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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클래식 AUTO

[박스 개봉] 이탈레리 1/35 스케일 Hf.2 Schwerer Heeresfeldwagen (Horse Drawn Wagon)

by 둥지나무 2020. 11. 17.

안녕하세요? 둥지 나무입니다.

 

오늘 소개할 프라모델은 모형 회사 이탈레리에서 나온 < 1/35 스케일 Hf.2 슈베러 히레스펠트바겐 >입니다. 이름이 독일어라 상당히 낯설고 어려울 수 있는데 간단히 이야기하면 " 군용 수송 마차 "즈음으로 번역된다고 생각하시면 쉽겠습니다.

 

 

유럽의 중세 시대에나 볼 법한 물건을 <클래식 자동차> 카테고리에 넣었는데

 

그 이유는 현대의 거의 모든 4륜 구동 자동차는 옛날에 사용되던 4륜 마차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운영방식 또한 다르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마차에서 말을 빼고 엔진을 넣으면 자동차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쉽겠습니다. ( 물론 여러 가지 현대적 장치가 들어가지만 ^^ ;;; )

 

말을 운반 수단으로 혹은 전쟁의 도구로 사용한 지는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최근까지도 사용되었는데 세계 최초로 기계화 부대를 이용해 <전격전>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전장을 휩쓸었던 독일군조차 2차 대전의 마지막까지 보급부대의 거의 대부분은 군용 마차를 이용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배우 톰 행크스가 제작을 맡은 HBO의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즈> "우리가 싸우는 이유"편에 보면 하버드 대 출신 101 공수여단 데이빗 웹스터 일병이 항복하고 베를린으로 행군하는 비무장의 독일군을 향해 "이것이 뭔지 아느냐? 이것이 지프차라는 거다!! "라고 외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기계화 부대로 유명한 것은 당시 독일군이었지만 전투부대부터 후방 보급부대까지 모든 운반 수단이 기계화되어있었던 것은 <미군>이었던 것입니다.

 

 

Hf.2 슈베러 히레스펠트바겐 

 

2차 세계대전 동안 독일 육군은 부대를 공급하기 위해 말이 끄는 수송수단에 상당히 많이 의존했는데, 그 이유는 군수 산업이 충분한 수의 차량을 생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마차들은 분쟁 초기부터 베를린 전투까지 모든 전선에서 사용되었다.

 

 

박스의 표면에 여러 나라의 말로 적혀있는 글들은 아마도 영어 버전과 같은 것을 각각의 국가 언어로 적은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밀리터리 스케일 모델은 손에 꼽을 만큼 적은데 이것은 그중에 하나입니다.

 

 

1944년 이탈리아 114 예거 사단

1942년 러시아 87 보병사단 

1944년 이탈리아에서 알려지지 않은 부대. 

1942년 러시아 5 산악 사단

 

등 세기 제2차 대전 당시 전쟁의 물자 운반을 담당했던 수송마차의 여러 버전으로 제작 가능합니다.

 

 

그럼 이제 박스를 개봉해 보겠습니다 ^^ ( 두둥~~ 탁 ~! )

 

 

질식을 방지하기 위한 경고 

이 봉투를 아기들과 어린이 가까이 두지 마십시오.

 

비닐 포장에 경고 문구가 적혀 있는 것이 다소 특이한 부분입니다.

 

 

포장을 뒤집으면 다른 내용물이 보입니다.

 

말과 마부도 보이고 세부적인 디테일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모형의 거푸집이 되는 금형이 상당히 오래전에 만들어진 것이 되어서 그런지 사용된 플라스틱 주물이 금형의 틀 사이로 약간 빠져나와서 흔히들 "지느러미"라고 부르는 것이 부분적으로 생겨 있습니다.

 

크게 심한 정도는 아니고 제작하면서 약간만 신경 쓰면 모두 제거 가능한 것이 되겠습니다.

 

 

모형을 구성하는 파츠는 앞 뒤의 두장의 런너로 끝나지만 입체감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모형의 설명서와 습식 데칼.

 

 

여러 나라 언어로 된 안내문인데 이것은 위에서 번역해 드린 것과 같은 내용이니 넘어가겠습니다 ^^

 

경고: 14세 이상의 성인을 위한 모델

 

주의 유용한 조언! 

 

조립하기 전에 지침을 주의 깊게 살펴보십시오. 날카로운 칼이나 가위로 프레임에서 부품을 제거하고 여분의 플라스틱을 잘라내십시오. 부품을 당기지 마십시오. 부품을 숫자 순서대로 조립한다. 모델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플라스틱 전용 접착제만 사용하고 접착제를 조금 사용하십시오. 검은 화살표는 접착제로 붙일 부분을 가리킨다. 흰색 화살표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부품을 조립해야 하는 프레임을 나타낸다. 이 문자(A -B C...)는 부품이 어느 프레임에서 찾을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작은 부품은 프레임에서 분리하기 전에 도색하십시오. 접착제를 사용할 부분의 도색은 제거하십시오. X자 표시 부품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왼쪽은 모형을 구성하는 런너 파츠와 도색에 필요한 색상의 안내 그리고 조립 시작입니다.

 

 

대부분의 스케일 모형이 그렇듯이 설명서만 보면 아주 쉬운 듯하지만

 

막상 만들어보면 아주 정교한 부품이 많아서 조금만 잘못하고 쉽게 부러집니다. 특히 접착제는 건조시간이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건프라처럼 조립만 하면 대충 그럴듯하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니 큰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접착제가 마를 때까지 가다려야하고 마른 후에도 조심해서 만지지 않으면 쉽게 파손됩니다. )

 

모형의 포장 봉투같이 흰 종이가 들어있어 이것이 뭔가 했더니 마차와 말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는 것이었네요.( 설명서의 우측 하단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

 

 

각각의 전선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버전으로 존재했던 독일의 수송 마차입니다. 

 

 

1944년 이탈리아 제114 예거 사단

 

이탈리아 버전의 도색이 가능하도록 색상표가 나와있는데요 주로 모형 회사 이탈레리에서 만든 도료 위주로 설명되어 있어서 참고하기는 어렵고 국내에서 주로 유통되는 국산 도료나 일본산 도료 중에 비슷한 색상을 찾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

 

 

87 보병사단 1942년 러시아

 

러시아 전선에서 사용한 버전으로 도색이 가능한 색상 안내...

 

 

5 산악 사단 1942년 러시아

 

이쪽 역시 러시아 전선이네요.

 

 

알 수 없는 유닛 이탈리아 1944

 

이쪽은 이탈리아 전선인 모양인데 어느 부대 소속인데 알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설명서 마지막 표지.

 

아래에 적힌 것을 잘라서 우편으로 보내면 이탈레리 본사에서 부품을 보내어준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왠지 우편 이용료가 모형의 킷 가격보다 더 비쌀 것 같은데 구하기 힘든 모형 같은 경우 이런 식으로라도 구입을 원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

 

밀리터리 스케일 모형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꾸준히 있는 편이고 작은 부품 하나에도 정성과 비용을 마다하지 않는 마니아가 넘치니까요.

 

 

모형 회사 이탈레리에서 제공하는 이미지입니다.

 

 

완성 제품의 이미지 사진은 없고...

 

 

이와 같이 파츠를 구성하는 런너 사진만 올라와 있었습니다.

 

구입한 것과 같은 모형의 동영상을 구하지 못해서 비슷한 것을 찾아 링크를 합니다.

 

이쪽이 조금 더 현대적인 구성의 마차 형태를 하고 있고 모형 자체의 디테일도 더 뛰어난 것 같아 보입니다. 회사마다 버전마다 약간의 차이는 존재하니까 본인의 취향에 맞는 쪽을 선택해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스케일 모형은 그 특성상 도색을 어느 정도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성향에 따라 '나는 그냥 조립과 접착만 하면 충분해.'라고 생각하실 수 도 있지만 그러면 단순한 회색의 덩어리가 되어 보기 좋지 않으니까요... 실력이 되신다면 위의 유튜버처럼 도색을 하시면 좋고 만약 자신이 없으시면 금색이나 은색으로 단순 채색만 진행하여도 상당한 장식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 굳이 여러 색을 사용하시지 않아도 괜찮답니다 ^^ )

 

오늘은 뜬금없이 <클래식 자동차> 카테고리에 세계 2차 대전에 사용된 군용 수송마차를 넣어보았습니다. 억지 같아 보이지만 현대의 자동차는 이와 같은 '4륜 마차'에 그 원형을 두고 있다는 것은 반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라는 생각을 기반으로 모형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재미있게 읽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이상 둥지 나무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