 미츠테루 선생의 만화는 아주 사실적이고 짜임새가 완벽해서 보고 있으면 압도된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5세~10세 정도의 어린이의 감성이니 현재의 느낌과는 많이 다릅니다 ... ㅠ,.ㅠ


어린시절 인상이 각인되어 이후에 잠시 일본에서 거주할 때 단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요코하마 >에 찾아가서 그를 추모했을 정도입니다.


사실 그는 거의 평생을 도쿄에서 살았으며 <요코하마>와는 아무 연관이 없습니다. 상당한 애연가로 사망 당시에도 담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너무 노쇄한 까닭에 몸을 피하지 못해 화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와 충격을 줬습니다.

 


만화의 이야기는 바벨탑의 신화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성격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을 모티브로하여 인간의 오만이 파멸을 낳았다는 시퀀스로 시작을 하지요.



그리고 현대로 와서 한 소년을 보입니다. 여기까지 보면 바벨과 소년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 연결이 안됩니다.



그러나 소년은 매일같이 바벨탑에 관련된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리곤 거대한 괴조 ( 로프로스 )가 나타나 소년을 데리고 감으로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리곤 뜬금없이 외계인의 지구불시착을 이야기하고 ...



자신이 지구에 있음을 알리기 위한 구조신호를 보내기 위해 바벨탑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그러나 ... 탑은 당시의 기술로는 이룰 수없는 것이어서 무너지고 맙니다.


그렇게 외계인은 구조를 기다리기 보다 지구에서의 정착생활을 선택하고 자신과 유전학적으로 완벽한 후손에게 바벨탑과 그의 유산 ( 3명의 하인 : 로뎀 ,로프로스,포세이돈 )을 물려주기로 합니다.


외계인은 스스로를 바벨이라하고 그 후손은 바벨 2세 ... 절대자 즉 사실상의 <신>으로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벨 2세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요미>라는 캐릭터입니다. 바벨 2세가 아직 능력이 완벽하지 않은 소년으로 묘사되는 반면 <요미>는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유전자적 결함으로 인해 바벨탑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기억이 지워진 존재로 나옵니다.


만화의 권수를 거듭할 수록 바벨 2세가 강해지며 인간미를 잃어가는 반면 요미는 철저하게 파멸 당하며 인간의 본성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 그래서인지 몰라도 만화를  보고 있으면 점점 더 요미를 응원하게 되는데 그건 제가 어른이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 아 ... 나는 바벨이 아니였어 ... ㅠ,ㅠ )



바벨의 충실한 하인 중의 하나인 <로뎀>입니다 . 평소에는 흑표범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무엇으로도 변신할 수 있지요.



3하인 중 마지막인 포세이돈입니다. 바닷 속에서만 활동할 수 있지만 무적의 힘을 가진 로봇입니다. 


만화책을 읽다보면 주인공인 바벨 2세에게 동화되어 이 충실한 3 하인에게 의지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그런 독자의 꿈을 요미를 통해 산산 조각내 줍니다 . 요미 또한 부족하긴하지만 외계인 바벨과 거의 유사한 유전적 구조를 가졌고 초능력 증폭기를 이용해 이 3 하인을 굴복시켜 자신의 명령을 따르게 합니다.


이 장면은 아주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요미의 명령에 따르는 3하인으로 인해 바벨 2세는 목숨의 위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결국 기계는 기계일 뿐인 것이죠 . 인공지능의 발전을 통해 로봇의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요즘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만화 전체를 통틀어 관통하는 주제는 유전적 우월성과 인간의 욕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바벨 2세는 철저하게 자신의 능력을 <요미>의 파멸에만 사용합니다.이야기는 요미의 죽음과 함께 끝나지만 전체의 주제는 끝맺지 못한 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쩌면 소년 만화에서 다루기에는 너무 무거운 주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후에 작가는 <마즈>라는 만화를 연재하였는데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바벨2세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사실 상 마무리짖는 만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만화가 <요코하마 미쓰데루>의 대표작 중 하나인 <바벨 2세>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상 둥지나무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