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둥지 나무입니다.
오늘은 지난 게시글에서 [박스 개봉]으로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 모형 회사 반다이의 제품 < HGTO( 1/144 스케일 ) MS-06S 자쿠 II 샤아 [ 붉은 혜성 Ver.] >입니다. 이번에는 모형의 도색 전에 알아두어야 할 주의 사항과 도색 포인트를 관찰하기 위해 진행하는 가조립의 단계를 해보려 합니다.
가조립이라고 하니 상당히 거창해 보이지만 보통 모형을 만드는 조립과 동일한 과정입니다. 따라서 도색을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이 단계를 마치면 먹선 넣고 마킹 씰을 붙인 다음 마무리하셔도 괜찮으세요. ^^;;;
링크는 모형의 구성품을 소개한 [박스 개봉]의 게시글입니다. ( 관심 있으신 분의 클릭 부탁드립니다 ^^ )
이 글 역시 과거의 게시글로 일반병이 사용하는 자쿠 2의 가조립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샤아 자쿠 2와 색상이 다른 것을 제외하고는 구성품에 큰 차이는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애니메이션 속의 모빌슈트는 보통 3대의 기체가 한 조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팀 단위로 모형을 재현하고 싶으시면 샤아 자쿠 하나에 일반병용 자쿠 2대로 꾸미시면 좋겠습니다. ^^
( 모형 전시용 디오라마를 위한 구성이 그렇다는 것이고 취향이 맞게 부담 없이 구입해서 소장하시면 되겠습니다 ^^;;;; )
조립을 위한 중성세제 세척을 한 후에 건조를 마친 모형의 파츠입니다.
건조대는 다X소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한 것을 이용했는데 이것은 조립을 할 때에 런너의 거치대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모형의 런너는 금형에서 플라스틱을 분리하기 위한 이형제나 유분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색을 위한 사전 단계에서는 반드시 중성세제를 이용해 세척 후 건조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건조는 깨끗한 수건 등을 이용해 가볍게 물기를 제거해 주신 후 상온에서 하루 정도면 완전히 수분이 증발하고요... 중성세제는 우리가 식기 세척을 위해 사용하는 주방용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
설명서입니다.
인쇄되어있는 샤아의 자쿠 2 기체 관련 세부 설정은 지난 시간 번역해드린 [ 박스 개봉] 게시글에 적혀있는 것을 읽어보시면 될 것 같고요... 오늘은 조립의 단계이니 설명서의 안내에 따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슴과 백팩의 조립부터 시작되네요.
우선 구성품을 니퍼를 이용해 런너에서 분리한 다음 340번 => 800번 => 1200번 사포 순으로 다듬어 정리했습니다.
조립 개시 ~!! 두둥 ~
같은 스케일이지만 조립 과정이 상당히 복잡한 RG 건담 프라모델과는 달리 아주 깔끔하게 진행됩니다.
가슴은 끝났고 남은 부품은 백팩의 것입니다.
이것으로 가슴의 조립은 마무리.
후면의 백팩은 대충 이런 모습으로.
만들어진 가슴을 기준으로 동력선 장착... 그리고 헤드 부위와 고관절 및 스키트 조립입니다.
필요한 구성품은 대충 이 정도..
동력선의 재현을 위한 파츠들.
장착하면 이렇게 됩니다.
머리의 조립입니다.
100원 동전과의 스케일 비교. ( 작습니다 ~ 작아요 ^^;;; )
만들었으니 가슴과 결합해 주시고 ~
뒤태도 음미해 주시는 센스 ~ ( 이쁘네요 ^^ )
다음은 고관절과 스커트.
고관절 부위의 부품들.
완성 후 스커트 파츠를 결합시켜 줍니다.
스커트까지 결합되니 덩어리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상체와 고관부를 결합시켜 줄 것입니다. ^^
대충 이런 모습으로 마무리.
튼튼하게 디자인되어 입체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샤아 전용 자쿠 2는 왠지 너무 눈에 띄어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막상 만들어보니 만족감이 상당히 높네요. ( 이래서 다들 샤아, 샤아... 하는군요. ^^;;; )
최근에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개봉 예정인
야스히코 요시카즈 감독의 '쿠쿠르스 도안의 섬' 버전의 자쿠 2도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만 '도안의 자쿠'는 프리미엄 반다이 한정 생산품이기 때문에 수집이 어려울 것 같아 포기해야겠습니다. ㅠ,.ㅠ;;;;
'도안의 자쿠' 프라모델의 베이스가 되는 모형이
오늘 가조립을 하는 샤아 자쿠 2와 같은 금형을 공유하고 있으니 이번 가조립을 대리 만족용으로 사용해야겠습니다. ( '과유불급'이라 했나니... 욕심도 적당히... ㅠ,.ㅠ;;; )
참고로 메카닉 디자인과 금형 제작에는 건담 프라모델의 대명사처럼 통용되는 디자이너 '카토키 하지메'씨가 참가했습니다.
다음은 팔의 조립.
파츠를 이렇게 늘어놓으니 마치 공중에서 우수수수ㅡ... 하고 떨어진 것 같은 모습인데 니퍼로 런너에서 분리한 다음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다듬어 준 것들입니다. ^^;;;
이쪽이 오른쪽 팔이던 왼쪽 팔이던가... 헛갈리네요. ( 설명서를 다시 보니 왼쪽 팔입니다. ^^;;; )
설명서의 안내를 따라 차근차근 조립해 나갑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짜임새가 아주 좋은 것이 큰 특징으로 흠잡을 것 없이 무난한 디자인입니다. ^^
어깨에 장착하는 숄더 스파이크의 조립.
왼팔에 장착할 손 파츠와 오른쪽 팔에 들어갈 프레임입니다.
만들었으니 결합해 봅니다.
팔뚝 중앙을 가로지르는 접합선은 도색을 하기 전에 접착제와 퍼티를 사용해 수정을 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만약 접합 부위가 꽉 닫히지 않고 틈이 벌어진 상태로 수정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되시면 중간에 프라판을 끼워 틈을 매워주신 후 니퍼, 모형용 줄과 사포 등을 이용해 수정하여도 괜찮다고 합니다. ^^
오른쪽의 조립입니다.
촤르르르-... 파츠를 구성하는 부품입니다.
왼팔과 대칭되는 구조이니 조립과정은 생략하겠습니다.
어깨의 실드는 이렇게 조립이 되는데... 으흠... 팔뚝 접합선이 눈에 너무 잘 들어오네요. ( 역시 이쪽도 수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
만들었으니 결합도 해보고...
" 다리 따위는 장식입니다. 높으신 분들은 그것을 몰라요... " ( 자쿠... 너는 '지옹그'가 아니잖니... ^^;;; )
최초의 애니메이션으로부터 40여 년간 무수히 많은 프라모델 화를 거치며 다듬어지며 수정된 디자인이라 그런지 짜임새가 정말 좋습니다.
어느 쪽의 각도로 보아도 빈틈이 없네요.
모노 아이의 분홍색 마킹 씰은 도색이 끝난 후에 마무리에 진행할 것입니다. ( 헤드 부분의 눈이 되는 모노 아이를 붙여 '화룡점정'을 할 예정으로.... ^^;;; 자쿠여 ~ 용이되어라 ~!! )
다음은 발 파츠의 조립입니다.
이 2개의 파츠는 부품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 번에 같이 만들어 줍니다.
다음으로 진행되는 파츠를 결합해주면...
발은 완성입니다.
여기 부품들은 무릎과 고관의 파츠들입니다.
이렇게 무릎과 고관의 완성.
설명서를 따라 왼쪽 다리의 조립에 들어갑니다.
구성품은 이 정도...
우선은 허벅지와 무릎이네요.
다음은 종아리.
파츠를 결합하기 전에 우선 다리에 들어가는 동력선을 준비해 둡니다.
이렇게 왼쪽 다리의 완성.
만들었으니 한 바퀴 돌려 봅니다.
무릎 뒤쪽의 오금 부위에 다리가 잘 접힐 수 있도록 자로 잰 듯이 정확하게 깎여있는 면의 구성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완성했으니 몸체와 결합을 해봅니다.
다음은 오른쪽의 다리 조립입니다.
고관부와 무릎 관절의 완성.
설명서의 조립은 왼쪽 다리와 대칭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부품은 이 정도...
왼쪽과 동일하기 때문에 특별한 설명 없이 조립과정은 건너뛰었습니다.
완성된 다리를 결합하면 자쿠의 기본 소체는 완성입니다.
만들었으니 기념으로 한 바퀴 빙글빙글 돌려 봅니다.
다리와 팔뚝에 부분적인 접합선 수정 포인트가 보이지만 그 이외에는 딱히 손봐야 할 곳이 별로 없는 모형입니다.
같은 동급 스케일 모형인 RG 프라모델에 자극을 받았는지 최근 HG 모형의 금형 설계기술은 상당히 발전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에 비례해 가격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RG 프라모델을 통해 눈높이가 많이 올라가 있는 요즘의 건담 프라모델 소비자의 구매 기준을 생각해 볼 때 이 정도의 디테일은 적당히 괜찮은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어느 모로 보아도 세련되게 잘 만들어진 모형입니다.
다음은 무장류의 조립입니다.
이쪽은 안티 쉽 라이플... 아마도 대함용 라이플이라 불리는 것이지 않을까 싶네요.
조립 끝.
다음은 바주카와 탄창입니다.
파츠의 구성은 이 정도...
이것 역시 조립이 끝났습니다. ( 특별한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쉽게 조립이 가능합니다. ^^ )
이런 식으로 백팩에 장착이 가능합니다. ( 이것도 중앙을 가르는 접합선이 있어서 도색을 하기 전에 수정이 필요할 것 같네요. )
자쿠 머신건의 급탄용 탄창과 결합이 가능한 머신건의 조립입니다.
파츠는 대충 이 정도...
이것 역시 조립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은 히트 호크.
전투를 위한 전개형과 수납을 위한 단축형의 두 가지 버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완료된 무장 파츠를 기본 소체에 결합해 보았습니다.
역시 무장이 주렁주렁 달리니까 왠지 상당히 멋져 보입니다.
요즘 애니메이션에 사용되는 메카닉 동화를 사람이 직접 손으로 그리지 않고 3D 모델링을 이용한 카툰 렌더링으로 처리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 꽤 있는 편이지만
애니메이션 속 로봇을 프라모델로 제품화한다는 부분만 한정하여 이야기하자면 이것보다 더 좋은 결과물은 없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손으로 그린 그림의 이미지와 프라모델의 이미지가 달라
평가가 좋지 않았던 제품이 꽤나 많았던 지난 과거의 모형들을 생각해보면 애니메이션에 사용된 3D 모델 데이터를 프라모델 설계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모형을 조립하는 입장에서는 애니메이션 속의 지쿠 2가 프라모델이 되어 손에 주어진 것 같은 완벽한 이미지가 상당한 만족감을 주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모형 회사 반다이에서 제작, 판매하고 있는
< HGTO( 1/144 스케일 ) MS-06S 자쿠 II 샤아 [ 붉은 혜성 Ver.] >의 가조립 과정을 함께 보셨습니다. 어떻게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네요 ^^
이상 둥지 나무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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