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둥지나무입니다.
오늘 소개할 프라모델은 중국의 모형회사 MC Model( MC 모델 )에서 비라이선스( 불법 복제 )로 제작, 판매했던 < HG( 1/144 스케일 ) AMX-004 큐베레이 어드벤스드 >입니다.
이 제품을 엄격하게 따져서 말하자면 중국의 유명 모델러의 원형을 바탕으로 'MC 모델'에서 금형을 설계해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 ‘불법 복제’라고 말을 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은 있으나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의 제작사인 ‘선라이즈’가 모형회사 반다이에 인수합병된 이후 지금까지 반다이의 자회사인 상태로 있고 건담에 관련된 모든 저작권은 ‘반다이’의 소유로 되어있기 때문에 ‘반다이’의 허락을 받지 않은 건담 계열 모형은 불법 제품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겠습니다.
따라서 소개하는 모형은 비라이센스( 불법 복제 )의 문제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모형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통해 지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모형 산업과 과거 한국의 모형 산업 성장 과정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등장은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제타 건담', '기동 전사 더블 제타 건담'에서로
탑승 파일럿은 건담계의 영원한 누님인 ‘요술공주 밍키“….. 가 아니라 ’ 하만 칸‘ 사마 되시겠습니다. ( '밍키'와 헤어스타일이 비슷해서 일본에서도 자주 비교되고 있습니다. ^^;;;; ) 1년 전쟁 이후 지온 공국의 뒤를 이은 '네오 지온'을 이끌고 있는 실직적인 총수로 뉴타입으로서의 능력도 대단해서 많은 지온 군인들이 따르는 카리스마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녀가 탑승하는 '큐베레이'는 뉴타입에 대응하는 사이코뮤 시스템이 탑제된 병기로 10개의 판넬이 뉴타입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고 공격하는 일종의 드론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메카닉 디자이너는 만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로 유명한 ‘나가노 마모루’선생으로 기본 디자인의 모티브는 1년 전쟁 당시 뉴타입 능력자였던 '라라아 슨'이 탑승했던 모빌 아마 ‘엘메스’… 그리고 둥지나무의 개인적인 추측에 불과하지만 일본 헤이안 시대의 복식에서 가지고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진의 그림 이미지는 일본에서 만화의 신이라 불리는
데츠카 오사무 선생의 며느리이기도한 ‘오카노 레이코‘님이 그린 만화 ’ 음영사‘입니다. ( ’ 오카노 레이코‘님은 현재 데츠카 프로덕션의 대표이사이기도한 '데츠카 마코토'님의 부인이기도 합니다. )
이 음양사의 복장이 바로 일본 헤이안 시대의 복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모빌 슈트 큐베레이와 일본의 헤이안 시대 복식은 여러 부분에서 많은 유사성을 보이니 흥미가 있으신 분은 한번 자세하게 관찰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 제품소재 ]
● ABS ● PS ● PVC ● PE
[ 비닐봉투 ]
● OP
비록 소개하는 모형이 대표적인 저작권 침해 사례라고 이야기할 수 있기는 하지만 모형의 제작과정에서 단순 복제가 아닌 프로 모델러를 고용해 나름의 차별을 추구한 부분은 특이하다 하겠습니다.
현재 모형회사 반다이에서 여러 가지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어
이러한 중국의 불법 제품들을 제조하던 회사는 수백억의 배상금을 지급하고 파산했거나 아니면 더욱 음성적인 방법으로 통해 법의 규제를 피하려 애쓰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 어느 회사라고는 말 안 하겠습니다만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경험한 모형회사들이 꽤 있었습니다. )
※ 당신의 상상력을 통해 각양각색의 부속품을 배합하여 다양한 부유포 발사 효과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FRONT
상품명 :
AMX-004 QUBELEY 큐베레이( 화이트 )
모델명 :
1/144 SCALE
참오 HG-003
적용연령 :
15세 이상
따라서 이번에 소개하는 모형같은 경우도
한국에서는 정상적인 유통 경로로는 구입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고 이미 몇 년 전에 수입 금지가 된 모형이기도 합니다. 그럼 어떻게 이번 모형을 둥지나무는 구입할 수 있었느냐…? 당연하게도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수입 금지가 되기 전에 구입한 물건이 되겠습니다. ( 그러니까 최소 5 ~ 8년 전 즈음이겠네요. ^^;;; )
한국에서 모형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던 70 ~ 90년대 사이에
중국과 유사한 방식의 일본 캐릭터 모형의 저작권 침해 사례가 한국에서 있었고 상당히 많은 일본의 캐릭터 프라모델이 한국에서 복제되어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둥지나무같은 경우도 그런 복제품으로 프라모델에 눈을 뜬 사람 중에 한 명이었기 때문에 중국의 불법 저작권 침해 모형들이 유통되기 시작할 때 당연하게도 최소 5년에서 10년 안에 소송을 통해 중국산 제품이 근절되거나 최소한 한국 내에서의 유통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기 쉬웠습니다.
시나 : 웨이보
MC 모혼진오
위챗 : 공개 플랫폼
MC 모혼진오
※ 외부 포장의 그림과 실제 상품은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산터우시 무쯔 애니메이션 게임 유한회사
홍콩 하이보 애니메이션 테크놀로지 유한회사
WWW.MCMODEL.COM.CN
경고
● 15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 미세 부품은 질식의 위험이 있으니 삼키지 마십시오.
● 안에 끝이 뾰족한 부분이 있으므로 사람을 찌르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 성인의 지도하에 올바르게 사용하십시오.
● 질식이나 기타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자 안의 비닐봉지를 폐기하십시오.
… 해서 지금 시중에서는 정상적인 유통경로로는
중국의 비라이선스 제품을 볼 수 없고 음성적으로 비밀리에 유통되는 제품도 앞으로는 더더욱 구매하기 힘들어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에서도 그렇듯이 이런 카피 제품들이 시장에서 난립을 하게 되면 그중 몇개는 정말 그럴싸한 물건들이 나오기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해드리는 MC 모델의 'HG( 1/144 스케일 ) 큐베레이'가 되겠습니다.
이 제품 같은 경우는 위에서도 설명드려듯이
프로 모델러에 의해 새롭게 리파인 된 '큐비레이'의 조형을 사용해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 아무래도 원작 디자인의 틀 안에서 최대한 설정화에 가깝게 디자인해야 하는 반다이의 프라모델에 비해 비율을 새롭게 조정하거나 필요에 따라서는 원작을 무시하고 과감한 디자인을 도입한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반대로 너무 과하면 지나치게 산만해지거나 사용처를 알 수 없는 기괴한 라인들이 넘쳐나게 되는데 사실 중국산 캐릭터 모형의 거의 대부분이 이러한 단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그럼 이제 박스를 열어 보겠습니다. ~ 두둥 ~ 탁 ~ ( 좋구나 ~!!! )
이번 소개글은 ‘기조립 다시 보기'이기 때문에
모형을 구성하는 런너의 소개는 없습니다. 조립이 이미 끝난 상태로 도색과 먹선 작업을 기다리며 장기 보관 중인데 그렇기 때문에 제품 소개는 일반적인 완성품 모형과 비슷한 과정을 거칠 것 같습니다.
모형에 사용되는 스티커는 이 정도인데 접착력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습식 데칼은 비닐 포장으로 밀폐되어 있고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노란색 종이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포장을 개봉하면 장기 보관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일단 처음 배송된 그대로 보관 중입니다.
여분의 파츠는 보관이 편리한 지퍼팩에 넣어두었습니다.
설명서의 표지입니다.
Details
Of The Features
디테일 클로즈업
● HEAD & BOBY
● L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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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D
내부에는 이렇다 할 설명 없이 제품 홍보용 사진이 나열되어있는데 설정 설명 같은 내용을 첨부하면 ‘반다이’의 저작권 소송에 걸리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생각됩니다.
● BEAM GUN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저작권은 국제법에 의해 엄격하게 보호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최초로 제품의 아이디어를 만들어낸 사람의 피땀 어린 노력과 눈물에 대한 보상이자 이를 엄격하게 보호함으로써 창작자의 사기와 의욕을 고취시켜 더욱 새로운 아이디어와 제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게 만들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를 흔히 '콜럼버스의 달걀'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계란의 아래를 조금 깨뜨려 계란을 세우기는 쉬우나 그런 발상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누군가의 아이디어를 보고 ‘이거 생각보다 쉬운데…? 나도 만들어보자. ’하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다고 해서 그것이 제품을 카피한 사람의 권리는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무도 생각할 수 없었지만 일단 아이디어가 나오면 만들기 쉬운 것… 그것이 바로 가장 모범적인 '지적 재산권'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적 재산권’은 제대로 지켜지고 사용되면 많은 혜택이 발생하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엄격히 지켜지는 것입니다.
이번 소개 제품 역시 그러한 이유로 생각보다 상당히 잘 만들어진 제품임에 분명하지만 대표적인 ‘지적 재산권'의 침해사례가 되어 제품의 유통과 생산이 금지되어 있는 것입니다.
제품의 조립 전에 알아두어야 할 간단한 주의 사항과 모형을 구성하는 파츠와 런너의 소개입니다.
조립은 머리 부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콕핏이 들어가는 가슴 부위의 조립…
허리 부분과 어깨와 연동되는 가슴의 일부 파츠를 조립한 후에 완성 파츠를 가슴과 결합해 줍니다.
팔과 어깨의 조립입니다.
조립 과정은 일반적인 반다이 HG 모형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제품 자체의 퀄리티는 반다이 프라모델 기준으로 RG 정도는 되기 때문에 모형을 만들 때의 만족감은 대단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
큐베레이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넓고 큰 어깨 뽕(? )의 조립입니다.
설명서만 보아도 상당한 디테일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 다음은 다리의 조립. )
부품을 구성하는 파츠를 자세히 보면 이것이 과연 ‘중국산 불법 제품’이 맞는지 싶을 정도로 상당히 공을 들여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복제품이 그렇듯이 보통은 카피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어딘가 문제가 있는 부분이 꼭 하나씩은 있는데
이 제품은 금형을 설계단계부터 자체 제작한 것이기 때문에 파츠의 상태가 꽤 훌륭합니다.
다리의 조립이 끝나면 골반 부위로 넘어갑니다.
10개의 판넬이 들어가는 뒤쪽 스커트… 그리고 빔 샤벨의 장착 방법입니다.
완성된 파츠를 결합하면 이렇게 됩니다.
스티커의 부착 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전면도입니다. ( 그림으로 보아도 조형이 참 좋죠? )
후면의 스티커 부착입니다.
스티커 부착 안내 외에 동봉된 습식 데칼 부착 방식에 대한 설명은 없는데 원하는 부위에 자유롭게 부착하면 된다고 합니다.
판넬의 재현을 위해 사용되는 프라봉 성형 방식에 대한 설명 페이지입니다. ( 중국어는 모르기 때문에 번역기를 사용했습니다. 문장이 어색하더라도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ㅠ,.ㅠ;;; )
① 먼저 적당한 크기의 둥근 그릇을 찾으세요.
② 배송된 투명 플라스틱 스틱을 원형 그릇에 접착지로 붙여주세요!
③ 뜨거운 물을 그릇에 붓고 고무봉이 열을 받으면 부드러워져서 모양을 만든다! 그릇 안의 물이 식으면 고무봉은 이미 모양이 잡힌다!
⑤ 투명 플라스틱 스틱 세팅 효과!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스스로 더 화려한 효과를 연출하실 수 있습니다!
⑥ 투명 D 버전에서 연결부 3개를 꺼내 투명 플라스틱 고무봉과 맞춥니다.
⑦ 원형 효과로 완성!
⑧ 투명 플라스틱 스틱에 부분적인 포밍을 원하시면 헤어드라이어로 원하는 곳에 데워주시면 더욱 화사한 효과를 연출하실 수 있습니다!
⑨ 투명 플라스틱 스틱 세팅 효과!
⑩ 클리어 C 에디션은 클리어 D 에디션을 통해 클리어 플라스틱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①① 투명 C 버전은 5개의 투명 플라스틱 고무 막대를 연결하여 부유포 스파이럴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①② 중앙의 구멍은 투명 플라스틱 고무 막대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①③ 투명 버전의 원형 소켓을 모두 통일하면 더욱 풍부한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상상력을 발휘하기만 하면 위의 액세서리를 통해 더 많은 파워풀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Details
Of The Features
디테일 클로즈업
●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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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ORDS
● 10 FLOATING GUNS
● FACE
● BACK
● 10 FLOATING G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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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FLOATING GUNS
x 2
● 10 FLOATING G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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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FLOATING G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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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봉은 설명 내용에 따르면 그림과 같이 지연스러운 곡선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할 것 같지만
모형 속에 동봉된 프라봉의 품질이 나쁜 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손을 데일 정도로 뜨거운 물을 사용했는데도 잘 휘어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휘었는데 그림처럼 되지는 않고 약간의 각진 부위가 3군데 정도 생기는 방식으로 어설프게 휘고 말았네요. ㅠ,.ㅠ;;;;
● S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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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FLOATING GUNS
사진 속의 부품은 판넬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투명 클리어 부품으로 사진의 이미지 같은 느낌으로 재현하기 위해서는 도색을 해주어야 합니다. 클리어 블루와 옅게 희색 된 클리어 레드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가능할 것 같아요.
둥지나무의 능력 한계일 수도 있지만
사진처럼 미끈한 곡선으로 프라봉을 휘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나면 테스트 삼아 같은 굵기의 품질 좋은 일본제 프라봉을 구입해 설명서의 안내 방식으로 다시 한번 휘어 보아야겠습니다. ( 과연 사진처럼 휘어질 것인가…?!!! )
● 10 FLOATING GUNS
핀넬의 재현을 위한 클리어 부품을 부착하는 방식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런 식의 재현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프라봉의 숫자가 모자라 이것은 생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큐베레이의 악마적인 느낌이 가장 잘 살아있는 모형이 중국산 불법 제품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긴 한데… 둥지나무의 개인 취향에는 이쪽 MC모델이 가장 잘 맞는 것 같습니다.
● 10 FLOATING G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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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_N)O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THANKS FOR SUPPOR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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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저작권 침해 사례에 해당되는 제품에
건담 공식 유튜브 채널의 ‘큐베레이’ 소개 동영상을 붙인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기는 한데 개인 소장 중인 ‘하만칸의 큐베레이’는 이것뿐이기도 하고… 이 모형의 품질에 나름 만족해 버렸기 때문에 반다이의 큐베레이는 구입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즉 … 바로 이런 식으로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복제품이 정품 시장을 잠식해 들어가 라이선스 소유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것이죠. )
그럼 이제 가조립이 완료된 모형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세세하게 따져봐도 정말 깔끔하게 조형되어 있어서 흠잡을 곳이 없고
복제 금형을 사용한 것이 아닌 자체 설계이기 때문에 상당한 고품질 제품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비 라이선스 제품들이 그렇듯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저작권 소송으로 인해 회사가 문을 닫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법을 피해 음석적으로 생산하다 보면 아무래도 금형 관리에 소홀할 수밖에 없고 시간이 지나면 손상되거나 파손… 혹은 분실되는 일이 심심찮게 벌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두 번 다시 제품을 생산할 수 없게 되는데 오늘 소개하는 모형도 그런 과정을 거쳐 사라지는 운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저작권 침해 사례의 끝은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그와는 반대로 이러한 제품은 그 희소성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희귀 모형 수집가의 수집욕구를 자극하게 되는데
금형이 사라져 버린 이러한 불법 복제 제품군도 좋은 수집 대상이 되곤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모형도 이미 한국 내의 유통이 금지된 지 몇 년이 흘렀고 중국 내의 음성적 유통도 차단되어 금형을 분실되는 사태에 이르기 된다면 그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 장담하기 어려운 물건입니다. ( 크흑… 한국에서 유통될 때 미개봉 상태의 온전한 모형을 몇 개 더 구입해 두는 건데… 아쉽구나… ㅠ,.ㅠ;;;; )
설명서의 안내에 따라 온수를 사용해 프라봉을 휘다가 손을 데일 뻔한 바로 그 물건입니다.
나비 클리어파츠는 이렇게 투명으로 나와있어서 설명서의 작례처럼 만들려면 도색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전시용 베이스를 만든 다음…
큐베레이를 올려주면 됩니다.
설명서의 작례처럼 되지는 않았지만 나름 정성 들여 휜 투명 프라봉에 판넬을 결합해 장식해 봅니다.
뭐… 생각보다는 그럴싸하게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조형은 나무랄데없이 잘 나왔는데 ABS부품을 많이 사용해서 도색을 생각한다면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닙니다.
ABS 수지는 아크릴 신너, 에나멜 신너 두 종류 모두에 민감하게 반응해 파손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ABS 부품은 탄성을 가지고 있어서
건담 프라모델과 같이 가동형 캐릭터 모형을 생산하기 좋고 적당히 무르기 때문에 파츠를 니퍼로 잘라낼 때 촉감이 상당히 좋기도 합니다. ( 사각사각 밀리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 )
이번 모형 또한 그런 ABS수지의 특성 덕분에 중국산 제품은 조립할 때 손이 아프다는 편견과는 달리 반다이 제품처럼 부드러운 손맛이 가능합니다.
도색과 먹선이 까다롭다는 두 부분을 제외한다면
반다이의 건담 프라모델과 비교하여도 손색이 없이 잘 나온 제품입니다.
다만 위에서도 여러 번 반복해서 말씀드렸듯 명백히 저작권을 침해한 제품이기 때문에 지금은 구할 수 없는 제품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구매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재품이라는 것이 큰 아쉬움입니다. ( 왠지 과거 한국의 모형 복제 사례를 반복해서 보는 듯한 기시감도 있네요. ^^;;; )
하만 칸의 큐베레이 가조립 사진은 여기까지입니다.
중국의 MC 모델에서 제공하는 공식 홍보용 사진 이미지입니다.
위의 여러 사진과 특별히 다를 것이 없는 사진이라 딱히 설명드릴 것은 없습니다.
사실 라이선스 침해로 손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한다면
저작권 소유자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연구 샘플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창작자의 가장 큰 고민은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러한 고민을 대신 덜어주는 역할을 이러한 불법 저작권 침해가 해줄 수도 있습니다.
일단 법적인 절차를 거쳐 승소를 해서 저작권 침해로부터 발생한 비용을 회수하고 자신이 상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발상을 불법 제작물로부터 얻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이러한 불법 제작물은 당장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손해를 봅니다.
물론 기술이 없는 상태에서 복제를 통한 기술 흡수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그 과정에서 습득한 저신들만의 오리지널 기술조차도 저작권 소송으로 저작권 소유장에게 빼앗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합니다.
카피를 통한 기술 습득은 어디까지나 기술 습득일 뿐, 그보다 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자신들만의 오리지널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애를 쓰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중국에서 생각보다 괜찮은 제품을 만들어 냈지만 그 마지막이 아마도 비참할 것 같아 씁쓸합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위의 소개용으로 쓰였던 아미지와 동일한 것이어서 설명 없이 그냥 주욱 보시겠습니다.
모형의 가장 큰 단점 중에 하나는 관절부가 아주 헐거워서 원하는 자세로 포징이 아주 어렵다는 것도 있네요.
반다이 프라모델을 기준으로 이야기하자면 초기 RG 프라모델도 관절부가 헐겁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는데 이 모형도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RG( 1/144 스케일 )와 동일 스케일인 HG( 1/144 스케일 )이지만
‘큐베레이’는 대형 기체에 속해서 그 크기가 소형 MG( 1/100 스케일 )과 비슷하기 때문에 각 관절에 가해지는 무게도 큰 편이어서 고정이 잘 안 되고 축축 처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보용 사진은 여기까지입니다.
모형의 구성품과 완성 상태를 대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유튜버의 동영상입니다.
모형을 도색한 영상입니다.
'큐베레이 마크 2'의 '마리다 크루즈 버전'이라고 하는데 '큐베레이'와 '큐베레이 마크 2'는 도색 이외에 외형상의 차이는 없는 것이라 가능한 것 같네요. ^^ ( 참고로 '마리다 크루즈'는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유니콘'에서 '크샤트리아'의 파일럿이기도 합니다. )
지금까지 중국의 모형회사 MC Model( MC 모델 )에서 비라이선스( 불법 복제 )로 제작, 판매하고 있었던 < HG( 1/144 스케일 ) AMX-004 큐베레이 어드벤스드 >를 함께 보셨습니다. 이번 가조립 다시 보기에서는 저작권 침해의 문제점과 한국의 과거 복제 모형의 역사… 그럼에도 뛰어난 품질 등등 여러 가지 문제를 입체적으로 다루어 보았습니다. 어떻게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네요. ^^
이상 둥지나무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