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둥지 나무입니다.
오늘 소개할 프라모델은 반다이 < RG RX-93 뉴 건담 & HWS 확장 세트 >입니다. 우주 세기 건담 시리즈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모형 중 하나로 애니메이션 극장판 < 기동 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에 등장해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모형 시리즈입니다... 만... 둥지 나무는 이 애니메이션을 계기로 10년 이상 건담을 쳐다보지도 않게 됩니다. ( 아니 ~ 왜??!! )
그에 관련된 이야기는 게시글을 따라 천천히 읽어 내려가면 자연스럽게 아시게 되시옵니다 ㅠ,.ㅠ;;;
사진은 RG 뉴건담과 별매의 HWS 확장 세트입니다. 확장 세트는 한정 생산판으로 건담 베이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것인데, 수량을 제한적으로 정해 좋고 생산하는 것이어서 재판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만, 의외의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생산 5개월 만에 다시 재판에 들어가는 인기품이 되었습니다.
그럼 일단 뉴 건담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죠.
게임에 등장하는 영상자료인데요... 작고 귀여운 SD형태로 다시 디자인된 것이라 소개 영상으로 쓰기엔 어색함이 있지만 가장 최근에 제작되었기 때문에 이쪽이 가장 세련된 그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우선 RG 뉴 건담보다 볼까요? ( 누 건담이 더 정확한 발음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뉴건담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그냥 '뉴건담"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ㅠ,.ㅠ )
형식 번호 RX-93에서 알 수 있듯 이건 93년도에 일본에서 상영된 극장판 <역습의 샤아>에서 등장합니다.
대체로 우주세기에 등장하는 주역 건담은 형식번호에 상영한 년도의 숫자를 붙이기 때문에 형식 번호만 알면 방영 년도도 대충 알 수 있답니다 ^^ ( 퍼스트 건담은 RX-78이니 1978년도에 방영되었다 생각하시면 쉽겠습니다.)
1/144 스케일로 응축된 '리얼 시스템'
The "Real System" delivers incredible realismat 1/144 scale
●모빌 슈트의 "리얼"을 체험하기 위해 만들어진 표현 기법입니다.
●전체 설정 재현: 모빌 슈트의 기능 설정을 1/144 사이즈로 집약.
●조립된 조인트 프레임: 최소한의 부품 수로 최대한의 가동 실현.
●리얼한 질감 표현 데칼: 메카로서의 질감을 금속 표현 씰로 재현.
이전의 어느 게시글에서 MG 뉴건담 Ver.Ka를 소장하고 있으니 RG는 구입하지 않는다라고 했는데... 구입했습니다 ㅠ,.ㅠ ( 사실... 이런 중복 구입 물건이 꽤 됩니다 ㅠ,.ㅠ )
< MG 뉴건담 Ver.Ka >에 대해서는 위에 링크해 두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클릭해보시면 좋고요 ~ ^^;;;
사실적인 외관과 가동 기구를 추구 Authentic looks and a mobile structure
어깨 부분과 복부에는 조인트가 내장되어 있어 유연하게 가동됨. 어깨가 빠져나와 공간 확보가 가능하여 보다 다이내믹한 포징 실현.
RG 독자적인 고증에 의해 어깨 아머는 내부 조인트와 연동하여 크게 전개된다 기구 내장. 어깨의 가동 범위가 확대됨으로써 무장을 꾸미는 포징 시의 부품끼리의 간섭을 경감.
리얼리스틱 데칼 Realistic decals
도색에서 쉽게 재현할 수 없는 「금속의 반짝임」을, 씰로 재현했습니다. 금속색은 크롬, 메탈릭 그린 2가지 색상으로 기계적인 질감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허리의 조인트가 블록마다 미세하게 가동하여 다리 부분의 가동 범위를 확대. 무릎을 크게 앞으로 내미는 움직임이 가능해져 박진감 있는 포즈를 연출할 수 있다.
●다리 부분에는 각 관절의 가동과 연동하여 장갑이 슬라이드 하는 '멀티릭 기믹'을 탑재. 크게 무릎을 굽힌 포징도 자연스럽게 재현.
●이 이미지는 조립만 한 상태입니다. 세세하게 분할된 컬러 부품으로 도색을 하지 않고 바디 각 부분의 농담까지 재현. 각종 마킹도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미지의 완성품은 무도색 상태에 먹선 넣기와 탑코트 마감을 했습니다. 채색을 하지 않아도 보시는 퀄리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영상은 이미지입니다.
93년 최초의 공개 시점을 기억하는 둥지 나무로써는 현재의 뉴건담을 보고 있으면 정말...
환골탈태가 무엇인지... 반다이 매직이 무엇인지 정확히 보여주는 모형을 하나 꼽으라면 주저 없이 이 <뉴건담>을 생각할 정도로 정말 많이 이뻐졌습니다. ( 처음엔 뭐 이런 걸 건담이라고 말하다니... 생각하며 크게 실망했었습니다 ㅠ,.ㅠ )
특히 이 모형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는 퍼스트 건담의 주인공 아무로 레아와 몽테크리스토 백작(응???!) 샤아 아즈나블의 최후가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사실 주역 캐릭터 둘 다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 이봐... 자네... 건담 팬들에게 맞아 세상 하직하는 수가 있어.... ㅠ,.ㅠ )
연방의 감시를 받으며 사실상 가택 연금상태의 아무로와 제타 건담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방황하던 사야가 갑자기 정신을 차리고, 아무로는 연방의 환대를 받으며 부활... 인류의 생존을 건 대의를 위해 싸운다는 것이 일단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봤고... ( 긴 시간의 공백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만 심경의 변화를 일으킬 결정적 경기가 설명되지 않았죠. )
사야의 캐릭터 디자인은 거친 사자머리의 제타 건담 속 이미지에서 갑자기 깔끔하게 올백을 넘긴 곱상한 도련님이 돼있으며 아무로 레이는 퍼스트부터 뉴건담까지 크게 굴곡진 인생을 살았습니다만 그런 그의 인생에 비해 입체적이지 못한 캐릭터성을 한결같이 유지한다는 것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 물론 아무로는 원래 심리적 변화가 큰 인물은 아니긴 했었습니다만... )
거기에 가장 결정적인 한방이 있었으니 바로 이것...
뉴 건담입니다!!! ( 두둥~~ 탁 ~~!!! )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이해하셔야 할 것이 애니메이션 <역습의 샤아>가 나올 당시를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요즘은 이것보다 더 못 생긴 건담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뭐 어떠냐고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당시는 리얼 건담의 최고 절정기로 정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어마어마한 디자인들이 쏟아지던 시기였습니다. ( 사진 속 이미지는 개인 소장 중인 90년대 한국 해적판 자료 되겠습니다 ㅠ,.ㅠ )
이 애니메이션이 나오기 이미 한참 전에 < 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 >, <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 < 기동전사 건담 센티넬 >등 그야말로 엄청난 구성과 디자인을 가진 건담이 쏟아져 나왔던 시기로, 아무로와 샤아의 대결이라는 <결정판> 스토리에 바로 이 뉴건담이 등장했으니 개인적인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 고대 로마에서 중세 유럽의 암흑기로 갑자기 변한 느낌? )
1978년 퍼스트 건담을 시작으로 93년 뉴 건담이 나오기까지의 시기를 기준으로 평가하자면 가장 못 생기고 형편없는 디자인의 건담은 역시 뉴건담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 이즈부치 유타카 선생님 지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
그런 것을 현재와 같은 정말 멋있고 가지고 싶은 디자인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하였으니... 과연 반다이는 대단하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 그래서 MG와 RG로 각각 하나의 모형을 소장하게 되었다는 것입지요 ^^;;; )
그럼 이제 박스를 열어 보겠습니다! ( 두둥 ~~~ 탁 ~~ 쿵탁 ~~ 두둥 ~~!! 지화자 ~~! ) 박스 상자 속의 상자에도 뭔가 적혀 있네요. 한번 확인해 볼까요?
RG와 함께 디스 플레이
① HG 시리즈는 RG 시리즈와 동일한 1/144 스케일 사이즈!
SCALE 1/144 RG v GUNDAM SCALE 1/144 HG v GUNDAM
※이 상품에는 RG 1/144 V 건담이 1세트 들어 있습니다. 이미지의 완성품은 도장되어 있습니다.
⓶ 동일 스케일이므로 마음에 드는 MS를 일렬로 늘어놓은 디스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HG 1/144 SCALE SAZABI RG 1/144 SCALE vGUNDAM
※일부 이미지에는 반다이 프라모델 액션 베이스 2와 5(모두 별도 판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③ HG 시리즈는 주역 기체부터 일반기까지 풍부한 라인업으로 컬렉션에 최적!
RG와 HG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이네요.
처음 RG를 보았을 때 놀라움은 건프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경험하셨을 텐데 요즘은 HG도 조금씩 RG의 퀄리티를 따라잡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 > 시리즈는 높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하나씩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 이미 가지고 계시려나 ~?! ^^;; )
HG
풍부한 라인업에 의한 컬렉션 성.
주역급 아이템인 리파인에서 과거 테트화되지 않았던 기체까지, 풍부한 라인업으로 전개하는 브랜드입니다.
모형 런너의 구성입니다. 기본 색인 화이트인데 투톤 분할로 되어있습니다.
즉, 밝은 화이트와 어두운 화이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지금 보시는 사진의 화이트의 약간 어두운 화이트입니다. HWS 확장 세트와 합본인 웹 한정판 RG 뉴건담 HWS 확장 세트는 사진에 보이는 파츠가 조금 더 어둡다고 합니다. 조립을 완성했을 때 크게 차이는 나지 않지만 웹 한정 합본 버전이 좀 더 세련돼 보이기 때문에 만약 만든다면 웹 한정 합본 버전처럼 도색하고 싶네요 ㅠ,.ㅠ
이쪽은 일반 화이트 파츠이고요... 곱하기 6이라 불리는 핀 판널 세트도 보이네요. ( 같은 걸 6번 만든다고 해서 곱하기 6입니다 ^^;;;; )
이번 RG 뉴건담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RG 시리즈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 중 하나였던 ABS수지로 이루어진 부품을 최대한 적게 사용해서마감제 및 도색 시 파손을 최대한 줄였다는 것입니다.
특히 ABS 수지는 경이롭다 불리던 통짜 프레임에 주로 사용되어왔었는데요
이것이 쉽게 헐거워져서 모형의 고정성에 문제가 발생하고 또 쉽게 파손이 되어서 많은 실망을 주었죠. 이번부터는 그러한 ABS 수지 프레임이 없어진 대신 설명서를 따라 구매자가 직접 조립해야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모형에 대한 호평이 많은 것을 보면 ABS 수지 통짜 프레임에 대한 불만이 얼마나 많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심지어 가격이 훌쩍 뛰었는데도 불만이 없네요 ~ ㅠ,.ㅠ )
사진의 한가운데에 보이는 같은 형태의 6개 부품이 바로 악명 높은 ABS 수지의 통짜 프레임입니다.
설명서를 보니 핀 판넬에 들어가는 부품인데요 외부로 노출되는 곳이 아니니 도색하지 않고 그냥 붙여도 괜찮을 것 같지만 마감에게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니 어떻게 도색할 지 조금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ㅠ,.ㅠ
오른쪽은 광고용 전단이고 왼쪽은 설명서입니다. 그럼 우선 오른쪽 전단지부터 보실게요 ^^
애니메이션 <삼국 창걸전>에 대한 내용인데 유튜브 반다이 공식 채널인 <건담 인포>에서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을 겁니다 ( 아마도... ^^ ) 한국어 자막도 제공하고 있어서 편한 관람이 가능합니다.
모형도 대충 이런 식의 라인업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심플함과 통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인 취향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수집 라인에는 없습니다만 이런 형태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죠 ^^ ( 개인 취향은 독일의 "바우하우스' 디자인입니다. 샘플 이즈 베스트 )
그럼 이제 조립 설명서를 봐 볼까요?
설명서에 관련한 공지사항을 따로이 작성했으니 ⬆︎⬆︎⬆︎⬆︎ 읽어보시고 이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다음 장을 넘기면 조립에 대한 주의 사항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이런 조립 시 주의사항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모르면 부품을 런너에서 분리하는 도중 게이트가 띁긴다던지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서 조립 시 방해가 되거나 완성 후에도 흉하게 될 수 있으니 꼭 한 번은 읽어 보셔야 합니다. 일본어라 잘 모르시겠으면 인터넷 검색을 추천합니다. 요즘 이런 조립 시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가 많으니 참고 부탁드리고요...
모형을 구성하는 런너 안내와 조립 시 분실하거나 파손된 파츠에 대한 서비스 비용 및 안내가 적혀 있습니다만... 일본 내수용으로 한국에서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ㅠ,.ㅠ;;;
요즘 조립 설명서는 전부 삼차원 입체 이미지로 되어있기 때문에 조립 시 이해하기 쉽죠 ^^ ( 아니... 생각해보니 반다이만 그런 것 같습니다 ㅠ,.ㅠ ) 위의 일본어를 번역해 보면 ~~
'리얼 그레이드'는 이름 그대로 '진짜'임을 추구한 브랜드입니다. 정밀한 디테일을 풍부한 컬러 파츠와 함께 재현하여 들어갈 수 있는 모든 가동 영역을 잘라 넣기만 하면 조립이 끝나는 이너 프레임에 탑재했습니다. 모빌 슈트를 만드는 재미와 흥분을 건담을 아는 모든 세대에게. 손에 들어가는 1/144 스케일에 담은, 수많은 기믹을 느껴보십시오.
RX-93 VGUNDAM
사람의 의지의 힘을 집약하여 기적을 일으킨 기체
RX-93 뉴건담은 론드 벨대의 아무 레이 전용기로 건조한 기체로 설계에는 그 자신도 참여하고 있다. 역대 건담 타입 MS 성능의 평균치를 산출함과 동시에 사이코 뮤나 핀 패널과 같은 신기술을 도입하였으며, 신소재인 사이코 프레임을 콕핏의 주변과 관절부에 채용하여 기체의 유연성과 가동성이 향상되었다. ( 이하 생략 ... )
●본 상품을 설명서대로 조립한 경우에는 이 상태가 되지 않습니다. ( 아마도 프레임만 따로 조립하는 것은 설명서에 없다라는 의미 같습니다. )
팔을 조립하는 설명서이고요... 우측 상단의 일본어를 번역해 보면 ~
WEAPONS
핀 판넬
본 기체의 특징이기도 한 무선식 공격 무기. 개방형 메가 입자가속기로 소형 제너레이터를 내장함으로써 높은 위력을 발휘하였다. 대략 3개의 패널로 구성되며, 그것들이 AMBAC 사항으로서 기능하는 것으로 기존 패널보다 높은 기동성을 가진다. 여러 핀 판널을 조합함으로써 베리어를 전개하는 것도 가능하다.
빔 라이플
건담의 주병기. 최대 출력 때는 전함의 주포에 필적할 정도의 위력을 발휘한다. 또한, 퍼스트 실렉터를 탑재하고 있으며 발사 모드를 전환하여 연사 하는 것도 가능.
실드(빔 캐논, 미사일)
뒷면에 1문의 빔 캐논과 4발의 미사일을 장착하는 다기능 장비. 마운트 파츠를 통해 왼팔에 장착한다.
빔 사벨
곡도 형태의 빔을 생성하는 타입으로 그립 엔드에서도 날을 전개 가능. 공격 시에만 빔 날을 전개하는 간헐식을 채택. 왼쪽 전완부에도 예비를 장비한다.
뉴 하이버 바주카
뉴 건담용 실체탄 장비. 백팩에 휴대한 상태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유선 제어로 분리해도 발사 가능. 구경은 280mm.
※일부 이미지에는 반다이 프라모델 액션 베이스 5(별도 판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장의 조립과 본체에 수납하는 방식의 설명입니다.
데칼이 대한 안내와 도색을 하시는 분을 위한 색상의 안내입니다.
사진 상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우측 하단에 보면 조그마한 아무로 레이 피겨의 도색에 대한 안내도 꼼꼼하게 챙겨 두었습니다... 만... 과연 이것을 도색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ㅠ,.ㅠ;;; ( 하려고 하면 못할 것은 아니지만.... 시간과 노력과 정성에 반비례한 퀄리티의 물건이 탄생할 수 있는다는 위험 부담... 감수해야 합니다 ㅠ,.ㅠ;;; )
그럼 이제 웹 한정 생산판인 < HWS 확장 세트 >를 보시겠습니다.
건담에 대해 푹 빠져있는 마니아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 <HWS 시스템>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나중에... 그것도 상당히 많은 시간이 흐른 이후에 붙은 것입니다. 80~90년대 당시 일본의 건담 팬들은 상당히 과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퍼스트 건담 외에 것들은 인정하지 않는 세대와 퍼스트 건담 이후를 보고 자란 세대로 나뉘어 가고 있었습니다. ( 퍼스트 이후의 세대는 현재 기준으로 0080,0083, 제타, 더블 제타... 건담 센티넬까지 입니다. )
퍼스트 세대들은 그 이후에 등장한 시리즈들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특히 더블 제타는 이야기의 구성과 전개의 개연성이 많이 떨어져 문제가 많았습니다.
한편 건담을 제작하던 애니메이션 회사 선라이즈 내부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처음 건담을 만든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을 포함한 원년 멤버 그룹과 건담을 보고 성장해 애니메이션 업계로 뛰어든 세대 간의 관점 차이도 커서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던 시점이었습니다. (지금은 이름만 말하면 업계에서 알아주는 유명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자로 성장했습니다 ^^;;;)
최초의 건담은 로봇이 아니라 로버트 하인리히의 소설 <스타쉽 트루퍼즈>에 나오는 파워드 슈트의 개념이었는데 사람이 착용하는 일종의 전투 강화복으로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나오는 '트루퍼 병사'나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아이언맨 슈트'와 같은 것이었습니다만 당시 애니메이션 제작을 후원하던 완구 회사의 요청에 의해 <모빌슈트(MS)>라는 개념으로 변하게 됩니다. 즉 최초의 건담은 아이언맨 슈트가 18미터 사이즈로 단순 확대된 것으로 인간이 착용할 때 생기는 기능적 한계를 분명히 가지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건담을 보고 자란 세대는 최초의 퍼스트 건담을 사람이 착용하는 슈트가 아닌 거대하고 강력한 기계로 인식하고 있었죠. 그렇기 때문에 이후 등장하는 '제타 건담'부터 18미터의 기계 덩어리로 모빌 슈트를 생각하고 디자인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당시 젊은 신예인 '카토키 하지메'가 디자인한 <건담 센티넬>이 되겠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나 복잡해지는 디자인과 모형 생산 과정의 비용을 낮추고 싶은 스폰서(완구 회사)의 압박, 최초의 컨셉과 점점 멀어지는 리얼 로봇의 설정, <퍼스트 건담> 세대와 이후 세대 간의 충돌, 변화하는 제작 환경과 함께 모든 것의 한가운데에서 너무나 지쳐버린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이 '건담을 끝장 내버리겠다'는 각오로 만든 것이 바로 이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입니다.
그런 이유로 'RX-93 뉴 건담'은 그동안 병기로서 진화해온 <모빌슈트>의 계보를 모두 던져버리고 최초의 개념인 인간이 착용 가능할 것 같은 형태로 회귀한 디자인을 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한계 이상의 디자인, 기계적 실험을 모두 무시하고 퍼스트 건담의 이미지로 돌아옵니다만 ... 그 과정에 많은 무리가 있었던 것인지 그 동안 모빌슈트의 진화를 흥미롭게 지켜보던 팬들의 외면을 받습니다. ( 영화는 아무로와 샤아의 최후라는 테마로 인해 크게 성공합니다. )
특히 기동전사 건담 F-91은 <퍼스트 건담>을 만든 전설적인 원년 멤버가 모두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처참하게 패배... 캐릭터 담당인 '야스히코 요시카즈'선생이 잠정 은퇴를 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고 맙니다.( 야스히코 선생은 ' 기동전사 건담 이 오리진'으로 최근 다시 복귀했습니다. 현재는 만화가로 활동 중 ^^;;; )
그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뉴 건담'은 당시에 역대 건담 중 가장 약한 것이 아니냐 라는 소리를 듣기 시작했는데 그러한 설정 상의 구멍을 매워준 것이 바로 지금 소개해 드리는 'HWS 확장 세트'입니다. 애니메이션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에 등장하는 'VF-1J 배틀 로이드 발키리 아머드 팩'의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해 보이는 이 시스템은 전체적으로 빈약한 무기와 장갑을 가진 '뉴건담'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애니메이션 <역습의 샤아>로 인해 생긴 모빌슈트 설정의 빈틈을 매워 주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무엇보다 팬들이 아주 좋아했죠 ^^;;;;
당시 건담의 제작사 '선라이즈'에는 마크로스 제작의 핵심 멤버들이 입사해 있거나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었으므로 어느 쪽이 복제인가를 따질 만한 논리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 마크로스 제작 핵심 멤버들 자체가 건담을 보고 자란 세대였답니다 ㅡ,.ㅡ;;; )
이건 확장 세트에 대해 과거에 썼던 게시글인데 참고하시고요... ^^ ( 읽어주시면 감사하죠 ~ )
<HWS 확장 세트>는 뉴 건담의 부족한 스펙 상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작된 이미지 그림이 팬들의 큰 반응을 얻으면서 모형화된 것인데 처음부터 치밀하게 기획된 것은 아니었던 듯하고 '뉴 건담'도 다른 건담 못지않게 강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은 웅장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디자인 상 몇 가지 단점이 보이는 데 그것은 반다이에서 제공하는 사진 이미지를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천천히 읽어 내려가시다 보면 나옵니다 ^^;;; )
그럼 이제 모형의 박스를 열어 보겠습니다. 두둥 ~~~ 탁 ~~~!! ( 좋구나 ~!! )
이쪽은 가슴의 장갑과 허리 아래의 스커트로 보이고요 ~
이쪽은 내부를 구성하는 프레임...
이쪽도 내부 프레임.
이번의 파츠는 중요한데요...
RG 뉴 건담과 HWS 합본 세트에서는 조금 진한 회색톤의 화이트로 사출 되어 나왔습니다. 소개해드리는 물건은 합본 세트가 아닌 관계로 투톤 분할이 아닙니다. ( 합본 세트처럼 보이고 싶으면 수고스러우시더라도 도색을 하시면 됩니다 ㅠ,.ㅠ)
실드와 무장... 그리고 데칼입니다. 습식은 아니고 스티커 형식인데 인기가 많은 덕분에 한국의 데칼 제작 전문가가 습식 데칼을 벌써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 역시... 한국인은 빨라... )
설명서의 표지입니다.
이 제품을 조립하기 위해서는 미조립의 RG 뉴 건담 1 세트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 당연하지요 ^^;;; ) 모형을 구성하는 런너에 대한 안내와 언더 게이트... 부품 분실과 파손 시 서비스받을 수 있는 안내와 비용이 적혀있습니다만 일본의 내수용으로 국내에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조립 시 주의 사항 안내와 조립 과정 안내...
부품이 몇 개 되지 않기 때문에 조립은 생각보다 쉽게 끝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데칼에 대한 안내입니다.
일반적인 RG 건프라를 다 그렇듯이 상당히 많은 편으로 현대 무기류 중에서 이렇게 많은 데칼이 붙는 것은 항공기뿐인데 그래서 항공기 스케일 모형을 만들어 보신 마니아들은 데칼이 유난히 많은 RG나 Ver.Ka 건프라를 두고 태생이 항공기라 그렇다는 농담도 가끔 합니다. (응?? 탱크나 장갑차가 모티브 아니었던가...? 항공기는 마크로스... )
이쁘기 때문에 노력한 만큼의 값은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다이에서 제공하는 사진 이미지입니다. ( 정말... 처음 이미지를 생각해보면... 자네... 출세했네 그려... ㅠ,.ㅠ;;; )
내부 프레임 이미지.
최근 생산 RG 중 최고라고 불리는 만큼 깔끔한 구성입니다.
자유자재로 구동이 가능한 어깨.
허리도 상상 이상으로 잘 움직입니다.
골반 기믹.
다리의 움직임... 다 좋습니다만 이것은 모형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실제 존재하는 것을 기준으로 했을때는 문제가 많을 수 있습니다.
날개가 전진 후퇴하는 가변익 전투기나 항공모함 착함 시 충격을 견뎌야 하는 해군의 함상 전투기는 누적되는 피로로 인해 기골에 금이 가거나 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렇게나 많은 구동부가 일시에 회전하고 긴급 기동을 하면 과연 그 충격을 견뎌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정말 멋지게 잘 나온 모형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 모형으로 이렇게나 리얼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30년 전을 생각해보면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스러운 일이죠 ㅠ,.ㅠ )
HWS 확장 시스템 역시 이쁘게 잘 나왔습니다.
다만... 종아리 파츠의 데칼이 문제인데,
이것이 하나의 스티커로 되어있어서 이쁘고 깔끔하게 붙이려면 정확하게 치수를 제어 잘라내어야 합니다. 난이도가 제법 있는 편으로 모형 제작에 자신이 있으신 분들에게도 상당히 번거로운 일인데 일반 유저들들은 정말 힘들 것 같아 보이거든요. 그래서인지 붙이지 않으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문제 삼고 있는 HWS의 단점...
중무장(이라 부르고 과무장이라고 한다.)의 더블 제타 무렵부터 보이기 시작했던 문제인데 크고 두꺼운 것이 스펙 상의 성능 향상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던 무렵의 단점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두터운 장갑압나다. 강해보이기는 한데 너무 두꺼워서 북극에 거주하는 에스키모의 같습니다. ( 그래... 우주가 북극보다 더 춥기는 하지... ㅠ,.ㅠ;;; )
물론 미사일 전개같이 멋있는 모습도 있습니다만 뒷모습과 같이 각도에 따라서는 미학적인 아름다움이 떨어지는 모습도 나옵니다.
그나마 RG버전은 과거의 모형에 비해 많이 좋아졌고 때로는 깜짝 놀라기만큼 좋은 프로포션을 보여주기 때문에 구입은 했습니다만...
지나치게 두꺼운 관계로 각도에 따라 흉해 보이기도 합니다. ( 뚱땡이... 헉 ~!! 아... 아닙니다 ㅠ,.ㅠ;;; )
이런 사진이나...
이런 사진이 그렇죠. ( 그냥 세워 두면 건담이 아닌 두툼한 흰색 벽돌 같아 보이기도... ㅠ,.ㅠ;;; )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포징도 잘 나오는 편입니다.
다만 리얼 로봇 마니아로서 지나치게 과도한 실드... 즉 방패가 마음에 걸리는데
아무로 레이의 이름 첫 글자 "A"에서 따온 이미지와 거대한 메가 입자포 2문은 '더블 제타 건담'과 비교해 그 위력이나 스펙면에서 밀리지는 않으나 저 거대한 실드를 휘두르거나 전투 시 긴급 고속 회전을 하다 갑자기 멈추면 발생할 수 있는 관성 G를 견디지 못해 팔이 부서져 끊어질 것으로 보이는 데 그건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의문이기는 합니다. ( 영화 '그레피티'를 보면 '관성 G'가 얼마나 무서운지 잘 나옵니다. )
이 부분은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도 가지고 있는 단점이기도 한데 애니메이션 <마크로스 시리즈>는 외계인의 테크놀로지로 덮었지만 <건담 시리즈>는 아직 해결이 안 된 문제이기도 합니다. ( 마크로스 시리즈도 프론티어에 이르려야 겨우 '관성 G'문제를 해결하는데... 이것도 혹시 마법의 가루 '미노코프스키'입자가 해결해 주나요? ㅠ,.ㅠ;;; )
오... 이 사진은 아주 멋지죠? 핀 판널에 부착된 이펙트 세트는 별도 판매 제품인데 개인 수집품에 있으니 만들게 되면 이 장면을 연출해 봐야겠습니다. ^^
사진으로는 멋진데
왼쪽 어깨에 핀판넬이 부착되어있고 두꺼운 방패마저 들고 있다면 어떨까요? 이렇게 멋지게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미지의 함정... ) 어쨌든 멋지긴 하구나 ~!!
오늘도 변함없이 장문의 글... 쓰고 말았습니다.
모형을 보시면서 뉴건담과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를 함께 풀어 보았습니다. 어떤 이야기에는 공감을 하시고 어떤 이야기에는 '어... 이건 아닌데... '하시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관점에서 풀어낸 이야기이니만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이해부터 드리고요... ㅠ,.ㅠ ( 이것이 바로 흥행에 신경 쓰는 않는 개인 블로그의 장점 아니겠습니까?! )
하지만 누가 뭐라고해도 최고의 프라모델임에는 틀림없고, 만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모형입니다. ( 모두가 최고라고 하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답니다 ^^; ) 모형을 대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영상 하나 링크해 두었으니 재미있게 봐주세요^^
이상 둥지 나무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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