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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스타워즈

[박스 개봉] Bandai Star Wars™ 1/12 스케일 General Grievous

by 둥지나무 2019. 9. 13.

안녕하세요?둥지나무입니다.


오늘 소개할 프라모델은 반다이에서 나온 1/12스케일 제너럴 그리버스 피규어입니다.영화에서 보았을 때 비호감 캐릭터 중에 하나였는데 컴퓨터 그래픽 특유의 반질반질거리는 느낌으로 인해 공포감이 느껴져야 할 캐릭터가 아이들 장난감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프라모델이 나왔을 때 상당히 회의적이었지만 직접 건담베이스에서 전시된 것을 확인한 결과 프라모델은 상당히 잘 나와서 구입한 아이러니가 있는 모형입니다. ( 본편인 영화는 싫어하고 정작 모형은 좋아하는 웃긴 상황이 되었습니다. )

    


등장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 처음 나왔죠 . 에피소드 1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다스몰이 죽고 듀크 백작이 메인 빌런인가 했는데 사전 설명없이 뜬금없이 등장해서 <당신은 누구십니까? >라는 기분으로 CG티 팍팍 넘치는 비호감 캐릭터를 보게 되었는데 비호감은 조지 루카스 감독이 의도한 것이 맞다고 합니다. ( 반질거리는 CG덕분에 장난감처럼 보이는 것도 ...혹시 ... ?! )



오비완 캐노비와의 대결 장면입니다. 


제다이가 사용하는 광선검(라이트 세이버)를 사용하기 때문에 포스능력자로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광선검이 포스에 반응하는 카이버 크리스탈로 만들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평범한 일반인도 광선검을 사용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최초의 스타워즈 컨셉그림을 보아도 제국군 병사가 광선검을 가지고 있는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각적인 효과가 아주 뛰어나고 당시의 기술로 필름에 그려넣기가 어려웠으며 미디어 매체에 처음 등장하는 무기이기 때문에 설정 설명도 해야하는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제다이들만 사용하는 무기로 범위가 축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광선검(라이트 세이버)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카이버크리스탈은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당히 희귀한 광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에피소드 3의 동영상입니다. 참고하시구요 ~~


그리버스 장군은 스스로의 의지로 뇌와 폐,심장을 비롯한 일부 장기만 남기고 사이보그가 된 캐릭터입니다. 외모 때문에 로봇으로 잘 못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극단적인 강함을 추구한 결과로 조지 루카스 감독은 그의 모습에서 유능한 제다이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후에 어째서 다스베이더가 될 수 밖에 없었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등장 장면 내내 끊임없이 기침을 하는 장면이 많은 것은 다스베이더의 호흡소리를 연상시키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광선검은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니고 제다이의 것으로 일종의 전리품이라고 합니다. 제다이였다가 시스가 된 듀크 백작으로부터 제다이 검술을 배우기는 했지만 포스능력자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읽고 감정을 조정하는 제다이를 상대하기 위해 예측 불가능한 변칙 공격위주로 기술을 구사한다고 합니다.


한꺼번에 광선검을 4개씩 쓰거나 상대의 감정을 건드리고 이상한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것은 그런 이유때문이라고 합니다.



유능한 분리주의군의 전략가이고 공포스러운 제다이 사냥꾼.


비정함과 지독한 기침으로 잘 알려진 그리버스는 몸 자체가 무기이고 번개같은 속도로 무시무시한 위력의 공격을 뿜어낸다. 도망치는 속도도 빠르지만 오비완 캐노비와의 마지막 결투에서는 그런 전술이 통하지 않았다.


--- 약간의 의역을 첨가한 번역입니다. 부족한 실력이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



실제 사용된 영상용 자료를 철저하게 검증 . 


그 스타일도 소재감도 느껴질 수 있도록 여러가지 성형기술이 넣어져 완성된 프라모델 키트라고 합니다.일체식 팔 두개와 분리되는 4개의 팔이 재현가능하다고 하구요  , 팔부위는 다중 성형기술을 써서 각부위의 괄절이 일체로 만들어져 있어서 굽히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건프라 RG의 내부프레임의 기술과 같은 것인데  ABS수지로 되어 잘 늘어나고 쉽게 손상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 모형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


눈부위는 인사이드 성형으로 눈동자까지도 색분할 재현 . 망토는 천 재질을 사용해서 질감재현과 본체가동에 따라 움직이는 두가지를 양립했다고 하고요 ... 보디 내측의 내장과 내장케이스도 재현 . 4종류의 라이트 세이버 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 칼날은 클리어 파츠 )



전시용 디스플레이 스탠드가 들어 있는데 스탠드 없이도 잘 서 있습니다. 오히려 스텐드는 망토를 걸쳐 놓으면 꽤 봐줄 만 합니다. ( 건담 베이스 전시모형으로 확인했습니다. )

 


그럼 이제 박스를 열어 보겠습니다.



과거에는 현재와 같이 뛰어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없었기때문에 사람이 모형안에 들어가 연기 할 수 밖에 없었죠 .그런 이유로 모형의 외장 장갑에 맞추어서 내부의 도면을 그려 나가는 방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을 흔히들 외골격 방식이라고 하고 주로 갑각류와 곤충이 이런 골격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과 컴퓨터 그래픽의 발전으로 인간체형의 한계를 벋어나 여러가지 형태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간형태의 로봇을 만들때 최근에는 내골격( 어류 , 양서류 , 파충류 , 포유류 등등 )의 방식을 사용하고 거기에 증가장갑을 붙이는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제타 건담의 무버블 프레임에서 처음 시도되었고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실사 영상화 되었죠. 여기에 전기구동식 관절까지 더해 유압 장치와 동력선까지 생략하면 그리버스 장군같은 버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인체를 개조한 사이보그까지는 아니고 베터리 문제만 해결 할 수 있으면 현재 이와 거의 유사한 로봇을 만들 수 있는 기술에 근접해 있습니다.



그리버스의 얼굴과 가슴부의의 내장 재현 파츠이네요.



이게 얼굴 파츠인데요 오른쪽 해골모양이 외피이고 바로 옆의 좌우 두개가 붙이면 본래 얼굴입니다. 사진 상으로는 위아래가 뒤집어져 있네요.

 


내장 파츠인데 이것까지 플라스틱으로 색분할해서 나누어 붙이기가 어려웠나 봅니다 . 나중에 부위별로 도색해서 만들어야겠습니다.


조립해서 도색까지 해본 모델러의 소감에 의하면 내장을 감싸는 연초록의 클리어파츠가 생각보다 투명도가 좋지 않아서 내부에 LED광원을 넣었는데도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일반적으로 조립을 즐기시는 분은 크게 신경쓰시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가운데 아래에 보면 쾌걸 조로의 가면 마스크 같은 것이 있는데 이것이 얼굴에서 유일하게 노출되는 그리버스 장군의 원래 피부조직입니다.눈동자도 분할 접합으로 색이 다른 두장의 플라스틱을 붙여서 표현했는데 그게 어디에 있냐면 ...

  


넵. 여기에 있습니다 . 아니 ???? !!!  모르시겠다구요 ?? 그럼 더 자세히 찍어 보겠습니다 .



화면에 노란색 16번 파츠 보이시죠? 그게 눈동자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노란 플라스틱 가운데 검은 플라스틱이 일자로 들어가 있는데 그게 고양이 눈 모양의 동공입니다. 보기에 이상해 보여도 만들면 그럴듯 합니다. ( 믿어 주세요 ... ㅠ,.ㅠ )

 


망토 윗 부분과 스탠드 부분이고 ...



이것이 그리버스가 사냥한 제다이의 광선검 전리품입니다. 제대로 있어 보이려면 도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건 스탠드 밑 받침이구요 , 뒤집으면 ...



손과 팔의 외부 장갑입니다.



이것이 문제의 망토인데 ... 반다이에서는 영화와 같은 질감과 휘어짐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사실 영화와 같이 펼럭이는 것은 불가능하고 , 특정형태로 사출하면 변형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내장파츠 분할과 같이 제작비용이 상승하니 이정도 선에서 타협을 본 것 같습니다. ( 가격 대비 효율을 생각한 선택인 듯 합니다. )



뒷면을 뒤집으면 내부에 붉은 색이 잘 재현되어 있습니다. 그리버스가 오비완 캐노비와 대결할 때 했던 4개팔 4개 광선검 포즈를 잡으시고 스탠드에 망토파츠를 걸쳐 놓으면 의외로 상당히 괜찮습니다.



설명서 표지이구요 ... 아래에 적힌 내용은 위에서 번역해드린 것과 동일합니다.



일반적인 주의사항과 각 파츠 런너의 안내 ... 응 ? 보통 파츠 안내가 끝나면 분실 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안내와 비용이 있는 데 설명서 한참 끝에 있네요 . 특이합니다 ^^; 



조립시 니퍼로 모형의 파츠를 분리할 때는 사진과 같이 두번에 나누어서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본편인 조립으로 들어갑니다 . 머리 조립부터 먼저하네요.



기본적으로 인간의 골격을 그대로 모방한 디자인인지라 좀 징글징글하네요 .



네 . 정말 뼈밖에 없는 디자인입니다.



보이기에는 약해보여도 이것이 전부 금속이라는 설정인지라 아주 튼튼합니다. 영화에서도 오비완 캐노비가 정강이로 걷어 찾다가 다리를 부여잡고 엄청나게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 나오지요.


조립설명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 중간의 몇장은 생략했구요 ... 파츠 분실시 서비스와 비용 안내가 적혀 있습니다.



완성 후  데칼 안내와 도색을 하시는 분들을 위한 색상 안내입니다. 


도색을 하실 때의 주의 사항은 내부 관절의 프레임이 ABS수지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것은 수성도료를 제외한 나머지 도료에는 모두 반응을 해서 부서진다는 것입니다. 만약 도색을 하실 생각이라면 수성도료를 사용하거나 수성인 탑코트 마감제를 입혀서 코팅을 한 다음 에어 브러쉬로 빠르게 도색하면 파손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모형 회사인 반다이에서 제공하는 이미지 사진입니다.



이런 것을 직접 볼 날이 생각보다 그렇게 멀지 않다는 사실에 기대반 우려 반입니다.



영화에서도 그렇지만 저 망토가 생각보다 약간 애매한 포지션입니다.



입혀도 그렇게 폼이 안나고 벗기면 해골같은 골격 뿐이라 ...



내부 내장 파츠와 도색이 완료된 광선검(라이트 세이버)입니다. 반다이 스타워즈 시리즈는 도색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마음 편하게 만들 수 있지만 도색을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디테일이 높습니다. ( 뚜껑이 덮힌 엔진룸이라든지 잘 보이지도 않는 조종사와 조종실이라든지 ... )



그리버스 장군은 이런 포즈가 베스트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스탠드 없이도 잘 서있으니 스탠드 위에 망토를 올려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바람에 펄럭이는 느낌을 만드시면 역동적이고 꽤 봐 줄 만합니다.



사진 뒤로 펄럭이는 붉은 망토를 상상해보세요 . 꽤 괜찮을 것 같지요 ?



뼈 밖에 없는 디자인이니 가동성 문제는 없을 것 같고 ...



ABS수지가 쉽게 헐거워지기 때문에 걱정이긴하지만 가지고 놀게 아니라 전시 목적이니 큰 우려는 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장문의 글을 쓰고 말았습니다. 요즘은 날이 갈 수록 쓰는 길이가 길어지고 있어서 약간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 이런 <박스 개봉>보다  하루 빨리 모형을 짜르고 조립해야 할 텐데 말이죠 ...


유튜버가 올린 동영상을 보시면서 대리 체험을 하시면 더 좋습니다 . 이상 둥지나무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