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둥지나무입니다.
지난 두달 간 너무나 바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글을 쓰지를 못했네요.그래도 꾸준히 올리려 노력하였고 또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그래서 ... 이제는 좀 제대로 쓸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장시간 묵혀두었던 프로젝트를 꺼냈습니다.그렇습니다. < 에일리언>이 되겠습니다.
1970년대 영화계에는 일대 혁명적인 사건이 일어납니다.당시까지 비주류에 쓰레기 취급을 받던 <사이언스픽션>영화가 당당히 주류의 문화로 올라서게 됩니다.바로 조지 루카스 감독의 영화 <스타워즈>의 등장입니다.덕분에 많은 영화 감독들이 그전까지 시도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영화기술과 기법에 눈을 뜨게 됩니다.이때야 비로소 본격적인 헐리우드 대자본 영화가 등장하게 됩니다.
그 흐름에 힘입어 영화 < 에일리언>은 시작됩니다.
영화에 대한 소개는 저의 글보다 동영상을 보시는 것이 더 빠르겠구요.
저는 이 영화를 미군 방송 채널 <AFKN>을 통해 처음보게 됩니다.무슨 내용인지 뭘 이야기하는 지는 알 수 없었지만 리플리가 우주복으로 갈아입는 장면(?!)과 에일리언이 우주선에서 튀어나가 빙글빙글 돌며 사라지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몇년 후 <카우보이 비밥>에서 그렇게 <베타>와 <VHS>비디오와의 차이를 이야기하던 오타구가 하는 말과 꼭같은 말을 들으며 <베타 비디오>로 <에일리언2>를 보았습니다.
정말 태어나서 <전설의 고향>을 본 이후로 이렇게 무서운 영화는 처음이었습니다.
도대체 몇번이나 재복제를 반복한 불법 테이프인지 알 수 없었던 ...화질은 엉망이었지만 너무나 재미있었던 영화였습니다.(베타의 기억과 함께 제 뇌리에 깊게 남았습니다.)
영화 <에일리언3>는 대학을 다닐 때 마음에 두고 있던 여학생과 같이 보았습니다.왜 그런 영화를 보았는지 알수는 없지만 여학생은 비명 한번 안지르고 잘 보았고 저는 도대체 줄거리가 연결이 안되는 영화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어 극장문을 나설 때도 의문 투성이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흥행을 위해 영화사에서 손을 좀 본 모양이더군요.감독판 리미티드 에디션을 보았을 때야 영화의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있었는데 마치 숀 코넬리 주연의 <장미의 이름>을 연상시키더군요.
대중적이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철학적인 측면에서 시리즈의 특성을 잘 이어나갔다고 생각합니다
.
영화 <에일리언>은 인간 내면의 공포 ... 그 중에서도 여성적인 공포를 극대화 시켰다는 부분에서 놀랍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고니 위버가 주연한 에일리언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에일리언4>는 감독인 <장 피에르 주네>특유의 프랑스식 미장센과 시고니 위버로 대표되는 시리즈의 <페미니즘>이 잘 표현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강인한 전사형 여성 ,여성보다 더 여성같은 안드로이드,자식에게 죽임을 당하는 에일리언 퀸 ,자신을 엄마로 여기는 인간형 에일리언을 마치 믹서기로 갈아버리는 듯한 충격적인 장면으로 제거하는 등 영화의 전체가 모두 여성적 이미지로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인 제 입장에서는 다소 난해하고 어려우며,역시 대중적이라 할 수 없지만 시리즈의 마지막을 잘 장식한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오는 영화는 다소 뜬금없는 데 영화 <프레데터2>에서부터 게임에 이르기 까지 두 외계 전투 종족이 싸우면 누가누가 더 쎌까로 매니아들을 설레게했던 것이 마침내 영화로 등장했던 것입니다.
많은 관객들이 실망하셨다고 하지만 나름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누가누가 더 쎄나에 내용이 어디있겠습니까?치고 받다가 끝나는 거지요 ㅠ,.ㅠ
그리고 마침내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을 이야기하게 됩니다.영화 <에일리언1>의 감독이자 영상연출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돌아온 것입니다.
영화는 많은 부분에서 잘 짜여져 있었고 <인류의 우주기원설>에 중심을 두어 잘 전개되었습니다.
단지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엔지니어>라는 명칭보단 <스페이스 자키>가 더 마음에 들었었다는 정도네요.
그리고 이어 제작된 <에일리언 커버넌트> ... 전편의 흥행에 힘입어 제작된 후속편으로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개봉되는 느낌이었는 데 역시 영화의 규모에 비해 짧은 제작기간 때문인지 스토리에 누락된 부분이 많다는 느낌이었습니다.조금은 더 천천히 이야기를 해도 될 것 같았는데 마치 중간중간 건너뛴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영화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역시 리들리 스콧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유튜브 서비스로 이런 거나 ...
이런 걸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유튜버가 제작한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는 리들리 스콧 감독은 기본적으로 열린 결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만들되 관람 후의 판단은 관객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입니다.그렇기 때문에 그가 제작한 많은 영화들은 여러가지 논란과 추측을 낳았고 그것이 영화의 후속편을 제작하는 요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영화 <에일리언>은 지금까지 거의 40년 가까이 이어져오고 있는 정통이 있는 사이언스 픽션 공포 영화입니다.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흥행만을 노린 오락영화의 범주가 아닌 인류의 기원과 인간내면의 공포에 대한 것 ... 그리고 여성의 인권과 모성애 등등 많은 것을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시간이 나신다면 시리즈 전체를 순서대로 보신다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중간에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는 옵션으로 보셔도 괜찮습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이상 둥지나무였습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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