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전투요정 유키카제

안녕하세요? 둥지나무입니다.

오늘 <시네마 천국>카테고리에 소개할 애니메이션은 <전투요정 유키카제>입니다.방영당시에는 큰 화제가 되었지만 시청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한 구성과 이야기때문에 어느 순간 잊혀진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곤조>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원작은 소설입니다.상당한 부정기 소설로 단행본 발간 주기가 십년단위로 가는 작품입니다..메카닉 디자인은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메카 디자이너로 유명한 야마시타 이쿠토(山下いくと)입니다.

OVA로 판매된 작품이며 작품 공개 당시에 < 마크로스 제로>와 VS모드로 붙었습니다.일본에서 홍보를 할 때 자주 사용하는 방법인데 꽤 괜찮은 마케팅 기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당시 <마크로스 제로>의 감독이자 디자이너 <카와모리 쇼지>와 <전투요정 유키카제>의 메카닉 디자이너 <야마시타 이쿠토>의 대담은 상당한 화제였었습니다.(대충 에반게리온과 마크로스가 한판 붙었다라는 식의 느낌을 줬습니다.)

디자인은 상당히 화려하고 멋지지만 공기역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디자인입니다. <카와모리 쇼지>감독이 지적했 듯 비행이 가능할 정도의 양력이 발생하지 않는 디자인.무엇보다 더 심각했던 것은 아주 훌륭한 그림에도 불구하고 연출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이야기의 포커스가 어디에 맞춰져 있는 지 알 수 없고 ...누가 주인공인지도 구분이 안된다는 것이죠. 주인공의 부제는 시청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안내할 사람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관객은 이야기를 쫓아 가기는 커녕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러 ... 그냥 이쁜 그림구경하는 꼴이 되었습니다.그러니 멋진 전투기가 눈에 들어올 리가 없죠...(모형화 되어 판매하고 있는데 단 하나도 안샀습니다.)

여러모로 참 아쉬움이 많은 애니메이션... <전투요정 유키카제>입니다.아...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이 헐리우드 영화 <스텔스>에 큰 영향을 줬는데 ... 아시다시피 그 영화도 꽤 크게 망했습니다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