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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클래식 AUTO

[데칼, 단순 조립 완성] 아카데미 1/24 스케일 Lamborghini Terzo Millennio

by 둥지나무 2022. 2. 6.

 

안녕하세요? 둥지 나무입니다.

 

오늘 소개할 프라모델은 모형 회사 부라고에서 자동차 회사 람보르기니의 라이센스를 획득해 제작한 것을 한국의 모형회사 아카데미에서 재포장해 판매하고 있는 < 1/24 스케일 람보르기니 테르조 밀레니오 >입니다. 인터넷 자료에 의하면 '부라고'라는 모형회사는 원래 이탈리아의 모형 메이커였으나 현재는 홍콩 기업의 소유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이것을 모형회사 아카데미에서 재포장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이 오늘 소개하는 모형입니다. 모형은 완제품으로 판매되는 것도 있고 아카데미의 것처럼 구매자가 조립을 할 수 있는 것도 있는데 완제품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부라고'의 모형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 보통 완제품이 더 비싼 경우가 많은데 놀랍습니다... @,.@;;; )

 

'람보르기니 테르조 밀레니오'는 

 

자동차 메이커 '람보르기니'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 MIT )의 합작품으로 서기 3000년대에 나올 법한 이미지의 자동차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합니다. 차체는 탄소 나노 튜브로 되어있으며 전기 모터 구동방식이기 때문에 내연기관에 의해 생산된 에너지를 각각의 바퀴에 전달해주는 엔진과 구동 시스템이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자동차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전기자동차는 순간 가속능력...

 

즉 제로 백이라 불리는 초당 가속 능력이 내연기관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으나 이러한 상식을 뒤집는데 큰 공헌을 하였고 현재는 배터리의 소모를 제외하고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전기 자동차에 비해 장점이라 말할 것이 거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특히 탄소 나노 튜브로 이루어진 차체는

 

아주 가볍고 튼튼한 뿐 아니라 탄소 나노 튜브 자체가 일종을 배터리 역할을 하게 되어있는 설계이기 때문에 내장 배터리가 없는 것이 될 예정이었으나 현재의 과학 기술이 아직까지 탄소 나노 튜브 배터리를 실용화할 단계까지 도달하지 못해서 내장형 배터리를 따로 설치해 두고 있습니다.

 

 

'테르조 밀레니오'는 일반 판매를 하지 않는 실험적 성향이 강한 콘셉트 카로

 

경주용 트랙을 위해 설계된 낮은 차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높낮이와 굴곡이 많은 일반 도로를 주행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모형을 구매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자동차의 구동 시스템이 얼마나 많이 다른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는데 

 

 

외형과 내부 승차 좌석이 재현된 것 이외에는 이미 일체형으로 조립되어있거나 설계가 생략되어있어 아쉬움이 많았던 모형입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점 더 저렴한 완제품이 더 낮지 않았을까 싶지만...

 

내부 좌석의 재현도는 생각보다 꽤 그럴싸하기 때문에 인테리어가 궁금하신 분들은 완제품보다는 조립식인 '아카데미'모형을 구매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미래지향적인 시트 디자인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

 

 

위의 것은 모형 회사 아카데미에서 제공하고 있는 홍보용 이미지입니다. 

 

자동차의 이름이기도 한 '테르조 밀레니오'는

 

이탈리아어로 '3천 년'이라는 뜻으로 아주 훌륭한 자동차임에는 틀림없으나 정식 출시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범용으로 생산한 몇 개의 차량이 전부인데 현재에도 천문학적인 가격이지만 특유의 매력적인 디자인과 희소성으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이제 박스를 열어보겠습니다 ~ 두둥 ~ 탁 ~ ( 좋구나 ~!!! )

 

 

모형의 파츠는 포장용 비닐봉지로 밀봉해 두었기 때문에 내부를 자세히 드려다 보기는 어렵습니다.

 

 

조립에 관한 인쇄물은 이렇게 3종류입니다.

 

 

이쪽은 조립 전 주의 사항.

 

 

한국의 모형 회사 제품이기 때문에 한국어가 우선이고... 뒤집으면 각 나라의 언어로 같은 내용이 적혀 있는 듯합니다.

 

 

이쪽은 초보자들을 위한 안내문입니다.

 

 

한국의 모델러들의 보통 일본 제품인 건담 프라모델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본어를 해석하지 못해서 이런 기초적인 모형지 식이 없거나 경험을 통해서 습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기본기가 다소 약한 편인데 이런 한국어 안내문을 꼼꼼히 읽어두면 모형 제작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조립 설명서입니다.

 

 

설명서는 접힌 면을 펼치면 사진처럼 아래로 늘어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쪽은 습식 데칼 부착 지시 사항입니다.

 

 

뒤집으면 동체 조립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조립 자체는 아주 간단한 편인데 일본이나 유럽의 인젝션 키트와는 달리 시간의 진행 순서에 따라 조립을 하는 안내는 아닙니다. 따라서 그림을 보고 직관적으로 조립을 하면 생각보다 뒤죽박죽으로 조립이 진행됩니다만, 부품의 구성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시행착오를 하면 쉽게 완성이 가능합니다.

 

또 데칼 같은 경우 자동차 손잡이 부분에 부착하는 이탈리아 국기 색의 데칼 번호가 잘못 표기되어있는데 < 36(36) >이 아니라 < 32(33) >이 올바른 안내 번호입니다. 이 부분은 조립을 하실 때에 주의가 필요하겠네요 ^^;;;

 

내부 구성품에 대한 소개는 대충 이 정도이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조립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그럼 우선 포장을 개봉해 보겠습니다.

 

보통 모형을 많이 만들어 보신 분들은 손에 쉽게 잡히는 아트 나이프를 이용해 개봉하시는 경우가 많은 데 아트 나이프를 사용하면 개봉 과정에서 파츠에 상처를 낼 수도 있고 나이프가 너무 예리해서 베일 수 있으니 보다 안전한 가위를 사용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포장 비닐에 여러 언어로 주의 사항이 인쇄되어있는데 한국어 안내문이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 일본 제품을 많이 보아서 그런지 한국어 안내문이라니... 기쁩니다 ㅠ,.ㅠ;;; )

 

 

개봉하면 그 속의 내용물이 대충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포장 속에 또 다른 비닐 포장이 있네요. 다시 가위를 사용해 개봉해 보겠습니다.

 

 

넵... 그 속에 다시 작은 비닐 포장이 또 되어있습니다 ^^;;;

 

 

그럼 우선 물티슈 재질과 비슷한 것으로 포장되어있는 바디 프레임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물티슈 비슷한 재질이긴 하지만 수분은 전혀 없습니다.

 

질감은 정말 잘 건조된 물티슈 질감과 비슷한데 다이케스팅 된 메탈 바디가 상처 나지 않도록 보호하는 용도인 것 같습니다. 디이케스팅으로 만들어진 메탈 바디는 상당히 묵직한 느낌인데 금속이라 그런지 아주 차갑습니다. ( 적당히 무거운 것이 생각보다 촉감과 무게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 )

 

 

나머지 비닐 포장을 개봉해서 내부 구성품을 모두 꺼내었습니다.

 

 

이쪽은 습식 데칼과 '람보르기니 테르조 밀레니오'의 로고가 새겨진 스티커입니다. 

 

 

습식 데칼의 퀄리티는 대충 이 정도로 크게 좋거나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타이어 휠입니다.

 

생각보다 단순 조립이어서 많이 아쉬운데 왜냐하면 이 휠 속에 자동차의 모든 구동 시스템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내연기관 자동차는 엔진을 이용해 연료를 연소하면서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그렇게 발생된 에너지가 크랭크 축을 돌리면 구동 시스템을 통해 타이어를 회전시키는 방식이지만 전기 자동차는 전자석을 이용해 바퀴 자체를 돌리기 때문에 별도의 구동 시스템이 필요 없습니다.

 

따라서 타이어 휠이 가장 복잡하다면 복잡하다고 할 수 있는데 단순 조립으로 나와버려서 내부의 전기 모터는 상상만으로 추측할 수밖에 없습니다. ㅠ,.ㅠ;;;

 

 

설명서를 따라 다이케스팅 바디에 부품을 결합합니다.

 

 

자동차 앞쪽의 람보르기니 로고는 처음부터 인쇄 완료된 상태입니다.

 

 

물고기의 아가미를 연상시키는 자동차의 측면입니다.

 

 

하부 구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자동차의 트렁크가 들어갈 위치에는 아마도 전기 배터리가 내장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동차 운전석과 하부 차대입니다.

 

탄소 나노 튜브로 이루어진 보디와 운전석... 그리고 바퀴와 전기 배터리가 자동차 구성의 전부입니다. 아주 단순하다고 할 수 있는데 탄소 나노 튜브로 이루어진 보디 파츠 전체가 배터리 역할을 하게 될 경우 내장 배터리마저도 없어지기 때문에 더욱 단순한 구조가 됩니다.

 

 

눈으로 즐기고 볼거리가 가장 많은 운전석입니다.

 

 

마치 물 위를 떠 다지는 보트처럼 생겼는데 유선형으로 만들어진 것은 자동차 충돌 발생 시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설계로 보입니다.

 

 

외부 파츠인 탄소 나노 튜브 차대가 파손되면서 충격을 흡수하면

 

다음은 운전석에 바로 충격이 전달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차체가 단순한 만큼 내부 구성품이 없으니 운전석을 좀더 튼튼하게 만들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낮은 차체에 비해 여유공간은 상당히 많은 편이어서 한눈에 보기에도 아주 안락해 보이는데 일반적인 스포츠카가 생각보다 승차감이 안 좋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혁신적인 구조라 하겠습니다.

 

 

모든 구성품을 결합하면 대충 이런 모양이 됩니다.

 

 

깜빡 잊고 내부를 볼 수 있게 차량 문을 연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윙갈 도어의 일종으로 위로 여는 문인데 생각보다 내부가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전시용 모형으로 보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인데 조립 순서를 기억하고 있으므로 나중에 궁금하면 다시 분해해서 운전석을 들여다볼 열정입니다.

 

 

이리저리 돌려보면서 사진을 찍습니다. 적당한 무게에 차가운 촉감이 상당히 기분이 좋은 모형입니다. ^^

 

 

그런 이제 데칼 작업을 해보겠습니다.

 

모형 제작을 많이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겨울에 습식 데칼을 부착하는 것은 그리 좋은 판단은 아닙니다. 이것은 데칼이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인데 오래되거나 질이 좋지 않은 데칼을 겨울에 사용하면 부스러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봄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으니까 일단 진행합니다. ㅠ,.ㅠ;;;

 

 

핀셋은 곡도와 직도로 나뉘는데

 

사진의 직도가 좀 더 섬세한 작업을 하기 쉽고 힘도 적게 들어갑니다. 곡도는 힘을 많이 주면 휘어질 수도 있으니 되도록 직도를 사용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

 

 

문 손잡이에 이탈리아 국가를 상징하는 데칼을 붙입니다.

 

 

설명서 상으로는 36번 데칼을 붙이라고 나와있는데 33번이 맞는 것이고 반대쪽 손잡이에는 32번을 붙이셔야 합니다. ( 설명서 오류입니다 ^^;;; )

 

 

측면에 붙는 오렌지색 라인 데칼. 뒤로 살짝 밀렸는데 눈으로 보면 그렇게 크게 이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 그러니까 사진이 섬세하게 잘 나왔다는 것이죠 ㅠ,ㅠ.;;; )

 

 

탄소 나노 튜브를 사용한 동체에서 흔히 보이는 그물망 모양의 질감입니다.

 

위쪽의 데칼은 크게 두 조각으로 쪼개져버렸는데 오른쪽 상단 끝을 자세히 보시면 최소 네 조각 이상으로 잘게 또다시 부서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깨알보다 작게 나뉘는 바람에 이어 붙이는데 크게 애를 먹었는데 다행히도 눈으로 보면 크게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데칼을 사용하기에 좋지 않은 겨울이기도 하지만 경험상 품질이 그리 좋다고 말하기 힘든 데칼입니다. ㅠ,.ㅠ;;;

 

 

일반 자동차로 치면 후방 범퍼에 해당하는 부위에도 데칼이 붙습니다.

 

 

앞 쪽에도 붙이고...

 

 

전시용 베이스에 '람보르기니 테르조 밀레니오' 로고를 붙이고 십자 나사를 이용해 자동차와 베이스를 결합하면 일단 조립과 데칼 작업은 끝납니다.

 

 

완료했으니 빙글빙글 돌려봅니다.

 

 

완제품으로 판매하는 것과 조립식의 차이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단순 조립과 데칼 작업만으로도 충분히 높은 만족도를 줍니다.

 

 

사실 구입 당시 품질을 크게 기대하거나 하지는 않았고 단지 자동차의 디자인이 궁금했을 뿐이었는데 생각보다 품질이 좋습니다. ^^

 

 

자동차를 360도로 둘러보아도 어느 한 부분 흠잡을 곳이 없이 멋진 디자인. 과연 '람보르기니'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이전에 만들어두었던 저가형 모형 아오시마의 < 더 스냅 킷 No.12 1/32 스케일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 / 펄 레드 >와의 비교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큰 차이가 나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그건 사진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그런 것이고 중량감과 품질, 디자인 모두 '테르조 밀레니오'가 우수합니다. ( 모형이 그렇다는 것이고 실물 자동차는 두 차량 모두 명품으로 아주 유명합니다 ^^;;; )

 

1/24 스케일 '람보르기니 테르조 밀레니오'의 유튜버 영상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모형과 같은 것인데 영상 촬영을 위한 전문가급 카메라와 조명을 사용한 탓인지 아주 고급스럽게 잘 나왔네요. 조립과 데칼 작업을 한 개인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만족도가 상당히 있는 편이니 관심 있으신 분은 구매를 한번 생각해보시고 데칼 작업에 자신이 없으신 분은 완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부라고의 '람보르기니 테르조 밀레니오'를 구입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어차피 같은 모형이고 완제품 쪽이 조금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

 

지금까지 모형 회사 부라고에서 자동차 회사 람보르기니의 라이센스를 획득해 제작한 것을 한국의 모형회사 아카데미에서 재포장해 판매하고 있는 < 1/24 스케일 람보르기니 테르조 밀레니오 >를 함께 보셨습니다. 어떻게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네요. ^^

 

이상 둥지 나무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