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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오늘의 프라모델

[박스 개봉] 웨이브 1/20 스케일 Ma.K. Armored Fighting Suit Custom Type 'Archelon'

by 둥지나무 2021. 6. 15.

 

안녕하세요? 둥지 나무입니다.

오늘 소개할 프라모델은 모형 회사 웨이브에서 제작, 판매하고 있는 < 1/20 스케일 Ma.K. Armored Fighting Suit Custom Type '아케론' >입니다. 이름에 '아머드 파이팅 슈트 커즈덤 타입'이라는 거창한 명칭이 붙어있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우주복 겸 강화 슈트의 개념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미국의 사이언스 픽션 소설가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스타쉽 트루퍼즈'의 영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이 모형은 외형적으로 멋진 프로포션 대신 실제로 있을 법한 형상을 추구한 디자인으로 리얼 SF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1982~85년 사이 일본의 모형 잡지 하비 재팬에서 소개되기 시작한 시리즈로

'공각기동대'와 '애플시드'로 유명한 일본의 만화가 '시로 마사무네'와 함께 1980년대 일본 사이언스 픽션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다른 SF 작가와는 달리 오로지 모형 잡지를 통해 소개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실제와 같은 리얼함과 함께 큰 호응을 이끌어 내었으나 관련 작품의 저작권 분쟁과 모형을 제작 판매하던 회사의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인젝션 모델의 금형이 녹여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겹치면서 2~30여 년간 모형 시장에서 사라지는 불운을 경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원작자인 '코우 요코야마'선생을 중심으로 모형 회사 하세가와와 웨이브 등 많은 모형 회사를 통해 활발히 제품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모형을 구입할 당시까지만 해도 모형 보관법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되는대로 제품을 쌓아놓거나 모형의 박스 위에 도색용 도료를 올려놓곤 했는데 그러다 보면 도료가 흘려내려 사진에 보시는 것과 같이 박스에 얼룩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모형의 박스 아트는 원작자이자 모델러인 '요코야마 코우'선생이 직접 그린 것으로 일종의 복제 원화에 해당하기 때문에 나름 소장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러한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로 지금에 와서 손상된 박스를 되돌리기엔 늦었다고 하겠습니다. ㅠ,.ㅠ;;;;

 


2883년 6월 용병 군의 장갑 전투복 AFS 완성과 거의 같은 시기에 슈판다우 공과대학 광학무기연구소는 시신경에 선명한 영상을 보내는 간접 시인 시스템 발에 성공했다. 같은 해 11월 용병 군 무기 개발국의 차기 주력 전투복 시작 안 공모에 광학무기연구소는 간접 시인 시스템과 복합 장갑 방어 시스템을 갖춘 슈트 개발에 착수한다. AFS의 프레임을 사용해, 엑사이머 고출력 레이저도 장비한 신형 슈트는 우여곡절을 거쳐 완성. 강장갑이지만 기동성이 좋지 않아 아케론( 고대의 거대 거북 )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2884년 9월 공개 테스트에 참가했다. 둔중한 아케론은 모의전에서 표적이 되었지만 방어력이나 간접 시인 시스템의 유용성이 증명되었다. 병기 개발국은 같은 개발국 제작의 슈퍼 AFS 프로토타입의 높은 기동력과 아케론의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여 차기 주력 전투복 SAFS를 완성시켰다. 공개 테스트 후, 실험기로서 소수 제작된 아케론은 전황이 악화됨에 따라 SAFS가 부족한 일부 부대에 배치되고 있다.

패키지의 일러스트와 제품은, 다소 다르기 때문에 양해해 주십시오. 본 제품에는 아케론 1개 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Package Design Based by Kunitaka Imai

 

 

주의 ※ 꼭 읽어주세요 

● 작은 부품이 있으므로 잘못하여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십시오. 질식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 잘못 먹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작은 아이에게는 절대 주지 마세요 ●  부품 중에는 설정의 이미지를 충실하게 재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뾰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감상 목적 이외의 놀이 방법은 위험하므로 절대로 하지 말아 주세요.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주의하세요. ● 부품은 깨끗이 잘라내고, 잘라낸 후의 찌꺼기는 버려주세요. 

※ 조립 설명서를 꼭 읽어주세요.

대상 연령 15세 이상

Enjoy your creative hobby life.

주식회사 웨이브

도쿄도 무사시노시 기치조지 히가시 쵸 1-10-1 (우) 180-0002

 

http://www.hobby-wave.com/ E-mail: info@wavecorp.co.jp

 


그럼 이제 박스를 열어보겠습니다 ~ 두둥 ~탁 ~ ( 좋구나 ~!! )

 


모형을 구성하는 파츠는 단순한 편이지만

 


원작자인 '요코야마 코우'선생의 아이디어 스케치를 바탕으로 하여

시중에 판매되는 밀리터리 모형의 파츠와 정크 파츠를 조합하는 형식으로 모형의 원형을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모형 자체의 디테일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매자를 현혹하기 위한 디자인으로 보기 좋게 스타일리시를 추구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있을 법한 움직임과 금속 재질로 구성된 슈트의 특성을 잘 고려하여 기능성과 실용성을 위주로 만들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보는 관점에 따라 지저분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특유의 사실성에서 나오는 매력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

 


건프라에 익숙한 일반적인 소비자들에게 이러한 모형은 상당히 힘들 수도 있지만 사실 이렇게 되어 있는 모형이 이쪽 모델러의 세계에서는 일반적인 것이고 건프라가 상당히 특이한 쪽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어떤 식으로 보아도 캐릭터 모형의 주류를 형성하는 것은 건프라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런 특이한 스타일의 모형도 존재하니까 프라모델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할만한 모형이라 할 수 있겠네요 ^^

 


모형의 기본 베이스를 밀리터리 모형이 주류를 이루는 스케일 모형이 두고 있어서 그런지 퀄리티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

 


적당한 양으로 이루어진 습식 데칼.

 


모형에 관련된 보너스도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모형 관련 번역문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둥지 나무입니다. 최근 며칠간 10여 개의 모형 관련 게시글을 통해 일본의 제품에 적혀있는 꽤 많은 일본어 문장을 번역해 왔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것이 그리 좋은 방

yolga.tistory.com

 

번역 내용에 관련한 공지사항을 따로 작성했으니 ⬆︎⬆︎⬆︎⬆︎ 읽어보시고 이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기본 도장 & 마킹

슈판다우 공과대학 광학무기연구소에서 오직 1기만 시작된 아케론은 푸른 회색에 시작기( prototype )를 나타내는 P가 그려졌다. SAFS 완성까지 실험기로 용병 군 육전 무기 개발국에서 소수 생산되었으며, 이후 일부 부대에 배치된 아케론에는 기본색이 없으며, 각 부대의 위장으로 도색이 되었다.

 

1 제1장갑 엽병 연대 5중대 알렉 로린 소위기

대적 선전용 데모 필름을 위해 마련된 13번 기이지만 결국 필름에는 사용되지 않았고 필름용 더미 도색을 한 채 SAFS의 부족을 메우기 위해 5중대로 배치됐다. 로린 소위는 이 기체로 2대의 스코어를 올리고 있다.

 

2 제14장갑 엽병 연대 제1중대 로버트 부시 오장기

AFS에 이어 SAFS에서도 너트 록커 첫 격파 점수를 가진 부시 오장( 후에 중사 )의 기체. 오장은 그 명성을 가지고 무리하게 아케론을 입수, SAFS이행까지 아케론의 스코어 기록인 슈트 5기를 격파했다.

 

3 제14장갑 엽병 연대 "에그 플랜트 6" 야간전투대기

야간전투에서의 간접 시인 장치의 실용성을 꾀하기 위해 에그 플랜트 6대에 실험 배치된 기체. 이 실험으로 간접 시인 장치는 야전에서 충분한 유효성을 인정받았고 야간전투대는 SAFS를 거느린 신설 야전 중대로 재편됐다.

 

DECAL

데칼 붙이는 법

◇ 붙이고 싶은 마크를 가위 등으로 잘라내, 물에 약 10초간 담근다. 전사지의 끝을 손으로 잡고, 붙이는 위치에 마크를 슬라이드 해서 모델로 옮겨 주십시오. 핀셋 등으로 마크를 적시면서 올바른 위치로 옮깁니다. 천 등으로 마크 안쪽에 남아있는 기포를 밀어내어 정착시킵니다.
◇ 특별히 지시가 없는 것은 기호에 따라 사용하십시오.

 

4 제1중장갑 엽병 대대 제4중대 파일럿 불명기

제1중장갑엽병대대는 가공의 부대명으로, 14번기는 SAFS 이행까지의 사기 고양과 대적 선전용 데모 필름에 등장한 기체. 뒤에 기체 번호 13번과 마찬가지로, SAFS의 대체기로서 실전 부대에 투입되고 있다.

 

5 제17장갑 엽병 연대 렉 가리발디 중위기

제17정찰 중대 장갑 엽병 연대는 각 중대마다 특징적인 공룡 마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제7정찰 중대는 '트리케라톱스'. 또 '티라노사우루스' '아파토사우루스' 등이 확인되고 있다.

 


모형의 설명서입니다. 텍스트 위주의 레이아웃에 상당히 샘플 한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주의 ※반드시 읽어 주세요.
● 작은 부품이 있으므로, 잘못하여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 잘못 삼킬 위험이 있으니, 어린아이에게는 절대 주지 마십시오.
● 조립에는 칼날을 사용하기 때문에, 손을 베지 않도록 충분히 주의하십시오.
● 부품은 깨끗이 잘라낸 후, 잘라낸 찌꺼기는 버려주세요.
● 부품이 들어 있던 봉투 등은 어린아이에게는 절대로 주지 마십시오.
< 조립할 때의 주의 >
● 조립하기 전에 설명서를 잘 읽어 주세요.
● 부품은 번호를 확인하고 검형용 니퍼로 깔끔하게 잘라내십시오.
● 형태가 비슷한 부품이 있으므로 좌우의 형태를 틀리지 않도록 조립해 주십시오.
● 작은 부품이 있습니다. 핀셋을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 폴리캡 부품의 핀은 구멍에 꽂을 때 핀의 끝부분을 찌그러뜨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작업합니다.
● 부품 A1, A5, A6, A6, A12, A13, B2~B5, B10, B11, G1~G8, G10~G12는 이 키트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 파츠 리스트 ]

■ A 러너 - 1장 ■ G 러너 - 1장 ■ B 러너 - 1장 ■ P 러너 - 1장 ■ F 러너 - 1장 ■ 데칼 (MK-008) 1장

< 고객께 >
만약 부품 부족, 부품에 불량품이 있으시면 당사 서비스계로 연락 주십시오. 부족한 부품, 좋은 상품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주식회사 웨이브 / 서비스계

〒180-0002 도쿄도 무사시노시 기치조지 히가시마치 1-10-1
● 고객 전용 다이얼 TEL: 0422-20-8616

Series MK-047

2015 WAVE CORPORATION

 


접혀있는 설명서를 펼치면 이렇게 넓어집니다.

 


모형의 조립 난이도는 조금 복잡한 건프라 HG정도로 생각하시면 쉬운데

스냅 타이드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접착제를 사용하셔야 하고 도색을 위해서 접합선을 수정해 주어야하기 때문에 모형용 퍼티와 줄, 사포 등의 도구도 준비해 두세요. ^^

 


리얼한 하드 사이언스 픽션으로 상당한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모형답게 특이하고 개성적인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설명서를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원작자인 '코우 요코야마'선생의 성향이기도 하지만

이 모형은 조립보다는 도색에 더 큰 노력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만들기는 비교적 쉬운 편에 속한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승부는 조립이 끝난 후 도색에서부터이니 조립이 끝나면 이제부터 제대로 돤 모형 제작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

 


모형 회사 웨이브에서 제공하고 있는 모형의 홍보용 이미지 사진입니다.

 


단지 추측일 뿐이지만 이 홍보용 사진은 원작자인 '코우 요코야마'선생이 직접 촬영한 것일 가능성이 높은데

 


사진 촬영뿐 아니라 모형의 제작에도 상당한 노하우를 가지고 계신지라 본인이 기획하신 '마시넨 크리거'는 대부분 원형 제작부터 도색까지 직접 마무리하고 계시는 중입니다.

 

이번 소개 모형의 이 홍보용 사진과 모형도 직접 만들고 조립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모형의 박스 아트 또한 원작자이자 모델러인 '요코야마 코우'선생이 직접 그린 것으로

 


보통의 캐릭터 모형은 깔끔하게 칠해야 모양이 사는데

'마시넨 크리거'시리즈 같은 경우엔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기름때가 조금 흘려내리는 듯한 느낌이어야 보기에 좋습니다. 그런 이유로 도색을 하기에는 아크릴 성분이 위주가 되는 도료보다는 에나멜 성분의 도료가 좀 더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선가 읽은 설정에 의하면

최초에는 인간의 손의 형상을 하고 있는 머니 퓰레이터를 장착하고 있었는데 레이저 총을 떨어뜨리는 일이 종종 발생해서 그런 위험한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한쪽의 손에는 인간의 손을 모방한 머니 퓰레이터를 달고 나머지 한 손에는 레이저 건을 고정 장착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모형의 조립을 대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첫 번째 영상은 단순 조립만으로도 다루고 있고

두 번째 영상부터 도색의 시작입니다. 영상에서는 퍼티를 사용하는 접합선 수정과정을 생략했는데 이 부분은 크게 어렵지 않으니 부담 가지지 마시고 즐겁게(?! )하시면 되겠습니다. 도색에는 여러 가지 기법을 사용되고 있는데 원작자인 '코우 요코야마'선생 본인도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만들었을 권하고 있으니 구매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부담 없이 다양한 시도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지금까지 모형 회사 웨이브에서 제작, 판매하고 있는 < 1/20 스케일 Ma.K. Armored Fighting Suit Custom Type '아케론' >를 함께 보셨습니다. 어떻게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네요 ^^

이상 둥지 나무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