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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모형의 세계

황변이 있는 데칼을 창문에 부착한 지 일주일입니다.

by 둥지나무 2019. 10. 1.


황변이라는 현상은 흰색의 물건이 오래되면 누렇게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자연상태에서 흔한 현상으로 흰색성분을 가진 물체면 어떤 것도 이 현상을 피할 수 없습니다.좀 더 선명하고 오래가는 흰색을 만들기 위해서는 <납>을 첨가하면 되는데 옛날 화장품과 유화물감에 쓰였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납>은 체내에 흡수되면 <이따이이따이>병을 일으키는 성분이기 때문에 현재에는 전혀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황변으로 손상된 데칼을 회복시켜주는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는데 현재는 구할 수가 없고 ... 자연광에 노출시켜 사실상 탈색시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시키면 다른 색까지 전부 탈색시킬까 겁이나서 그러지는 못하고 불투명플라스틱 사이에 끼워서 노출시켰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효과는 있네요 . 이것은 햇빛 속에 포함된 자외선 성분이 색상을 탈색시키는 효과를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이유로 도색용 마감제 중에 <UV컷>이라고 자외선을 차단시키는 것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공들여 도색한 제품을 장기보관하려면 UV컷팅 마감제를 사용하면 좀더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출시된 지 얼마 안된 신제품 데칼과의 색 비교입니다.


새 것보단 약간 탁하지만 처음보다 낫네요. 



이건 창문에 붙이기 전의 사진입니다.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확실히 누런 색이 많이 나아졌습니다.일단 조금 개선된 상태로 보관하고 모형을 만들때 최종적으로 한번더 창문에 붙여 놔야 하겠습니다.처음해보는 시도라 아주 소심하게 테스트를 해봤음에도 개선효과가 있네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햇빛을 이용한 데칼의 황변 제거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