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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클래식 AUTO

[박스 개봉] ICM 1/24 스케일 WWII German Personnel Car Typ G4 (1935 Production)

by 둥지나무 2022. 1. 30.

 

안녕하세요? 둥지 나무입니다.

 

오늘 소개할 프라모델은 우크라이나의 모형 회사 ICM에서 제작, 판매하고 있는 < 1/24 스케일 세계 제2차 대전 독일 G4 퍼스널 승용차 1935년 타입 >입니다. 이 승용차는 독일의 벤츠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가장 아름다운 벤츠 자동차 중에 하나이자 나치 독일을 상징하는 인물인 '히틀러'가 사용한 것으로 아주 유명한데 박스 아트를 잘 보시면 나치를 상징하는 '하켄크로이츠'가 지워져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켄크로이츠'는 오른팔을 머리 위 45도 정도의 각도로 들어 올리는 나치식 경례와 함께

 

세계 제2차 대전 당시의 독일군을 상징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유럽에서는 나치의 '하켄크로이츠'를 보면 화들짝 놀라는 사람들이 많고 한때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코스튬 플레이에서 2차 대전 독일 군복 유행일 때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도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권 사람들이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하켄크로이츠'는 고대 게르만 족의 글자인 '룬 문자'에서 가져온 것이고 오른팔을 들어 올리는 나치식 경례는 고대 로마제국의 경례 방식으로 이탈리아의 무솔리니가 사용하던 것을 독일의 나치가 모방한 것인데 '나치 독일'이 워낙 유명했던 까닭에 '하켄크로이츠'와 '나치식 경례'는 2차 대전 독일의 상징으로 굳어져 버렸습니다.

 

따라서 모형용 습식 데칼에도 '하켄크로이츠'는 재현되어있지 않으니 그 부분이 아쉬운 분들은 스스로 만들어 그려놓은 것이 좋겠습니다. ( 한국인이 일본의 '욱일기'에 민감한 수준보다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니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ㅠ,.ㅠ;;; )

 

ICM

New in the Best

1 : 24 스케일

다임러-벤츠(Daimler-Benz)가 1934년에 개발한 차량이다. 이 차는 100마력(나중에 110마력)의 8기 통 엔진과 6인승 좌석을 가지고 있었다. 이 차는 독일군을 위한 것이었지만 대량 생산을 하기에는 매우 방대하고 복잡하였다. 

 

1939년까지 72대의 G4 퍼스널 승용차만이 생산되었다. 대부분 오픈형 투렌바겐 타입 차체를 사용하였고 주로 독일의 최고위급 국가와 군사당국에 의해 사용되었다.

이 박스에는 조립되지 않은 플라스틱 모델 키트가 들어 있습니다. 길이 230mm, 높이 78mm에 255개의 부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림과 같이 모델을 마감하는 데 필요한 접착제와 도료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도면과 그림 시트가 포함된 지침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제조사: "ICM 홀딩" 

보리스폴스카야, 9, 빌드 64, 02660, 우크라이나 키예프 

전화 / 팩스 : +38 (044) 369-54-12 

이메일: export@icm.com.ua

www.icm.com.ua

성인 수집가용 연령 14세 이상

 

박스 아트에 적혀있는 문장은 번역기를 사용해서 자동 번역을 한 다음

 

한국식으로 적당히 다듬은 것입니다. 문장이나 의미가 다소 변형되었을 수 있으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데 큰 지장이 없고... 게시글을 작성하는 둥지 나무는 영어 문장에 정통한 사람이 아니니 대충 이해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죄송... ㅠ,.ㅠ;; )

 

 

이 박스의 디자인은 MMD-Squadron@과 협력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는 일본의 전범 기업이 큰 화두인 가운데

 

독일의 유명 자동차 회사인 '벤츠'와 '폭스바겐'이 전범 기업들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제2차 대전을 배경으로 나오는 영화를 보면 거기 등장하는 오토바이와 운송 차량의 거의 대부분은 폭스바겐과 벤츠에서 나치 독일에게 납품한 것들입니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공장이 발달하고 그 공업력을 바탕으로 국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전쟁을 하기 시작한 것이 세계 제1,2차 대전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전쟁 방식이 현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어있는 상황이고 한국의 기업도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모든 기업이 의무적으로 군수품을 생산하게 되어있습니다. ( 이를 보통 '국가 총력전'이라 부릅니다. )

 

따라서 승전국은 패전한 적성 국가의 책임을 물을 때 대상 국가의 기업이 어느 정도의 군사지원을 했느냐에 따라 <전범 기업>을 분류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자동차 회사인 '벤츠'나 '폭스바겐'의 이미지가 좋다는 것은 여러 가지 부분에서 오늘의 현대인에게 던지는 의미가 많다고 하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조지 루카스 제작, 각본...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인디아나 존스 : 최후의 성전'에 보면 인디아나 존스 박사가 나치의 트럭을 기어오르다가 벤츠 사의 상징과도 같은 둥근 원의 삼각별을 손으로 잡았는데 그것이 휘어지면서 달리는 차량 아래로 말려들고 마는 장면이 나오지요. ( '벤츠'가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에 군수차량을 납품했다는 사실을 대차게 까는 장면이 되겠습니다. 뒤끝 있는 스필버그 감독님... ^^;;; )

 

 

그럼 이제 박스를 열어보겠습니다 ~ 두둥 ~. 탁 ~ ( 좋구나 ~!!! )

 

 

파츠를 구성하는 런너는 2개의 포장 비닐이 들어있는 방식으로 이것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밀봉된 비닐 포장을 개봉해야 합니다만 장기 보관 중이기 때문에 개봉 사진은 없습니다. ( 죄송... ㅠ,.ㅠ;;; )

 

 

흔히들 플라스틱은 썩지 않는다고 알고 계시는데 사실 플라스틱은 자외선이 닿으면 유분이 사라지면서 바스러집니다.

 

 

자외선이 닿지 않는 땅속이나 음지 같은 경우는 확실히 썩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은 플라스틱을 분해해서 소화하는 박 테리아 같은 미생물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지질학자들이 석탄기라 부르는 지구의 역사에서는 지금보다 기온이 높아 울창한 숲이 우거졌던 반면 그 나무를 소화해 분해하는 박테리아나 흰개미와 같은 곤충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죽은 식물들은 그대로 남아 땅 위에 쌓였고 그것이 땅 속에 묻혀 석탄이 되었습니다.

 

석탄기가 지난 이후로 식물을 소화할 수 있는 박테리아가 진화하고 죽은 동식물은 모두 미생물이 분해해버리기 때문에 현재 우리 인류가 채굴하는 석탄을 모두 소모하면 두 번 다시 이런 화석 연료를 채굴할 수 없다고 합니다. ( 인공 합성은 가능한데 비용이 천문학적이라지요...? ^^;;; )

 

그와 마찬가지로 현재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미세 플라스틱은 이것을 소화시킬 수 있는 박테리아만 있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최근 30여 년간 엄청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한 결과 이를 소화 분해하는 박테리아가 진화하기 시작했고 몇 종류는 이미 학계에 공식적으로 보고가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굳이 변명을 하자면... 구입한 모형은 당장 만들 생각이 없다면 처음 포장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좋습니다. ^^;;; ( 박테리아에게서 플라스틱을 보호하라 ~!!! )

 

 

모형이 처음 시작된 유럽의 제품을 보면 

 

초창기 플라스틱 모형의 판매방식을 잘 볼 수 있는데 이번 소개 모형 같은 경우인 설명서도 플라스틱 파츠와 함께 비닐 포장 속에 밀봉되어있습니다. 보통 유럽의 제품이라 해도 설명서 정도는 포장 없이 박스 안에 넣는 경우가 많은데 아주 특이합니다. 이것 역시 구입한 상태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서 개봉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 좋았어 ~ 소개하거나 설명할 것이 거의 없군 ~!! ^^;;; )

 

 

실물 축소 모형답게 디테일은 아주 우수합니다.

 

 

모형 회사 ICM에서 제공하는 3D 이미지입니다.

 

 

모형을 설계할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모형은 완구형의 건담 프라모델은 물론이요, 실물 축소의 스케일도 모두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설계하고 있습니다. ( 컴퓨터 모델링이 가능하신 분들은 심지어 3D 프린터를 이용해 스스로 모형을 제작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자동차의 구동 시스템.

 

여러 가지 부품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돌아가는 자동차의 내연기관 시스템도 특별히 엔진이라고 부를 것이 없는 전기 자동차의 등장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 심지어 벤츠는 더 이상 엔진 개발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리지요... ㅠ,.ㅠ;;; )

 

 

실물 모형의 사진입니다.

 

주변 배경을 마치 아마추어가 포토샵을 이용한 것처럼 어색하게 잘라내고 바탕색을 넣었는데 이것이 상당히 부자연스럽습니다. ( 이런 건 약간의 정성과 노력만 꽤 세련되게 합성할 수 있는데 왜 이랬을까요? ㅠ,.ㅠ;;; )

 

 

어색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모형 자체의 디테일이 워낙 우수해서 눈으로 즐기는 맛은 꽤 있습니다.

 

 

엔진 시스템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차량의 헤드라이트 양쪽 되어있는 깃대에는

 

나치의 깃발을 달게 되어있는데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이것은 유럽 문화의 특성상 재현되어있지 않습니다. ( 아쉬운 분들은 스스로 만들어 붙이셔야 합니다 ㅠ,.ㅠ;;; )

 

 

자동차로 유명한 벤츠이지만 연식이 꽤 되는지라 엔진이 참 소박해 보이긴 합니다.

 

 

지금 보아도 아름다운 탑승좌석. 

 

 

뭐랄까... 권위적이면서도 부드럽고 세련된 디자인인데

 

너무 경직되어 보이지도, 너무 천박해 보이지도 않아서 정치 선전선동에 사용하기 위한 퍼레이드 차량에 가장 최적화된 디자인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던 '히틀러'였던 만큼 당시 나치의 물건은 하나같이 미적인 부분에서 상대국을 압도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

 

모형의 구성품을 소개하는 유튜버의 영상입니다.

 

보관을 위해 게시글에서도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든 파츠를 하나하나 소개해 그리고 있으니 이번 모형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동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하시면 좋습니다. ^^

 

완성 모형을 대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이 자동차를 영상에서는 '히틀러의 카'라고 부르고 있는데 심지어 나치 독일을 상징하는 깃발인 '하켄크로이츠'도 재현되어있습니다. 유럽 사람들의 상식으로 볼 때 아주 이색적인 부분인데 밀리터리 마니아라면 고증 부분 때문에 재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의 모형 회사 ICM에서 제작, 판매하고 있는 < 1/24 스케일 세계 제2차 대전 독일 G4 퍼스널 승용차 1935년 타입 >를 함께 보셨습니다. 어떻게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이상 둥지 나무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