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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망상 노트

그리다 지쳤는지 잠이 막 오네요.

by 둥지나무 2019. 5. 5.



군사학적으로는 <전투피로증>이라고 부르는 녀석인데 전투의지가 상실되고 무기력 해져 멍하게 있거나 계속 잠만 자는 현상입니다. 보통 흔히들 <말년 병장>이라고 부르는 1년차 이상의 병사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전쟁과 같은 극도의 긴장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면 뇌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셧다운>인데 심하면 포탄이 떨어지는 전장의 한가운데에서도 잠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가장 손쉬운 해결책은 <전역>을 시켜서 그 상황을 벗어나게 하는 것인데 전쟁 중에 그것은 불가능하고 전선에서 후방으로 잠시 교체시켜주거나 휴가를 보내는 방법이 좋은 해결책입니다.


병력이 부족하다고 직업군인인 장교나 부사관같이 목적의식이 철저하지 않은 병사를 장기복무시키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증거이죠.( 그래서 정신 교육을 지속해서 시키긴 합니다만 ... 효과는 ... )


지금은 여유가 없어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최소 1주일에 한번 정도 프라모델을 만들거나 휴식을 가지려고하는 것도 여기에 있습니다.기독교인이 아니라서 <하느님>이 6일만에 세상을 만들고 7일되는 날 쉬었는 지는 모르지만 인간은 6일 일하고 7일째는 쉬는 것이 <전투 피로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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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하나 ... 군사적 업무가 끝나면 퇴근 시키는 것도 하나의 대안입니다. 전투력이 약해질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의 정신은 고무줄 같아서 계속 당기면 끊어집니다. (저는 개인적인 이유로 계속 당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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