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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건담 유니버스

[부분 도색, 치핑 마무리] 반다이 HGTO( 1/144 스케일 )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 Zaku II

by 둥지나무 2026. 3. 20.

 
안녕하세요? 둥지나무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즐겨 소개하던 프라모델의 박스 개봉기는 아니고 오래전에 가조립을 해두었던 모형회사 반다이의 < HGTO( 1/144 스케일 )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 Zaku II >를 완성해 보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박스 개봉] 반다이 HGTO( 1/144 스케일 ) Zaku II Type C-6/R6

안녕하세요? 둥지 나무입니다. 오늘 소개할 프라모델은 애니메이션 에 등장했던 '자쿠 2 타입 C-6/R6'입니다. 애니메이션 역사에 길이 남을 퍼스트 건담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으신 '야스히코 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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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박스 개봉기는 위의 링크를 클릭해보시면 확인이 가능하실 것 같고…

[가조립 완료] 반다이 HGTO( 1/144 스케일 ) Zaku II Type C-6/R6

안녕하세요? 둥지 나무입니다. 오늘 소개할 프라모델은 모형 회사 반다이에서 제작, 판매하고 있는 < HGTO( 1/144 스케일 ) 자쿠 II C-6/R6형 >입니다. 지난번의 게시글과는 달리 이번 글은 모형을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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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의 가조립 과정도 역시나 링크를 클릭해보시면 내용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가조립을 마쳐둔 애니메이션 '디 오리진 버전 자쿠'는 2대 분량으로 사진에 보이는 것은 ‘Type C-6 / R6’라 불리는 버전이고…


비닐 지퍼락 안에 분해되어 들어있는 지쿠는
 
역시나 같은 ' 디 오리진 버전 지쿠'로 ‘Type C / Type C-5’ 버전인데 사실 몇 부분의 디테일 차이를 제외하고는 생긴 것이 거의 동일해서 언듯 보아서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 ( 이 두 개의 프라모델을 한 번에 같이 만들어 볼 겁니다. )


만들고 남은 정크 파츠는 비닐팩 속에 넣어두었는데 다듬고 도색하는 과정에서 파손이 생기면 교체 파츠로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버리지 않고 임시 보관 중입니다.


'C-5 타입'과 'C-6타입'의 조립 설명서.

과거 수작업으로 편집하던 시절에는 설명서에 약간의 변경을 시도하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재편집했어야 했지만 디지털 편집이 기능해진 요즘엔 버전별 설명서 재편집도 아주 쉬워졌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설명서를 볼 수 있어 좋기는 한데
 
서구권 사용자까지 고려해 영어 해설까지 추가된 덕분에 정보량이 지나치게 많아 글씨 크기가 아주 작아졌습니다. ( 영어보단 일본어가 더 쉬운 둥지나무에게는 필요 없는 기능이 추가되어 있어 매우 번거롭습니다. ㅠ,.ㅠ;;; )


모형의 박스 개봉기와 가조 과정에서 조립 설명서를 충분히 설명했으니
 
분해할 때 참고용으로만 사용하고 이번 게시글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 분해해 둔 자쿠를 파츠 별로 분류해서 보관함에 넣어주고 가조립 상태로 있는 왼쪽 자쿠도 분해해 줄 거예요. )


분해를 하는 이유는 접합선 수정 때문인데
 
무기와 관절 부위를 구성하는 다크 그레이 파츠의 접합선 수정은 버려지는 같은 색 런너를 잘라 무수지 접착제에 녹여 ’런너 퍼티'를 만든 다음, 접착제처럼 잘 발라 붙여주는 방식을 사용할 겁니다.


도색용 도료를 사용하고 남은 빈 공병에
 
니퍼로 런너 조각을 잘개 잘라 적당히 넣어준 다음 무수지 접착제를 흘려 넣어 이틀 정도 방치한 다음 이쑤시개를 이용해 잘 저어주면 ‘런너퍼티’는 준비 완료.


가조립된 모형을 다시 분해할 때 손가릭 힘만을 이용해
 
뜯어내 듯 분해하면 파손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파츠 오프너'를 사용합니다. ( 모형 회사 별로 다양한 '파츠 오프너'를 판매하고 있는데 오늘 사용하는 것은 모형회사 웨이브 제품입니다. )


다리를 분해하면서 내부 프레임 구조를 살펴봅니다.

사진에서는 잘 인식되지 않지만 애니메이션 '디 오리진' 버전의 자쿠는 특유의 녹색이 아주 진하고 어둡게 사출 된 편입니다. 단순 조립만 하면 큰 문제가 없는 색이지만 먹선과 웨더링이 들어가면 색이 너무 어두워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녹색 부분만 조금 더 밝은 톤으로 도색할 생각입니다.


프레임 분리가 가능하게 하고 도색이 끝난 후 접착제로 고정하면 될 거라는 생각으로 결합부의 일부를 니퍼로 잘라내었습니다… 만…


무릎 아래 오목하게 들어간 디자인때문에 정강이 프레임을 밀어 넣을 수 없었습니다.
 
유튜브로 일본 모델러의 제작 동영상을 보니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이 부분을 분할해 내던데 게시글을 쓰고 있는 둥지나무라는 인간은 단순 무식한 성격이므로 도색 부위를 마스킹하는 평범한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


다리 파츠를 분해하면 대충 이렇게 됩니다.


다음은 팔을 분해할 거예요.


괸절부를 구성하는 다크 그레이 파츠나 블랙 색상의 부품은 도색을 하지 않을 생각이기 때문에 녹색 파츠를 도색하기 쉬운 정도로만 분해할 겁니다.


헤드와 몸통도 분해.


진한 녹색으로 사출 된 부품은 도색 없이 그대로 사용하겠습니다. ( 이렇게 한대 분량의 지쿠는 대충 해체했고… )


다음은 풀 도색을 하겠다고 미리 분해해두었던 한대 분량의 자쿠 파츠를 부분 도색하기 쉬울 정도만 다시 조립합니다.


몸통은 대충 이런 식으로…


이때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몰라도 열심히 분해해두었는데 다시 조립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 이런 시행착오도 취미생활의 일부이니까 즐겁게… ^^;;; )


팔 부품도 대충 적당히 조립해주고…


다음은 다리 부품.


역시나 적당히 조립. ( 접합선 수정을 해야 하니까 위치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만 가볍게 조립해 줍니다. )


접합선 수정에는 관절부 맟 무장을 위해
 
다크 그레이 런너 조각을 무수지 접착제에 녹여 만든 특제 ‘런너 퍼티’와 도색 부위 접합선 수정을 위한 '타미야 수지 접착제'를 사용해 줄 거예요.


무장이나 관절부 색과 같은 성분인 런너 조각을 넣어 만든 ‘런너 퍼티’를 접합면 양쪽에 듬북 바른 후 손으로 꾸욱 눌어 붙여줍니다.


접착용으로 사용되는 런너 퍼티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흘러나와도 상관없습니다. ( 완전히 건조된 후에 모형용 줄로 갈아낼 거니까 괜찮습니다. )


오히려 이런 식으로 넘치듯이 니와야 접합선의 흔적이 남지 않는데
 
흔적이 남으면 '모형용 퍼티'를 다시 발라 수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한 번에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듬북 사용하는 쪽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부분 도색을 할 예정인 자쿠 특유의 녹색 파츠. ( '타미야 수지 접착제'를 사용합니다. )


'타미야 수지 접착제' 역시 '런너 퍼티'를 사용할 때와 같은 방법으로 접합면 양쪽에 듬북 발라 붙여줍니다.


이것 역시 접합선 수정을 위해서인데 방법은 '런너 퍼티' 접합선 수정법과 동일합니다.

다만 타미야 수지 접착제는 런너 퍼티와는 달리 접착제의 주성분 중 하나인 플라스틱 수지가 클리어 부품에 가까운 투명이기 때문에 접합면에 희미하게 흰색 줄 같은 것이 생기게 됩니다.
 
언듯 보면 눈에 잘 띄지는 않는데 예민한 사람….
 
특히 중급 이상의 모델러에게는 상당히 거슬리기 때문에 보통 도색 부위 접합선 수정을 할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더러움을 표현하는 웨더링 기술이 더해지면 보이지 않는 경우도 꽤 있으니까 만드는 사람의 취향에 맞춰 선택적으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


모형용 줄과 아트 나이프… 그리고 금속 브러시.

금속 브러시는 모형 표면에 거친 상처 지국을 표현할 때 사용되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모형용 줄' 사이사이에 끼이게 되는 접착제와 미세 플라스틱 가루를 제거하기 위한 용도로만 쓸 겁니다.


모형용 줄을 이용해 접합선 밖으로 흘러나온 접착제와 런너 퍼티를 제거해 줍니다.


모형용 줄로 갈아낸 표면 상태는 매우 거칠기도 하고 군데군데 패널 라인이 막혀 사라져 버린 곳도 있기 때문에 도색 전에 다시 한번 그려 넣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에 사용되는 것이 패널 라이너와 사포입니다.

시포는 입자가 거친 것부터 고운 것 순으로 사용해 주는 데 보통 400번, 800번, 1200번 순으로 쓰고 사라진 패널 라인을 다시 그려주기 위해 쓰는 패널 라이너는 0.01 ~ 0.1mm 사이의 제품을 사용하는 편인데 느낌상 0.02mm 혹은 0.03mm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사포로 거친 면을 다듬다 보면 본의 아니게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가장 약한 부위는 부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그럴 경우는 당황하시지 마시고 모형점에서 판매 중인 프라판이나 프라봉… 황동선 등을 이용해 수선하시면 됩니다. )


이번에 사용할 것은 황동선인데 부러진 단면 안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지름이 작은 것을 골라 적당한 길이로 잘라낸 다음 '핀바이스'를 이용해 황동봉이 들어갈 구멍을 뚫어주고 순간접착제를 이용해 붙여주면 튼튼하게 결합할 수 있습니다. ^^


깔끔하게 정리가 되지는 않았지만 어차피 '웨더링'도 해주고 '치핑'도 올려줄 거니까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 정석대로 만들자면 퍼티를 발라 굳힌 후 파손 자국이 사라지도록 줄과 사포로 수정한 다음 도색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적당히 타협할 수 있으면 그걸로 좋은 겁니다. ㅠ,.ㅠ;;; )


다듬기가 끝났으면 도색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 '다이소'에서 구입한 다용도 케이스인데 여기에 파츠를 넣어두면 부품을 잃어버리는 일이 거의 없어서 아주 좋습니다. ^^ )


도색하지 않을 곳은 면적이 넓은 마스킹 테이프를 아트 나이프로 적당히 잘라서 차폐시켜 줄 겁니다.


이런 식으로 적당히 잘라 붙여줍니다. ( 보기엔 상당히 엉성해 보여도 생각보다 차폐력이 좋습니다. ^^;;; )


부품을 모두 도색용 집게에 물려주었습니다.


사용되는 도료는 '특제 밀리터리 그린'.

시중에 판매되는 색상은 아니고 '에반게리온 수송대'를 도색할 때 만든 '카키색'에 '화이트'와 '그린'을 적당히 넣어서 혼합한 것입니다. ( 때문에 조색 비율을 몰라서 같은 색을 두 번 만들 수 없는 건... 비밀입니다. ㅠ,.ㅠ;;. )


도색하고 이틀 정도 충분히 건조해 줍니다. ( 시간이 없을 땐 '식기 건조기'를 사용해 급속 건조도 가능합니다. )

도색 전, 후가 큰 차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도색 후의 색상이 조금 더 밝습니다. 어차피 웨더링으로 더럽혀주고 치핑을 올려서 작업한다면 조금 더 밝은 게 무슨 소용이 있냐... 싶지만 색이 밝은 쪽이 웨더링으로 더럽혀준 효과가 잘 보입니다.  ( 더러운 물에 검은색을 더 섞는다고 더 어두워지지 않는 것과 비슷한 원리예요. ^^;;; )


핀셋으로 마스킹 테이프를 잡아서 살살 벗겨줍니다.


으음 ~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


부분 부분 포인트가 되는 곳은 타미야 에나멜 도료를 이용해 부분 도색을 해 줄 겁니다.


'화이트'와 '블랙'을 혼합해 '다크 그레이'를 만들어 줄 겁니다.


붓을 이용해 포인트를 칠해준 후 삐쳐 나온 색은 에나멜 용제를 면봉에 적셔 닦아내면 됩니다. ( '에나멜 도료'는 밑색으로 칠해진 '아크릴 도료'에 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아주 쉽게 지워낼 수 있습니다. ^^ )


색상이 반짝이는 것처럼 보이는 건 광택 도료이기 때문인데 나중에 무광 마감재로 처리해서 전체 질감을 통일시켜 즐 것입니다. ( 도료는 같은 색이라도 광택이 나는 '유광'과 광택이 없는 '무광'... 그리고 그 사이의 '반광택'이 존재합니다. )


도색이 끝난 파츠는 케이스에 넣어 보관합니다.

게시글만 보면 한 번에 주욱 작업한 것처럼 편집되어 있지만 하루 한 시간 정도 틈틈이 시간 날 때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부품을 다용도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지 않으면 잃어버려 찾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 틈새 시간을 이용해 모형 작업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케이스가 필수라고 생각되네요. ^^


자쿠 2 세트 분량의 무장 파츠.


분해했던 자쿠도 다시 조립했습니다.

하나는 'C-6'이고 다른 하나는 'C5'일 텐데 이놈이 그놈인지… 그놈이 이놈인지 구분을 못하겠습니다. ( 아… 헛갈려… ㅠ,.ㅠ;;; )


조립을 한 이유는 데칼을 붙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모형제작 영상을 보면 분해된 파츠 상태로 데칼을 붙이는 능력자 분들도 있던데 게시글을 쓰는 둥지나무 같은 경우 조립된 상태가 아니면 붙여줄 자리를 찾지 못하는 저급 능력자이기 때문에 조립은 필수입니다.
 
데칼은 한국 개인 판매자의 것으로 'C5 버전'과
 
'C-6 버전'을 각각 구별하여 주문해야 했는데 'C5 버전'으로 두 개를 구입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네요. ㅠ,.ㅠ;;; ( 다시 구매하기 귀찮으니 이대로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


새롭게 구입한 데칼 트레이.

흰색 스펀지를 적셔서 물을 가득 머금게 한 후 그 위에 데칼을 올리면 삼투압 현상에 의해 데칼 종이에 물이 서서히 스며들면서 데칼과 용지가 분리됩니다.
 
이것이 정석인데 물통에 데칼을 잠시 푹 담근 후 마른 스폰지 위에 올려두어도 데칼과 용지가 분리됩니다.

삼투압을 이용하는 방법은 느리니까 빠른 작업을 위해 데칼을 물속 깊이 넣었다가 스폰지 위에 올려두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 속성으로 진행하는 방법인데 양쪽 모두 흔히 쓰는 방식이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여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 )


데킬 작업이 끝났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뚝딱’이지만 데칼의 정보량이 꽤 높은 편으로 HG 두대 분량의 작업이니까 시간과 정성이 꽤 많이 들어갔습니다. ( 중간 과정이라든가 습식 데칼을 사용하는 세세한 설명과 사진은 생략했으니 이해부탁드립니다. ^^;;; )


무장 파츠는 구체적인 데칼 안내가 없어서 사용하고 남은 것을 대충 느낌이 좋은 방향으로 선택해 붙여주었습니다.


다음으로 웨더링 킬라 ‘멀티 그레이’와 ‘멀티 블랙’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 '다크 그레이' 색상으로 만든 다음 모형의 표면 위에 치덕치덕 발라줄 것입니다.


대충 이런 느낌으로 칠해주었는데 먹선 작업과 웨더링을 동시에 처리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보통 이 작업 전에 무광 마감재를 도포하여 데칼을 보호하는 작업을 거치는 경우가 많은 데 번거로운 걸 싫어하는 성격상 단계를 하나 줄여서 작업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점프를 해보았습니다. ( 보통 해야 한다고 권고하는 이유는 생략하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


모형 위에 발라진 '웨더링 칼라'가 충분히 건조되면

'웨더링 칼라 전용 솔벤트'를 이용해 붓으로 쓸어내리듯이 닦아낼 생각입니다. 이런 식으로 작업하면 패널 라인 속의 웨더링 칼라는 그대로 남아 먹선의 역할을 하고... 붓으로 쓸어내듯 닦아낸 도료는 흔적을 남기면서 낡고 사용감이 오래된 듯한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더 깨끗하게 처리하고 싶으면 웨더링 칼라 용제인 '솔벤트'를
 
휴지나 면봉에 적신 후 닦아내면 되는데 이번 작업은 전쟁터에서 마구 구른 역전의 용사들을 표현하는 것이 목적이니까 더러우면 더러울수록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감재를 도포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웨더링'을 시도하면 어떻게 되는가를 보여주는 훌륭한 이미지.

서진을 자세히 보시면 에나멜 칼라 '다크 그레이'로 부분 도색한 포인트가 웨더링 칼라 전용 용재인 '솔벤트'에 닦여 나가 밑색인 아크릴 그린이 드러나고... 붙여준 습식 데칼의 테두리에는 라인을 따라 길게 얼룩이 생겼습니다.
 
데칼은 보통 마킹 자리 약간 바깥쪽까지 투명한 미세 접착면이 존재하는데 마감재를 이용해 이 부분을 차폐시켜지지 않으면 투명 접착면 라인을 따라 웨더링이 스며들어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만드는 사람에 따리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실물 재현을 위한 리얼리즘에 근거하자면 전차나 지동차, 오토바이 같은 경우 이런 마킹은 페인트로 칠하는 것이어서 투명 접착면 자체가 없기 때문에 데칼의 부착 흔적에 생기는 얼룩도 당연히 없어요 ㅠ,.ㅠ;;;


데칼에 얼룩이 생기는 건 어느 정도 예상했으나 '솔벤트'에 '에나멜 칼라'가 지워질거라고는 상상을 하지 못했네요. ( 하나 새롭게 배웠으니 체크. )


타미야 애나멜 칼라 '화이트'와 '블랙'을 이용해
 
'다크 그레이'를 다시 만든 후 솔벤트에 지워진 부분을 수정해 주고, 완전히 건조되면 도색한 '다크 그레이'에 '블랙'을 약간 혼합해 '더 어두운 다크 그레이'를 만듭니다.


보통 '치핑 효과'를 낼 때 원색의 블랙을 그대로 사용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좀 더 자연스러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단순 블랙보다는 화이트를 극소량 혼합해 '다크 그레이'를 만들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핑 기법'으로는 '드라이 브러싱'이 자주 쓰이는데
 
사진에 보이는 망가진 세필 붓보다 좀 더 면적이 넓은 평붓이 좋다고 합니다. 붓에 도료를 바른 후 휴지에 붓을 슥슥 문질러 건조하고 거친 상태를 만들어낸 후 모형의 굴곡진 면에 스치듯이 가볍게 터치하는 방법을 주로 시용합니다.


붓에 도료가 많으면 붓질이 지나간 흔적이 남기 때문에
 
페인트의 지연스러운 벗겨짐 흔적을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사진의 모형도 약간 그런 느낌이 없지는 않은데 이건 뭐… 으… 음음… 이런 상태도 나쁘진 않으니까 패스.


'치핑 효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에나멜 도료는 지워낼 수 있습니다.

이건 밑색으로 사용된 '아크릴 도료'가 애나멜 도료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그런 이유로 많은 모형인들이 치핑은 '타미야 애나멜 도료'를 선택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작업에도 "치핑 효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지워야지…"하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만… 치핑 하는 과정에서 에나멜 도료를 지울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잊어버렸습니다. ㅠ,.ㅠ;;; ( 그래서 이런 상태로 마무리까지 수정없이 주욱… 진행됩니다. )


다음으로 사용되는 도료는 '타미야 애나멜 실버'입니다.

보통 실제 금속 위에 차폐용 서페이서를 바르고 블랙을 밑색으로 깔고 그 위에 원하는 색상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치핑을 할 때는 밑색인 블랙을 흉내 낸 '치핑'을 한 후 금속 자체가 드러나는 부위를 묘사하는 용도로 '실버 도료'를 이용한 '마무리 치핑'을 합니다.


붓으로 치핑을 시도하다 마음에 들지 않아서 면봉을 이용한 치핑을 했습니다.


페인트가 벗겨진 부분에 드러난 금속의 본래 색상을 묘사하기 위한 것이지만 과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실버 도료를 많이 사용한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설명드렸듯 '에나멜 도료'는 '아크릴 도료'에 반응하지 않으니까

기본색 위에 덧입혀진 실버 치핑은 애나멜 용제를 면봉에 적신 후 살살 닦아내면 되는데 작업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지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잊어버려서 과도한 치핑이 된 상태 그대로 마감에 들어가게 됩니다. ㅠ,.ㅠ;;.


무광 마감재를 도포하기 위해서 도색용 집게에 긱 파츠를 물려줍니다.


한국 회사 IPP에서 판매하고 있는 무광 마감재 캔스프레이가 하나 돌아다니고 있어서 이걸 써볼 생각입니다. ( 어쩌다 우연히 구입하게 된 것인데 처음 써보는 것이라 어찌 불안합니다. )


네… 불안감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캔스프레이 마감재는 충분히 흔들어주지 않으면 백화 현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하지만 충분히 흔들어주었는데도 백회 현상이 생겼습니다.
 
옛날 의무 복무기간 군대의 동계 훈현장에서 보던
 
서리가 내린 군사무기를 다시 보고 있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백화가 아주 심하게 왔는 데 사용하기 전에 이미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바로 응급조치에 들어갑니다.


슈퍼 클리어 무광마감재.

같은 한국의 IPP 회사 제품으로 아크릴 용재 희석 비율은 1 : 1.5로 무광 마감재( 1 ), 아크릴 용재( 1.5 )입니다.
 
일본의 군제 도료도 괜찮지만 IPP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건 수차례 사용한 경험도 있고 백화 현상도 잘 생기지 않습니다. 캔스프레이로 발생한 백화 부분 위에 에어브러시로 이 제품을 도포해 백화 된 부분을 적시는 방법으로 중화를 시도합니다.


깔끔하게 성공해서 백화된 부분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마감 작업 중에 백화가 온 'RG 건담 마크 2'도 있는데 그 녀석에게도 시도해서 백화가 바로 온 상태에서만 중화가 가능한 건지… 아니면 오래된 백화에도 가능한지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 ( 마감재를 도포한 파츠는 자연 건조 상태로 이틀 정도 방치. )


충분히 건조를 마치면 다시 모형을 조립.

과도하게 진행된 치핑 지국이 눈에 거슬리기는 합니다만 수정이 가능한 것 자체를 잊었던 탓이 크기 때문에 다음 작업에서는 치핑용 에나멜 도료는 애나멜 신너로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ㅠ,.ㅠ;;;


백화가 있었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아주 깔끔하게 마감재가 잘 들어갔습니다.


자쿠용 모노아이 재현을 위해 다이소에서 구입한 어린이용 비즈.

모형 전용 비즈도 존재하지만 가격도 비싸고 쉽게 구매하기도 힘듭니다.  전문 모형용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스티커를 붙이는 것보단 100배 나을 것입니다. ( 단돈 1000원으로 100대 이상의 모빌 슈트 모노아이를 처리할 수 있는 괴력…!!! )


장착을 위해 헤드 커버를 열어줍니다.


비즈 장착 완료. ( HG에 쓰기에는 약간 크고 MG에 쓰기에는 약간 작아서 애매한 느낌이 없진 않지만 그런대로 쓰는 맛은 있는 물건입니다. )


무장 센서 부분에는 모형에 포함된 기본 스티커를 사용할 거예요.


이런 식으로 붙여줍니다.


단순히 스티커만 붙이면 모형의 리얼리티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UV레진'을 이용해서 '클리어 코팅'을 해 줄 겁니다.

'UV레진'은 자외선을 받으면 바로 굳기 시작하기 때문에 용도가 아주 다양해서 접합선 수정용 퍼티 대신 바르고 자외선을 쬐어서 순간적으로 굳힌 다음 모형용 줄과 사포를 이용해 다듬기도 하고 아주 작은 LED 조명을 고정한다든지 광섬유의 위치 고정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액체형 재료이기 때문에 형태를 만드는 것도 자유로워 파손된 부품을 만드는 '레진 복제'도 가능해서 상당히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종이 위에 UV레진을 몇 방울 짜내고 이쑤시개를 이용해 스티커 위에 바른 다음 자외선램프를 쬐면 몇 초안에 완전히 굳어버립니다. ( 이거 완전 편리하죠 ~!!! @,.@;;; )

 
모형의 제작이 대충 끝났습니다.
 

 완성도를 높이려고 하면 끝없이 높일 수도 있는 것이 모형 제작이기 때문에 이 즈음에서 멈추도록 하겠습니다. ( 잠시 쉬어가는 느낌으로 유튜브에 올리온 ‘ 건담 디 오리진‘편집 영상 감상. ^^ )



장착이 가능한 무장은 모두 휴대한 지쿠 2. ( 하나는 'C5 버전', 다른 하나는 'C-6 버전'일 텐데 만든 사림도 구분을 못할 정도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ㅠ,.ㅠ;;; )


과도하게 들어간 '치핑'이 상당히 눈에 거슬리기는 하는데
 
이건 위에서도 설명드린 바 있듯이 에나멜 도료로 치핑 한 것이기 때문에 마감 전에 애니멜 용제를 면봉에 적셔 지우면 됩니다. ( 알면서도 만들 당시엔 까맣게 잊었다는 것은 … 크읍… ㅠ,.ㅠ;;; )


이처럼 과도하게 페인트가 벗겨진 경우가 실제로 있기는 있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세계 제2차 대전 당시의 일본 제국군 '제로센 전투기'였습니다.


당시 일본군은 금속 위에 도료를 코팅하는 기술이 형편없어서 유난히 도료 피막이 심하게 벗겨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그런 이유로 일본의 프로 모델러들 같은 경우
 
구 일본 제국군의 항공기를 만들 때 기체 금속 표면에서 페인트가 떨어져 나간 것을 표현하는 치핑 기술이 얼마나 심한가에 따라 해당 전투기의 출격 회수를 가늠하는 은유적 표현이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번 자쿠 같은 경우도 1년 전쟁 말기 지구에 강하된 지쿠를 
 
발사체를 이용해 우주로 다시 올린 후 '아 바우와 쿠 전투'에 투입시킨… 그야말로 산전수전 다 격은 역전의 용사다…!!라는 억지 설정이면 대충 맞을까요…? ^^;;;


한국군 같은 경우도 페인트가 벗겨져 금속 표면이 그대로 노출된 총기류를 주기적으로 정비창으로 보내 도색을 새롭게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군대에서 의무복무를 하던 당시의 경험을 하나 이야기하자면… 저희 부대의 총기류가 차폐용 페인트가 많이 벗겨져서 사진의 자쿠 모형처럼 너덜너덜한 상태로 있었는데


정비창에 보내져서 페인트 한번 칠했을 뿐인데 완전히 새것처럼 되어서 돌아왔던 신비한(?? ) 경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총기류의 페인트가 벗겨져서 금속 표면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면
 
저격수의 표적이 되거나 은폐 위치가 드러나 부대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군대에서는 정기적으로 총기류의 페인트를 수정해서 부대의 생존율을 높이는 작업을 합니다.


이때에 사용되는 페인트를 흉내 내서 만든 모형용 도료가 건담의 무장류에 가장 흔하게 쓰이는 ‘건메탈’이라 불리는 도료입니다. ( 이름만 들어도 총기류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지요? ^^ )


따라서 이번에 제작한 자쿠는 '1년 전쟁' 말기 궁지에 몰린 지온 공국의 보급, 정비 상황이 얼마나 처참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라고 우기면 되지 않을까요…? ㅠ,.ㅠ;;;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그중에서도 특히 '우주세기 건담'은
 
'미노코프스키 입자'로 인해 레이더의 시용이 불가능한 가시거리 전투… 즉, 인간의 눈으로 확인 가능한 거리… 혹은 카메라 모니터에 의지한 전투를 하기 때문에 전투 병기인 모빌슈트의 페인트가 벗겨져 금속이 반짝이면 목표물이 되기 쉬운 편인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페인트 질이 형편없어서
 
금속에 입혀진 도료 피막이 심하게 벗겨진 상태로 전투를 치렀던 세계 제2차 대전 당시 일본 전투기가 표면 도장 상태와 실제 전투력과의 상관관계가 특별히 없었으니까


고속으로 움직이는 모빌슈트 같은 경우도 설사 금속이 빛에 반사되어 적군인 연방의 주의를 끌었다 해도 격추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 같지는 않네요. ^^;;;


의무 복무 당시 개인화기의 페인트 피막이 벗겨진 이미지가 워낙 강하게 남아서인지는 몰라도 모형을 만들 때 치핑 작업을 하면 거의 대부분 그때의 개인화기를 무의식적으로 떠올려서 비슷하게 재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참고로 이야기하자면 당시 한국군은 베트남 전쟁을 통해 얻게 된 'M16 소총'을 그 시절 기준으로 신형인 'K-2 소총'으로 활발히 교체하고 있었고…


페인트 상태가 불량해 금속 본연의 광택이 드러난 총기류…
 
즉 구형의 M-16 소총은 창정비를 보내 새롭게 위장 페인트를 바르고 있던 시점이었지요. ( 혹시 오해하실까 말씀드리자면 개인화기는 M16도… K-2도 아닌 K-1A 자동 소총이었습니다. ^^;;; )


모형을 만들고 도색하다 보면 어떤 때는 생각보다 훨씬 잘 나오고… 어떤 때는 생각보다 훨씬 못한 결과물을 만들 때가 있는데….


그것은 컨트롤이 잘 안 된다는 뜻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잘 나오는 것도, 잘 안 나오는 것도 사실문제입니다. ㅠ,.ㅠ;;;


다행히도 이번 작업 같은 경우엔 과하게 들어간 치핑효과를 제외하면 큰 문제는 없는 편이고..


이렇게 들어간 치핑 효과도 에나멜 도료를 이용해 작업한것이기 때문에 애나멜 용제를 면봉이나 스펀지에 적셔서 지워낼 수 있다는 점만 잊지 않으면 수정이 가능해서…


다음 모형 작업에서는 스스로 의도한 정도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 기장 큰 수확이네요. ^^


모형의 원형이 되는 만화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을 보면 3D로 랜더링 된 깔끔한 이미지의 애니메이션 속 지쿠와는 달리


전장에서 험하게 구른 땀냄새 가득한 자쿠를 볼 수 있는데
 
적어도 이번에 작업한 자쿠는 만화에서 표현된 흙먼지 가득한 느낌과 상당히 비슷하게 맞아 들어간 것 같기는 합니다. ㅠ,.ㅠ;;; ( 본의 아니게 원작 재현을… )


습식 데칼 주변에 웨더링 용액이 스며들어 라인을 남긴 것이 보는 내내 눈에 거슬리는데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만 실물은 이질적인 느낌 없이 생각보다 지연스럽습니다.


그래도 데칼 주변에 얼룩이 생기는 것은 확실히 문제이니까 다음 작업에서는 웨더링 처리 후에 데칼을 붙이는 쪽을 선택할지..


그게 아니라면 데킬 표면에 마감재로 한번 코팅을 해준 후 웨더링 작업을 해야겠습니다. ( 서양인이 작업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따라 해봤는데 생각보다 안 좋네요. ㅠ,.ㅠ;;. )


” 사나이 몸에 난 상처는 그의 용맹함을 상징하는 것이지…!! “…라는 말도 안 되는 상상으로 과도한 치핑 처리에 대한 변명을 해봅니다. ^^


그래도 2대를 나란히 놓으니 제법 진짜 전쟁 무기 같은 느낌이 납니다.


모형은 애니메이션 ’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을 베이스로 한 것인데
 
만화가이자 애니메이터이자 감독인 ‘야스히코 요시카즈’ 선생의 만화판 ‘기동전사 디 오리진’에 등장한 지쿠를 건담 프라모델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키토키 하지메’씨가 리파인… 혹은 클린 업해 제품화한 것이기 때문에 정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마무리가 가징 큰 장점입니다.

 
지금까지 가조립을 한 상태로 보관 중이던 모형회사 반다이의 < HGTO( 1/144 스케일 )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 Zaku II >의 부분 도색, 웨더링, 치핑 과정을 함께 하셨습니다.

도색은 지쿠의 기본 색인 녹색을 조금 더 밝게 처리해 주었고 웨더링과 치핑 과정에 있었던 시행착오와 개선이 필요한 점에 대해 메모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재미있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

이상 둥지나무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