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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마크로스 시리즈

[박스 개봉] 반다이 1/200 스케일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HWR-00 MKⅡ Destroid Monster

by 둥지나무 2021. 8. 18.

 

안녕하세요? 둥지 나무입니다.

 

오늘 소개할 프라모델은 모형 회사 반다이에서 제작, 판매하고 있는 < 반다이 1/200 스케일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HWR-00 MKⅡ 초중량급 디스트로이드 몬스터 >입니다. 이번 모형 역시 지금은 반다이에 흡수 병합된 모형회사 '이마이'에서 제작한 금형을 반다이에서 인수해서 재판한 모형입니다.

 

발매되기 시작한 지 아주 오래된 모형이라 할 수 있지만 괘 괜찮은 외형을 가진 모형으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무엇보다 '디스트로이드 몬스터'를 프라모델로 판매하는 것은 이것이 유일한 것이라 1/200이라는 다소 작은 스케일로 판매되고 있음에도 마크로스의 팬들에게는 아주 소중한 프라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소개 모형을 비롯한 많은 '디스트로이드 시리즈'들은 

 

'VF-1 발키리'로 대표되는 3단 변형 로봇과의 달리 처음부터 외계인과의 지상전만을 대비하여 만들어진 것이라는 설정으로 두터워보이는 외관만큼 강력한 방어력을 가진 것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비록 애니메이션 속에서는 심심하면 등장해 터져 나가는 화려한 폭죽( ヤラレメカ ) 이외의 역할은 없습니다만 애니메이션을 기획할 당시까지만 해도 기본 신장이 10m에 달하는 젠트라디 병사와의 백병전도 꽤 비중 있게 다룰 생각이 있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아주 치밀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공을 많이 들인 디자인을 폭죽( ヤラレメカ )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고 쓰고 버렸는지 아직도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마크로스의 골수 핸들은 '디스트로이드 시리즈'를 애니메이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를 대표하는 디자인 중에 하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초중량급 디스트로이드 

디스트로이드 몬스터 

HWR-00 시리즈는 인류가 실용화한 전무후무한 최대의 육상 비궤도 병기이다. 디스트로이드의 보행 시스템을 이용한 움직이는 요새, 육상 전함을 목표로 한 공룡적 무기로 계획되었다. 육상용으로서는 너무 웅대한 병기여서 운용 측에서도 기체의 유효성이 의문시되었고, 마크로스 진수의 시점에서도 전기형 2기가 만들어진 것에 지나지 않았다. 무기로서의 능력은 운동성이 열악해 호위부대 없이 운용하기는 불가능했지만 그 화력은 상황에 따라 전략 폭격마저 능가할 정도의 파괴 효과를 보였다.

 

 

모형은 출시된 지 꽤 시간이 흐른 '구판 프라모델'인 만큼

 

포징을 취하기에는 문제가 많은 편입니다. 상당한 공을 들여 찍은 흔적이 역력한 반다이의 홍보용 사진 이미지임에도 구판 특유의 경직되고 어색한 자세가 한눈에 들어오는군요 ^^;;;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MACROSS

● 패키지 및 제품의 사양은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이 제품에는 '1/200 디스트로이드 몬스터'가 1세트 들어 있습니다. 

● 이 키트에는 접착제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따로 구매해 주세요. 

※ 사진의 완제품은 패키지용으로 도색되어 있습니다. 

  주의  

● 취급 설명서를 반드시 읽어 주십시오. 

프라모델® 대상 연령 15세 이상

발매원 주식회사 반다이 

도쿄도 다이토구 코마가타 1-4-8 (우) 111-8081

 

외계인의 테크놀로지에 대해 육군이 내놓은 대답이란? 

1999년 남아타리아 섬에 추락한 외계인의 우주선으로부터 얻은 오버 테크놀로지. 이를 응용해 항공기로 만들어낸 것이 가변 전투기였다. 그러나 육군은 거인형 이성인과의 포격전을 상정해 디스트로이드 보행 시스템을 고안한다. 하지만, 젠트라디인과의 전투는 함대전이 주가 되어, 디스트로이드가 나설 차례는 적었다. 그러나 전후 우주 이민시대가 도래하자 가변 폭격기라는 카테고리 등이 탄생한다. 그 개발에 도움이 되었던 것이 디스트로이드 몬스터였다. 디스트로이드의 사상은 국지전용 병기의 체계로 편입되어 간 것이다.

 

나름 인기가 많은 디자인인 만큼 여러 마크로스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는데

 

대표적인 것은 애니메이선 '마크로스 제로'에 등장한 실험기와 '마크로스 프론티어'에 등장한 재설계형이 있습니다. 거대한 주포가 달려있어 발사하여 발생하는 반동을 줄여주기 위한 고정 장치가 설치되어있는 것이 특징인데 '마크로스 제로'에서는 손을...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서는 커다란 앵커가 후면에서 내려와 전함 주포급의 발사 반동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서는 이 '초중량급 디스트로이드 몬스터'가 비행기로 변형하는 충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여 과연 '변형의 카와모리'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였습니다. ( 위의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 )

 

HWR-OO-Mk.II 

몬스터 

전함 수준의 화력을 가진 최대급 디스트로이드. 등 부분의 캐논포에는 반응탄을 장전 가능. 그 거구 때문에 운용이 어렵고, 생산수는 소량에 머물렀다. 

 

전체 길이 : 22.46m 

중량 : 285.5t 

엔진 : 갤랜드 WT1001 열핵 반응로 

무장 : 비가스 40cm 액냉식 액체추약 캐논포, 라이세온 LSSN-20G3 연대지 미사일 발사 

개발업체 : 비가스 / 센티넨탈

 

유튜브에 업로드되어있는 3차원의 이미지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워낙 짧게 등장하는 데다 폭죽( ヤラレメカ )으로 화려하게 폭발하여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자세한 외형을 관찰하기 어렵답니다. 때문에 비록 팬이 만든 영상이라 할지라도 이러한 이미지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더구나 나름 준수한 퀄리티에 고증도 괜찮은 편이라 보는 맛도 있습니다.

 

 

그럼 이제 박스를 열어보겠습니다 ~ 두둥 ~ 탁 ~ ( 좋구나 ~!!! )

 

 

아무래도 구판의 모형이기 때문에 접합선 수정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것과 같이 파츠 분할은 전혀 되어있지 않고 접착제도 사용해야 하는 모형입니다.

 

 

하지만 볼륨감과 디테일은 상당히 좋아서 과연 프라모델의 명가였던 '이마이'의 제품답다 하겠네요^^

 

 

현재 판매 가격에 대비한 디테일도 상당히 준수한 편에 속합니다.

 

 

구판 모형 특유의 경직된 프로포션이 마음에 걸리지만 이것은 처음부터 알고 구입한 것이라 납득할 수 있을만한 수준입니다. (그래도 왠지 눈물이... ㅠ,.ㅠ;;; ) 

 

 

데칼의 디테일은 상당히 우수한데

 

지금 기준으로도 상당히 많은 코션 데칼을 제공하고 않습니다. 가격대가 중급 HG 건프라와 비슷한데 데칼만큼은 자금의 건프라를 압도하고 남습니다. ( 이것이 30여 년 전의 모형이라니... ^^;;; )

 

 

주포는 4문을 가자고 있는데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요즘 유행하는 슬라이드 통짜 금형이 아니라 전통적인 파츠 중앙 분할선을 가진 금형을 제작되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접합선 수정을 해야 하니 모형용 사포와 줄... 퍼트 등을 미리 준비해 주세요 ㅠ,ㅠ;;; 

 

 

주포의 각도라든지 다리의 포징을 좀 더 자유롭게 개조하기 위해 '볼 조인트'를 따로 구매해 준비해 두었습니다.

 

 

요즘은 포징이 좋지 않은 모형을 개조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

 

여러 모형 회사에서 사진과 같은 다양한 규격을 관절 조인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시간의 여유가 좀 더 생겨 모형을 제작할 환경이 되었을 때 만들기 위해 미리 구매해 두었습니다. 이런 파츠들은 따로 보관하면 잊어버리기 쉬우므로 개조를 하려는 모형의 박스에 같이 넣어두면 기억하기 쉽습니다 ^^

 

 

모형의 설명서입니다.

 

조립 전에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주의 사항과 도색을 하실 분을 위한 도료의 안내... 파츠를 구성하는 런너의 그림이 있습니다.

 

 

파츠의 중앙을 가르는 접합선 등은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이지만 그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의 기준으로 보아도 가격 대비 훌륭한 금형 설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다리 파츠를 보면 나름의 내부 프레임 재현이 되어있는데 출시 당시의 환경과 분위기를 생각해 볼 때 상당히 파격적인 디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지금 보아도 놀라운 부분이네요...!! 으음... )

 

 

주포를 발사하기 전이 로봇을 지면과 접지 시켜주는 앵커 파츠입니다.

 

포병에서는 이것을 방열이라고 하는데 포를 발사하기 전에 진행되는 과정 중 하나입니다. 삽과 고꽹이를 이용해지면의 평탄화 작업을 진행하여야 하기 때문에 포병 출신들은 생각하기도 싫어하는 아주 고된 노동입니다. 최근에는 기계화된 '자주포'의 등장으로 육체적 노동은 많이 줄어든 편이지만 기계화된 장비도 방열은 하기 때문이 여전히 포병에서는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지금 기준으로도 상당히 높은 디테일은 확실히 감동입니다. 왜 이 모형이 구판 프라모델 중에 가장 사랑받는 모형 중 하나가 되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주포는 모형의 설명서대로 조립하면 좌우 가동이 불가능합니다.

 

사실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는 다음에야 물리력을 이용한 포탄을 제대로 발사하려면 직각의 각도로 정면을 향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모형의 전시라는 측면에서는 부채골 모양으로 펼쳐지는 것이 보기에도 좋습니다. 그래서 '볼 조인트'같은 모형 개조용 옵션 파츠를 구매하여 사용하면 모형을 원하시는 프로포션으로 개조하는 대 도움이 됩니다. ( 생각해보면 레이저를 발사하는 데 긴 주포는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 )

 

 

모형 회사 반다이에서 제공하는 홍보용 사진 이미지입니다.

 

 

너무 착하게 '차렷 자세'로 서있는 것 빼고는 상당한 조형미가 있는 모형입니다.

 

 

방열을 위해 내려진 앵커의 안쪽 디테일입니다. 지금 기준으로도 상당히 뛰어납니다. ( 도대체 모형회사 '이마이'는 이 시절에 무슨 생각을 한 걸까요...?! )

 

 

설명서의 마지막입니다.

 

습식 데칼... 혹은 '수전사식 데칼'이라고 불리는 데칼의 사용법과 모형의 파츠 분실 혹은 파손에 관련한 서비스..  비용과 주소의 안내가 나와있지만 일본의 내수용으로 한국에서는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ㅠ,ㅠ;;;

 

모형의 조립을 대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구판 프라모델인 만큼 주포의 각도라든지 다리를 구동하기 위한 골반의 개수라든지 접합선 수정 등등 손봐야 할 곳은 많은 모형입니다. ㅠ,.ㅠ;;

 

그리고 기왕이면 도색을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형 자체가 밀리터리 느낌이 가득한 것이고 설정에 의하면 육군에서 개발을 진행한 것으로 되어있어서 가능하다면 탱크를 만들 때 사용하는 도색 기법을 쓰기면 더욱 잘 어울립니다.

 

그렇게 완성하면 대충 위의 유튜버가 제작한 모형처럼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모형 자체가 워낙 뛰어난 디테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크게 손볼 곳은 없는 편이며 관절 부위만 볼 조인트를 이용해 개수해주면 상당히 그럴듯한 모형을 소장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소개해드리는 모형까지 1980년대 애니메이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소장 프라모델은 '하세가와 VE-1 엘린트시커'제외하고 모두 소개해 드린 것 같네요. ( 앞으로 더 수집을 하게 될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까지는 그렇네요 ^^;;; )

 

지금까지 모형 회사 반다이에서 제작, 판매하고 있는 < 반다이 1/200 스케일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HWR-00 MKⅡ 초중량급 디스트로이어 몬스터 >를 함께 보셨습니다. 어떻게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네요 ^^

 

이상 둥지 나무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