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형/오늘의 프라모델

[박스 개봉] 코토부키야 1/100 스케일 프레임암즈 EXF-10/32 Graifen : Re - 008

by 둥지나무 2020. 1. 3.

안녕하세요?둥지나무입니다.


오늘 소개할 프라모델은 최근 모형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코토부키야 프라모델 < 프레임 암즈 그라이펜 >입니다. 



사실 이 모형은 <박스 개봉>소개를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고 가조립을 한번 해보려고 했던 것입니다. 


가조립을 위해선 플라스틱의 유분 제거를 위해 중성세제로 한번 세척을 해줘야 합니다.그래서 꺼내어 들었는데 ... 박스의 포장이 너무 이뻐서 그냥 소개만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수집품 중에 코토부키야 제품도 좀 있는 편인데 대체로 이렇게 포장이 좋아서 ... 구입 후에 조립하지 않고 전시하는 것은 코토부키야가 거의 유일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포장을 풀고 조립은 해야 할 것 같습니다만 ... 당분간은 그냥 모셔 두기로 했습니다 .

 


이 모형을 처음 본 것은 일본 키치쵸지의 요도바시 카메라였습니다 .


그곳 5층인가에는 모형 전문 전시장이 있었는데 모형 대국답게 각 회사의 모형들이 마치 건담베이스처럼 조립이 된 상태로 전시가 되어있었는데 이 모형도 그 중 하나였죠. 뛰어난 설계로 당시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개인 취향이라면 취향일 수도 있는데 이런 기계적인 아름다움은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정작 크게 홍보가 되기 시작한 것은 < 프레임암즈 걸즈 >라는 미소녀 시리즈여서 역시 요즘의 추세는 리얼로봇보다는 다소 소프트한 쪽으로 진행되는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가격대도 가지고 있는 조립성이나 디테일에 비해서 결코 비싼 편은 아닙니다. 


반다이 건프라의 MG정도의 평균 가격대로 나왔는데 사실 이 가격은  반다이같은 대기업의 프라모델이 아니면 유통시키기 어려운 가격이기도 합니다. 나름의 노하우가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괜찮은 편입니다. 



그라이펜을 커스텀 라이즈 !!


엑스텐드 암즈 03 ( EXF-10/32 그라이펜 강화 파츠 세트 ) 2013년 8월 발매 예정 ... 도 소장 중입니다. 이것도 언제 기회가 되면 따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현재는 제가 감기 몸살 중 ... 아니 그냥 귀찮은 ... 아니고 아파서 그런지 뭔가 의욕이 많이 부족합니다 .



대상 연령 15세 이상 ... 


조립하기 전에 반드시 조립설명서를 읽어주세요 . 노란 테두리의 주의 사항은 구입하신 고객께서는 반드시 읽어주세요 . 등등의 주의 사항 ( 15세 이상 , 작은 부품은 아이들이 먹으면 위험하다 ... 뾰족한 부품을 조립할 때 조심해라 잘못해서 눈에 질리면 실명할 수 있다는 다소 살벌한 문구도 있습니다. )


나머지는 제활용 가능 로고 ... 제품에 관한 문의를 할 수 있는 안내 그리고 주소와 바코드가 있고요.



이제 드디어 박스를 열어 보겠습니다.


고토부키야 프레임암즈를 구입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모형은 관련 애니메이션이나 미디어가 없습니다 . 그런 이유로 순수하게 모형 그자체로 승부를 보는 것이라서 그런지 포장에 대단히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일단 이렇게 박스 안이 2분할이 되어있습니다.


왼쪽은 모형의 장갑이 되는 각종 파츠의 런너들이 들어있고 오른쪽은 프레임 암즈 시리즈의 공용 파츠인 내부 프레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사람모양으로 생긴 오른쪽 내부 프레임은 프레임 암즈 시리즈 전체가 사용하는 것으로 분리하거나 확장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각 파츠의 런너를 꺼내어 보았습니다.


이 사진을 찍을 당시까지만해도 세척해서 조립할 예정이어서 각각 런너를 소개하지 않고 한번에 모아 찍었는데 재촬영하기엔 몸상태가 안좋아 그냥 올립니다. ( 죄송합니다 ㅠ,.ㅠ ) 사실 구입한지 이미 몇 년 된 제품인데 이렇게 다시 보관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 (조립은 ... 엔젠가 ...)

 


런너를 꺼내고 나니 왼쪽은 비었습니다 .


오른쪽의 프레임은 마치 완성 피규어처럼 안전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 제가 구입한 것은 괜찮아 보이긴한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 프레임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들이 좀 있었다고 합니다 . 그래서 예민한 소비자들이 완성된 프레임이 아닌 조립이 가능한 파츠 상태의 프레임도 판매를 요구했고 그래서 모형회사에서 따로 판매하는 프레임이 3종류가 나왔습니다 ( 색색을 달리해서 말이죠 . )

 


그런데 프레임 암즈는 모형이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상당히 많은 종류가 나왔고 사용하는 프레임은 동일하다보니 주로 품절인 경우가 많습니다. 구매를 희망하신다면 인내심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몇 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니 참기 어려우신 분들은 온라인 중고 상품을 뒤져보시는 쪽이 빠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다시 사진으로 돌아와서 ...


프레임의 안전 포장을 빼내어서 비어있는 왼쪽분할면에 두었습니다.프레임을 꺼냉 자리에는 사진처럼 다시 종이 박스로 칸을 나누어 놓았습니다. 친절하게 오른 손가락을 넣어 뺄 수 있는 구멍이 있네요 .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일본특유의 <소비자의 생각을 미루어 짐작해서 불편함을 없게 한다>는 서비스입니다.


198~90년대 일본 제품이 세계를 제패할 때 품질도 품질이지만 이런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대단했습니다. ( 요즘은 조금 이상해진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



박스를 빼내어 보면 클리어 파츠 부품과 관절을 연결하는 폴리캡이 들어있습니다.


뭔가 대단한 것이 들어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것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왼쪽의 런너 박스에 넣어도 별 이상은 없을 것 같은데 아마도 사람 모양의 <프레임>을 박스 외관에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빈 박스로 공간을 만들고 그 아래를 비워 두면 소비자가 실망할 것이라 생각해 그래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부품을 따로 넣은 모양입니다. 



클리어 파츠와 폴리캡이 들어 있는 봉투를 꺼내면 드디어 조립 설명서가 보입니다 .


이 조립 설명서는 A4사이즈 보다 좀 작은 크기로 왼쪽의 분할 박스 아래에 들어 있습니다 . 사진에 보이는 부분을 잡고 오른쪽 위로 빼내면 됩니다. 공간을 잘라내고 쪼개고 다듬고 겹치는 기술은 가히 <일본답다>고 할 수 있는데 모형을 조립한다는 것이 사실 이런 것과 비슷한 것이기 때문에 모형 조립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재미를 상당히 즐길 것 같습니다 .

 


설명서 표지입니다 .


이 단순한 듯하면서 복잡하고 딱히 흠잡을 곳 없는 균형미가 너무 좋습니다 .



다음 장을 넘기면 조립시 주의사항과 설명서에 표시된 기호에 대한 설명 ...


그리고 각 파츠의 런너에 대한 안내가 있고 바로 옆 페이지에서 조립을 시작합니다. 조립의 제일 첫번째 순서는 기본이 되는 인간형 프레임 중에 필요없는 부분을 분리하고 새로 장착하는 것부터 입니다. 설명서로 보여지는 조립의 난이도는 최근의 HG시리즈인 < 디 오리진 > 건프라보다는 높고 MG보다는 낮은 정도로 비교적 무난한 편입니다. 



으아 ... 일본어 공부의 시간입니다 .


실제로 존재했었으면 있었을 것 같은 스펙이 적혀있는데 생략하고요 . 디자인은 키노시타 토모타케 씨가 , 모델링은 아시자와 마사루 씨가 했다고 합니다. 


기체설명 


EXF-10/32 < 그라이펜>은 , 해저작업용 특수 중기 'EXF-10"을 전투용으로 개수한 FA(아마도 프레임암즈를 줄인 말로 보입니다.)이다 . Re스피어설계에 선행되어 행해진 신형범용중기계발계획으로 , 각국의 기술 그룹으로부터 복수의 캡셉플렌이 제출되었다.이중의 하나가 'EXF 플렌'으로,본기의 원형으로 볼 수 있다 ( 의역이 있습니다 . )


감기 증상으로 이하의 내용은 생략하는 것으로 ... 는 핑계고 대충은 알겠는데 정확히 번역하려니 사전도 찾아보고 의역도 해야해서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는 힘드네요 . 이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색상 가이드입니다 . 


굳이 무슨 색이라고 번역을 하지 않아도 아실 것 같고 이렇게 단순한 색상으로 디자인을 표현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디자인도 잘 된 모형이지만 색상 분할 및 선정도 훌륭합니다. 조립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느낌을 낼 수 있는 모형으로 다만 , 흰색라인은 도색을 하여야 합니다. 특이하게도 습식,건식 할 것 없이 이 모형은 데칼이 단 하나도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모형 회사 코토부키야에서 제공하는 완성이지미지입니다.



모형의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명암도색이 되어있는 점 참고하시고요 ...



그렇다고 꼭 도색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키치쵸지에서 직접 본 느낌으로는 도색없이도 상당히 잘 나온 모형입니다.



공장의 중장비를 연상시키는 다리입니다.


이 모형이 나오기 전까지는 일본의 모형에 이런 다리는 없었습니다. ( 다리 따위는 장식입니다 ?? )



중장비에서 시작한 설계라는 컨셉이 있는 것처럼 



사람의 형태를 취하는 다른 모형과는 달리 



특이한 자세도 가능합니다.



특히 ...



다리와 팔에 장착되어 있는 서브암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매력 포인트입니다.



건담 GP03 스테이맨의 <서브암>을 연상시키는 이 장비는 



그것보다는 좀더 진화되고 잘 설계된 모습을 보입니다.


기존의 여러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 등장한 서브암이 다소 기괴한 모습이거나 장비한 것 자체부터 불안하고 흔들면 당장 떨어져 나갈 것 처럼뭔가 균형미가 없다면 , <그라이펜>의 서브암은 당연히 그곳에 있어야 했던 것처럼 자연스럽고 튼튼해 보입니다.



접혀 있을때나 펴져있을 때나 변함없이 안정적입니다.



이렇게 자연스러운 디자인은 찾아보기가 많이 힘듭니다 . 박스 포장부터 시작해서 모형의 완성도까지 뭐하나 흠잡기 어려운 잘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건프라 외에 뭔가 새로운 사이언스픽션 모형을 갖고 싶다고 하신다면 강력 추천입니다.


네 ... 이상입니다 . 감기몸살  상태에서 글을 써서 다소 횡설수설한 듯 한데 이해부탁드리구요 ... 이 또한 흥행을 신경쓰지 않는 개인 블로그의 장점 아니겠습니까 ? ㅠ,.ㅠ


아래 조립을 대신 체험해 볼 수 있는 일본의 유튜버의 영상을 링크해 두었으니 즐겁게 감상해 주시길 바랍니다 .


이상 둥지나무였습니다 . 오늘도 행복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